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식료품 가격의 오름세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지난달 국내 물가가 연방중앙은행의 억제 목표선보다 훨씬 낮은 수위에 머물렀다. 지난 20일 월요일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동기 대비 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식품값이 3.2%, 청과물 값이 무려 11.7% 폭등한 것에 비해, 지난달 식료품값은 1.8%, 청과물은 4.9% 증가히여 상승폭이 진정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캐나다 달러(루니)' 가치가 비교적 반등함에 따라, 미국으로부터의 수입 의존도가 높은 식료품 가격이 안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외에도, 낮은 휘발유 가격 역시 전체적인 물가 상승폭을 낮추는 데 한몫했는데, 지난 5월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동기 대비 7.1% 하락했다. 유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주요 상품 물가' 역시 지난 4월 2.2%와 비교해 소폭 하락한 2.1%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TD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레슬리 프레스턴'은 “국내 경제가 장기적인 저유가 상황에 적응해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 2018년까지는 큰 폭의 물가 상승을 일으킬 요건을 찾기 힘들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한편, 지난달 물가 상승률은 블룸버그의 예상보다도 낮은 선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프 1. 2011년~2016년 월간 소비자 물가 지수(파랑: 전년 동기 대비 변동율), 휘발유 제외 소비자 물가 지수(하늘색) / 자료: 연방 통계청]
[그래프 2. 주요 8개 상품 전년 대비 물가 변동율, 4월(하늘색), 5월(파랑): 전체 평균, 음식, 주거, 유틸리티, 의복, 교통, 의료, 교육 및 여가, 주류 및 담배]
[그래프 3. 각 주별 물가 상승율, 4월(하늘색), 5월(파랑): 앨버타(4, 5월 1.5%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