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60건, 최근 0 건 안내
이전글  다음글  검색목록 목록
[사회/문화]

포트 맥머레이, 사흘째 산불 피해 확산

글쓴이 : Reporter 날짜 : 2016-05-06 (금) 01:11 조회 : 40548
글주소 : http://cakonet.com/b/B04-869
  • 고기원 부동산
  • 이미진
  • Tommy's Pizza
  • 코리아나 여행사
  • WS Media Solutions
  • Sambo Auto
시속 70㎞ 강풍에 불길 사흘째 급속 확산

"정말로 세상의 종말 같았다…도로 옆으로 불벽이 쭉 늘어서 있는데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았다."

고온 건조한 날씨에다 시속 70㎞의 강풍을 타고 불길이 사흘째 거세게 번지고 있는 캐나다 서부 앨버타주의 산불 피해가 심상치 않다.

앨버타주 북부 도시 포트 맥머레이에 살던 에리카 데커(여)는 "차고에서 차를 급히 몰고 도로로 나올 때 바로 집앞 잔디밭까지 불길이 밀어닥쳤다"고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데커는 워낙 급해 옷가지 몇 개와 기르던 고양이만 차 뒤에 얼른 싣고 가족과 함께 대피했다면서 "도처에 차들이 길게 늘어서 있고 (연기와 화염에 뒤덮인) 하늘은 까맣고도 오렌지 색이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고립돼 있다"고 말했다.

데커 가족을 포함해 약 8만8천 명이 포트 맥머레이시에서 긴급 소개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곳 주택 1천600채와 다른 건물들이 소실됐다.

특히 도시 북부 쪽으로 피했던 4천 명은 불길이 계속 번져 와 다시금 고립 위험에 빠져 긴급 공수됐다. 현지 관리들은 에너지 회사들의 비행기와 군 수송기로 6일 하루에만 8천 명을 남쪽 안전지대로 공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앨버타 산불로 이번처럼 공수 작전이 대대적으로 벌어진 적이 없었다면서 "가공할 만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역대 최대의 산불로 비상사태까지 선포한 앨버타 주정부는 소방관 1천100명과 145대의 헬리콥터, 138기의 중장비 등을 동원해 49곳의 산불을 잡느라 여념이 없지만 불길이 워낙 거세고 빨라 7곳은 아예 통제 불능 상태다.

사상자 등 인명 피해는 아직 구체적으로 접수되지는 않고 있으나 850㎢가 불길에 삼켜졌다.

산불이 시작된 지난 3일 75㎢의 피해 면적에 비하면 불과 사흘 새 거의 9배나 불어난 것이다.

산불 원인은 아직 뚜렷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일단 먼 삼림지대에서 벼락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여겨진다.

앨버타주 상당 지역에 분포한 아한대 삼림이 이상 고온에 건조한 상태가 겹치면서 부싯깃 통으로 변한 것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 제트기류연구소의 기후학자인 빌 팻저트는 엘니뇨 현상으로 인한 이상 기후도 산불을 키웠다면서 "따뜻한 날씨에 건조하고 바람까지 불어 일종의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한꺼번에 안 좋은 일이 겹치면서 조성된 더할 수 없이 나쁜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는 불길이 워낙 빨라 거의 잡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레이첼 노틀리 앨버트 주지사는 속히 비가 내리기를 바랄 뿐이라면서 "불길이 잡혀 이재민들이 돌아가려면 불행히도 며칠 가지고는 안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일샌드 주산지에서 발생한 이번 산불로 석유 회사들이 직원들을 긴급 대피시키고 작업을 중단해 하루 최고 100만 배럴의 생산이 감소함에 따라 캐나다 원유 가격이 상승하기도 했다.


이전글  다음글  검색목록 목록

총 게시물 60건, 최근 0 건 안내
분류 제목 날짜
경제
지난해 하반기 이후로 침체된 기미를 보이고 있는 캐나다 경제가 무역 분야에서도 역시 상황이 좋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캐나다 통계청에 의하면 캐나다의 무역수지가 계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
04-14
경제
최근에 국제유가가 크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인해 캐나다의 항공사들이 항공유 가격급등이라는 큰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의 2대 대형 항공사들은 지난 한 해에 기록적인 수준의 경영호…
01-20
경제
세계에서 신흥국가들을 위주로 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에너지 대국인 캐나다는 이러한 기회를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다른 경쟁국들에게 뒤쳐져 있는 것으로 제안…
11-21
경제
최근에 발표된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내년에 캐나다의 일일 석유생산량이 500만 배럴에 근접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는 주요 석유생산국들 중에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른 성장률인 것으로 분석…
09-26
경제
캐나다의 6월 산업상품 및 원자재 가격지수(IPPI)가 전월대비 1.0%, 원자재 가격지수(RMPI)도 3.7%의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가솔린(-4.0%), 디젤(6.1%), 경등유(-5.6%) 등 에너지 및 석유제품이 4.1% 하락해 2016년 2월 이후 …
08-13
경제
캐나다 앨버타주의 2017년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2.9%로 전망돼 경제 회복의 청신호가 켜졌다. 공장판매가 8.4%, 소비자판매가 9.0%씩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0.5% 하락해 모든 지표가 경기 회복세를 나타…
08-13
경제
국제유가 반등 및 FRB 금리동결 셰일 LNG 생산의 최적지로 불리는 캐나다 브리티시콜롬비아(BC)주 몬트니 지역의 수출터미널 등 개발 프로젝트가 사실상 존폐 기로에 놓였다. 몬트니는 BC와 앨커타에 걸쳐 분포하…
08-03
경제
캐나다 오일샌드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유가 올리기 계획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28일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 셰일 오일 생산량이 급증하는 가운데, 세계에서 3번째로 석유 매장량이 …
07-01
경제
[6월 23일, 유가 동향] 주초 20년 간 최대 낙폭 기록 후, 유가 반등 ​ 주초 급락했던 국제유가가 이날 반등하고 있다. 하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도의 감산 노력에도&nb…
06-24
경제
[5월 19일, 유가 동향]  감산 합의 연장 기대에 유가 상승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들이 감산 합의를 연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근 한달래 고점까지 …
05-20
경제
[4월 7일 유가 동향] 미국의 시리아 공격 소식에 국제유가 급등​ 미국이 시리아의 공군 기지를 향해 수십 발의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에 지난 7일 국…
04-08
경제
​미국 경제 호조 및 금리 추가 인상 전망에, 상대적 약세 보여    미국 원유 재고 급증에 따른 유가 하락도 한 몫  캐나다 달러(루니)가 올해 들어 미화 대비 환율가치에서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8…
03-11
경제
- 재협상 행정명령 소식에, 미국 달러 약세로 돌아서  - 연방 중앙은행 총재, 루니화 급등으로 경제성장 악영향 우려  - 루니화 상승 기세, 올해 중반까지 이어질 것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미국 …
01-28
경제
- 1년만에 3개월 연속 일자리 수 증가, 실업률은 제자리 - 파트타임 6만7천 개 증가, 풀타임 2만3천 개 감소  - 캐나다 달러 약세에도 불구 수출부진, 25개월 연속 적자   - 8월 기점, 2009년 이후 최악이었던 2/4…
11-11
정치
- 보호무역주의, 수출업계 타격 우려 - 키스톤 송유관 건설 부활, 앨버타 경제에 긍정적 - 미국~캐나다 국경 보안, 마찰 클 듯 - '나토(NATO)' 회원국, 군비 증액 요구 부담 지난 8일 화요일 실시된 미국 대선…
11-11
경제
캐나다 석유 가스 산업이 대규모 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다. 저유가로 전체적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영향도 있지만, 에너지산업의 비용절감이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캐나다 오타와 소재 싱크탱크…
10-21
경제
[8월 3일 유가 동향]  - 40달러 아래로 떨어진 유가 - 해외전문가들, "더 떨어진다" VS "과도한 하락이다" 공급과잉과 경기둔화 우려로 미국 원유선물이 4월 …
08-04
경제
- 모노 연방 재무장관, 경기 부양책 효과 있다고 밝혀  - 올해 국내 경제 전망치 하향​, 연말까지는 회복세 예상  - 내년도 원자재 가격 반등 전망  빌 모노 연방 재무장관은 앨버타주 들불 사태와…
07-29
경제
[7월 6일 유가 동향]  공급우려에 유럽시장서 상승...브렉시트 우려는 여전 오전 아시아 장에서 하락하던 국제유가가, 유럽시장에서 초반 소폭 반등하였다. 오후(런던 현재 시간) 런…
07-08
경제
국내 1분기 경제 성장률, 기대치 미달 올해 초 호조로 출발한 캐나다 경제 성장세가 이후 활기를 잃으며, 연속적인 마이너스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5월 31일 연방 통계청은 “올 1분기(1~3월) 국내 총생산(GDP…
06-09
목록
 1  2  3  맨끝
캘거리한인회 캘거리한인라이온스클럽 캘거리실업인협회 캘거리여성한인회 Korean Art Club
Copyright ⓒ 2012-2017 CaKoNet. All rights reserved. Email: nick@wsmedia.ca Tel:403-771-1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