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료품비 등 각종 물가는 계속 오르는 반면, 소득은 제자리에 머물고 있어, 특히 서민들의 생활고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물가는 1.7% 상승했으나, 임금은 겨우 0.7%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노동자의 평균 주급은 960 달러선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임시직 또는 저임금 직종에 연연하는 노동자가 급증하면서, 서민층의 소득은 전체 평균 주급의 1/3에도 이르지 못해 일을 해도 여전히 가난한 '워킹 푸어(working poor)’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초까지만해도 임금이 2~3%정도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으나, 저유가 파동으로 현재는 동결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에 더해, 지난 수년째 일자리 창출을 주도해온 온타리오와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의 경우조차도 임금 상승폭이 물가 상승폭 미만에 머물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온타리오주의 물가는 2.1%나 오른 반면 임금은 0.9% 상승했으며, BC주는 물가가 1.8% 상승했으나 임금은 1.3%만 늘어났다.
이는 임금이 물가를 반영할 때, 사실상 마이너스로 줄어든 것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BC주에서 지난 1년간 11만개의 새 일자리가 생겨났으나, 근로자들의 실질 소득은 제자리도 지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출처: 앨버타 Week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