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방학기간 고교생과 대학생들이 ‘서머 잡(summer jobs)’ 일자리를 찾기가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목요일, 연방 자유당 정부는 “올해 서머잡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층을 대상으로 일자리 7만여개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확대해, 7천개를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저스틴 트루도 총리는 이날 온타리오주 아동병원을 방문해, 지난해 총선 때 내걸은 ‘서머 잡’ 공약에 따른 지원 내역을 발표했다. 자유당 정부는 지난 3월 의회에 상정한 예산안에, 청소년 서머잡 프로그램으로 향후 3년간 모두 3억3천9백만 달러를 지원한다는 내용을 포함했다. 이에따라 18~24세 청년층을 고용하는 비영리단체와 공공기관, 종업원 50인 미만 스몰 비즈니스들이 정부의 지원을 받게 된다. 자유당 정부는 올여름 스몰 비즈니스에서만 지난해와 비교해 4배 많은 1만4천여 명의 청년들이 ‘서머 잡’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시리아 난민 출신과 원주민, 지체장애 청년들을 특별 배려할 예정이다.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현재 청년 실업률은 일반인의 거의 두배인 13.1%에 달하고 있다.
특히, 15세에서 24세 사이의 청소년 및 청년층의 경우에는 실업률이 무려 28%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나, 청년 실업자 문제가 갈수록 더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상황을 주시한 자유당 정부는 총리실 산하에 트루도 총리가 주재하는 '청년 자문위원회'를 신설하고, 청년실업 실태와 대책을 수시로 점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