캐나다 경제가 부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높은 지지도를 유지하며 경제문제 해결에 가장 적합한 지도자로 꼽혔다.
24일 CBC방송에 따르면 여론조사 기관인 앵거스 리드 연구소의 최근 조사 결과 트뤼도 총리에 대한 국정 지지도가 61%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3%가 '강력한 지지'를 표시했고 38%는 '대체로 지지' 의사를 밝혔다.
반면 트뤼도 총리의 국정 수행을 부정 평가하는 응답은 33%로 집계됐다.
트뤼도 총리는 또 국민이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은 경제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지도자로 32%의 응답률을 얻어 으뜸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는 제1야당인 보수당의 로나 앰브로즈 임시대표가 21%, 신민주당 톰 멀케어 대표는 12%의 응답을 얻는 데 그쳤다.
나머지 30%대는 경제 문제 해결 적임자로 '아무도 적합하지 않다'거나 '모르겠다'고 밝힌 것으로 집계됐다.
국정 과제로 경제를 가장 중시한 응답자는 전체의 47%로 지난해 11월 같은 조사 때보다 10%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비해 테러와 안보 문제에 대한 관심은 지난 3개월 사이 21%에서 9%로 크게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트뤼도 총리에 대한 국민 선호도는 다른 조사에서도 높게 나타나 지난 주말 나노스 연구소의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1%가 총리직에 가장 적합한 지도자로 꼽았다.
조사 관계자들은 앞으로 집권 공약 수준보다 훨씬 막대한 재정 적자 문제를 포함해 국내외 경제 여건의 악화가 트뤼도 총리의 행보에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앵거스 리드 조사는 지난 2~10일 전국 5천867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패널 방식으로, 나노스 조사는 1월24~2월19일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고 CBC가 전했다.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