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캐나다에서 5만4천500개의 일자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은 5일(현지시간) 월간 고용동향 보고서를 통해 지난 달 일자리 감소가 지난 2009년 2월 경기후퇴기 이후 최악을 기록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통계청은 1월과 2월을 합해 올들어 모두 2만6천개의 일자리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이에 따라 지난 달 실업률은 7.2%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일자리 감소는 민간 부문에서 더 격심해 8만5천개가 줄었으나 이에 비해 공공부문은 큰 변화가 없었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다만 자영업 부문에서 3만9천개가 늘어 전체 감소폭을 다소 상쇄한 것으로 분석됐다.
당초 전문가들은 이 기간 6천500개의 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이 같은 결과가 나오자 매우 심각한 실적으로 여기고 있다고 CBC방송이 전했다.
그러나 짐 플래허티 재무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는 한 국면의 현상"이라며 "경기후퇴기인 지난 2009년 7월 이래 캐나다에서는 총 90만 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겼으며 이는 경기후퇴기 이전보다 46만5천개가 더 많은 실적"이라고 주장했다.
감소된 일자리는 대부분 핵심 노동인구인 25~54세 연령층에서 많았고 25세 이하나 54세 이상 연령층은 비교적 안정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