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 식품 가격상승, 난민 증가 등 3가지 문제 겹쳐
빈곤층에 식품을 제공하는 자선단체인 '푸드뱅크'에서 불경기, 식료품 가격상승, 난민 증가 등의 삼중고로 정부 지원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저환율 기조로 인한 미국산 농수산 식품의 수입가 오름세로 이어진 소비 물가 상승은 푸드뱅크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2월에만 소비물가는 채소, 과일 등 수입 식품값의 상승세로 1.6%나 올랐으며, 가정 식품 구입비가 4.1% 늘어났다.
푸드뱅크가 식료품 가격 상승으로 인해 나눠줄 물품 확보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불경기와 난민상승으로 인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손길은 늘어만 가고 있다.
한 푸드 뱅크의 경우 지난 3월 한달 전에 비해 이용건수가 20% 증가한 수준인 1만1천건이 늘었다.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하여, “나눠줄 음식을 구하기는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시리아 난민과 불경기 등으로 푸드뱅크를 찾는 사람 수는 늘어 매우 힘든상황이다”라며, “정부의 지원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연방 이민부 대변인은 “난민들의 푸드뱅크 의존이 높은 현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며, 정부도 난민 가정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나설 것”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언급하지 않고 있다.
현재 푸드뱅크들은 난민 가정들에 구직 지원센터와 같은 각종 정착 지원책을 알선하고 있다.
사회복지 단체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새로 정착한 난민들은 매우 열정적이고 당장 내일이라도 일하고 싶어한다”며, “이들에게 자립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는 것이 진정한 지원이다. 언어 학습뿐 아니라 기술 훈련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5년 3월 기준 각 주별 푸드뱅크 이용 실태: 1. 이용자수, 2. 아동 비율, 3. 2014년 대비 증감율, 4. 2008년 대비 증감율]
[출처: 앨버타 Week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