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국빈방문의 첫 번째 공식 일정으로 총독 관저에서 개최된 공식환영식을 마친 박근혜 대통령은 이어 총독 내외 환담 장소로 이동했는데요.
박 대통령과 데이비드 존스톤 총리가 환담 장소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공식환영식에 참석한 환영 인사들이 ‘캐나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We love Korea’라고 적힌 플랜카드를 들고 환호하자 박 대통령은 환한 미소와 함께 일일이 악수를 건넸습니다!
이어 박 대통령과 존스톤 총독이 복도를 지나게 되었는데요. 존스톤 총독은 자신이 가장 아끼는 윌리암 쿠렐렉의 작품과 함께 복도에 걸려있는 6개의 작품을 직접 설명하는 세심한 배려를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캐나다 총독내외 환담
존스톤 총독의 배려는 환담장에서도 계속되었는데요! 박 대통령에게 직접 자리를 안내하고 살피며 시종일관 박 대통령을 따뜻하게 맞이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존스톤 총독은 “정말 고대했습니다. 정말 반갑습니다.”라며 박 대통령에게 다시 한 번 환영 인사를 전했는데요.이에 박 대통령은 작년 2월에 한국에 오셨을 때 다시 뵙기를 고대했는데 이번에 초대해 주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며 화답했습니다.
이날 환담에서는 캐나다와 한국의 교육, 문화, 인적 교류 등에 대해 논의했는데요! 한국과 캐나다가 맺어온 지난 역사를 바탕으로 맺어질 양국의 활발한 협력을 기대하게 만들었던 자리였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총독내외 주최 국빈만찬 참석
환담을 마친 박 대통령은, 총독내외가 주최한 국빈만찬에 참석했는데요. 짙은 보랏빛 투피스를 입고 등장한 박 대통령을 만찬장에 참석한 이들이 힘찬 박수로 환영해 주었습니다.
▲ 데이비드 존스톤 총독 만찬사
만찬의 시작에서 존스톤 총독의 만찬사 낭독이 있었는데요. 총독은 캐나다를 방문한 박 대통령과 귀국사절단에게 환영의 인사를 전하며, 지난 취임식 때 한국을 방문했을 때 받은 융숭한 대접에 조금이라도 보답할 기회가 주어진 것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어 한국과 캐나다가 협력하여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다는 뜻과 함께 지난 반세기 동안 양국이 여러 분야에서 협력해 왔음을 밝혔는데요. 6.25 전쟁에서 싸운 3만 캐나다 군과 전사한 500여 명의 장병들처럼 나라를 위해 봉사한 국민들의 용기와 희생을 잃지 말고, 국민의 안전과 번영을 위해 힘써야 함을 알렸습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최근 작성된 한-캐 자유무역협정(FTA)가 양국 모두를 번영하게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지난 세월 동안 상업, 기술혁신, 교육 분야에서 지속해서 협력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튼튼한 협력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킬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총독은 “우리 캐나다는 박 대통령 각하에게서, 그리고 한국에서 이렇게 적극적인 동반자를 찾게 된 것을 큰 행운으로 생각합니다.”라며, 한국과 캐나다가 오랜 세월 함께 일하고, 가르치고, 배운 역사를 바탕으로 양국의 교류가 더 발전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 박근혜 대통령 만찬사
박 대통령의 만찬사도 바로 이어졌는데요. 박 대통령은 가장 먼저 성대한 만찬을 베풀어준 총독 내외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오랜 기간 한국과 캐나다 간의 우정의 통로의 역할을 해준 존스톤 총리에 다시 한 번 고마움을 표현했습니다.
이어 박 대통령은 한국과 캐나다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상호 보완적인 경제구조를 보유한 파트너이자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공유하는 친구로서, 한 세기를 넘어 깊은 우정을 발전시켜왔음을 밝혔는데요. 한국전쟁에 참전한 2만 7천여 명에 달하는 캐나다 젊은이들이 고귀한 희생으로 양국 우정의 밑거름을 만들었고, 20여만 명에 이르는 캐나다 내 한인 사회는 양국 간 우정의 토양이 되었다며, “공동의 이익, 공동의 가치, 끈끈한 역사적·인적 유대를 토대로 우리는 매우 가까운 친구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올해는 한국과 캐나다의 우정을 더욱 깊게 만드는 중요한 전환기가 될 것임을 알렸는데요. 박 대통령은“내일 서명될 한·캐나다 FTA는 양국 간 상호신뢰와 존중의 상징으로 양국관계의 발전을 위한 새로운 도약대가 될 것입니다.”고 밝히며 양국 간 파트너쉽은 양자 협력을 넘어, 아태지역 협력, 유엔과 G20 등 국제협력으로까지 확대되어 나갈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양국은 공동의 이익과 가치를 넘어 공동의 비전을 향해서도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존스톤 총독의 국가 비전인 ‘Smart and Caring’은 ‘창조경제’와 ‘지구촌 행복’이라는 박 대통령의 정책과도 일맥상통한다며, 이와 같은 공동의 비전을 통해 양국 간 파트너십의 든든한 기반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박 대통령은 상호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양국이 서로 도우면서 같은 방향으로 힘과 지혜를 모아 나간다면 더 평화롭고 번영된 세계라는 공동의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한반도 평화통일의 길에도 캐나다가 변함없이 지지와 성원을 보내줄 것으로 믿습니다.”라고 밝히며 한국과 캐나다 간의 우정을 위한 건배를 제안했는데요.
데이비드 존스톤 총독과 박근혜 대통령의 건배사를 통해 한국과 캐나다의 지난 우정에 대해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협력적인 관계에 대해 살펴본 국빈만찬! 이번 만찬은 많은 이들에게 한국-캐나다의 미래에 대한 기대를 드높였던 자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