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앨버타의 7월은 토네이도의 계절이다.
연방 환경부(Environment Canada)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목요일부터 시작하여 공휴일이었던 7월 1일 캐나다 데이, 그리고 토요일과 일요일 주말내내 앨버타주 남부 곳곳에서는 토네이도 현상이 발생했다.
특히, 캘거리 북쪽에 위치한 작은 도시 '포노카(Ponoka)'에서는 지난주 목요일 늦은 오후 시간대에 토네이도가 휘몰아쳐 지상에 닿기도 했으며, 앨버타의 '폭풍 피해 대응팀(Storm Damage Team)'이 긴급 출동하기도 했다.
다행히 토네이도의 규모가 작아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지난주 금요일에는 캘거리로부터 북쪽으로 80km 떨어진 '디드스버리 (Didsbury)' 지역에 토네이도가 발생했으며, 토요일에는 캘거리 남쪽의 '롱뷰(Longview)' 지역과 에드먼턴 동부 그리고 레드디어 지역에서도 토네이도가 각각 발생했다.
연방 환경부에 따르면, 이 같이 7월 초순경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토네이도는 특이한 현상은 아니라고 한다.
통상적으로 매년 6월과 8월 사이에는 토네이도가 평균적으로 매년 43번 지상에 닿아 휘몰아친다고 한다.
“이맘때가 되면, 앨버타주는 토네이도가 발생하기 위한 최적의 환경이 조성됩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기상관들은 토네이도가 발생하기 위한 조건들인 낮은 습도 , 그리고 바람의 속도와 방향 등을 주시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조건들이 다 맞아도 토네이도가 없을 수도 있다고 한다.
환경부는 만약 큰 바람소리와 소용돌이치는 바람에 나무가지 등이 날아가는 것을 보게 되면 즉시 대피해야 한다고 한다.
특히, 바람에 날아가는 파편에 맞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며, 이런 비상시에는 안전을 위해 지하층에 대피할 것을 당부하였다.
[이원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