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계, 학력 및 소득 상대적으로 높아
난민 자녀 그룹, '정착 지원금' 힘입어 소득 성장률 최고
지난 25일 연방 통계청이 발표한 ‘이민 1.5세 보고서’에 따르면, 이민 1.5세 그룹의 학력과 소득이 가정 환경에 따라 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7살 미만때 부모와 함께 캐나다에 정착한 현재 25~44세 연령층의 이민 1.5세 그룹을 대상으로, 지난 2011년 인구조사 결과에 근거해 실태를 분석한 내용을 담고 있다.
분석대상 그룹의 59.2%가 아시아계로 특히 인도 등 동아시아권이 29.1%를 차지했다.
이 그룹의 평균 대학 졸업률은 35.9%으로 이민 2세 그룹(40.6%)보다 낮았고 평균 연소득도 4만2천9백 달러로 2세 그룹(4만9천6백 달러)보다 적었다.
그러나, 1.5세 그룹내에서도 사업-투자, 전문인력 취업 등 부모의 이민 부문에 따라 학력및 소득의 뚜렷한 격차를 보였다.
사업-투자 이민으로 자리잡은 가정의 자녀인 1.5세 그룹은 10명 중 6명꼴이 대학을 마쳐, 대졸자 비율이 58.9%로 가장 높았다.
또, 평균 소득도 4만6천7백 달러로 가족 재결합, 난민 등의 다른 이민 부문 1.5세 그룹에 비해 5천 달러에서 1만3천 달러 가량 더 많았다.
반면에, 가족 재결합 부문 2세 그룹은 대졸 비율이 21.3%, 소득은 3만9천2백달러로 정부 초청 난민 출신(28.7%, 4만1천1백 달러)에 뒤쳐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평균 4만 달러선의 난민 소득은 정부의 각종 '정착 보조금'에 따른 것으로, 난민 1.5세들은 일반적인 편견과 달리 높은 적응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난민가정이 정착 후 다른 이민 그룹에 비해 가장 빠른 소득 증가를 보였다”고 밝혔다.
그룹별로 비교해 전문인력 이민 가정은 국내 입국 후 2년내 가장 많은 소득을 기록했으며, 1.5세의 약 절반이 학사 학위를 받았고, 평균 4만6천 달러 이상의 소득을 이뤘다.
보고서는 “이민 1.5세 그룹 중 동양계가 캐리비안과 남미 출신에 비해 학력과 소득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며, “아시아권에선 필리핀계가 가장 낮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어 “아시아권은 교육 중시의 문화 배경과 부모들 역시 전문직 또는 비즈니스에 몸담아, 경제적으로 정착 기반을 빨리 다지고 있는 가정환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진단된다”고 설명했다.
조사대상 그룹중 중남미 출신 1.5세는 13.7%만이 대학을 졸업했으며, 소득도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보고서는 “부모의 이민 유형에 따라 1.5세들의 실태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결국 부모의 교육, 소득 수준 등 가정 환경이 1.5세들의 장래에 큰 영향을 주고 있음을 확인시켰다”고 밝혔다.
[출처: 앨버타 Week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