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식품업계의 북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캐나다 대형 유통매장에서 한국 식품 판촉 행사가 열렸다.
코트라는 캐나다 유통업체인 오버웨이티 푸드그룹과 공동으로 21일부터 사흘간 현지 유통매장인 '프라이스 스마트 푸드' 리치먼드점에서 '2014 한국 식품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오버웨이티 푸드그룹은 6개의 유통 브랜드를 보유한 캐나다 서부 최대의 유통사다. 프라이스 스마트 푸드 리치먼드점은 오버웨이티 푸드그룹의 145개 매장 가운데 최대 매출을 내는 곳으로, 하루 평균 1만명 이상의 고객이 찾는다.
이번 행사에는 아이에스비넷, 퀄리코리아, 진미식품 등 국내 21개 식품업체가 김과 김치, 라면, 소스류, 과자류 등 200여종의 식품을 선보였다. 한국요리 강습과 K팝 댄스 공연, 사물놀이 등 소비자들의 눈길을 끄는 이벤트도 곁들여졌다.
코트라는 북미 시장에서 한인 슈퍼마켓을 통해 주로 유통되던 한국 식품이 현지 대형 유통사를 통해 판매되기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실제로 이번 행사에 참가한 업체 대부분은 오버웨이티 푸드그룹의 납품업체로 등록됐다. 이번 행사로 발생한 매출만 25만 달러다.
코트라와 참가 업체들은 행사 수익금 일부를 현지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등 이미지 제고 활동도 벌였다.
강영진 코트라 밴쿠버무역관장은 "이번 행사는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앞두고 한국 식품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는 기회가 됐다"며 "현지 대형 유통사와 협력을 강화해 한국 중소기업 제품이 캐나다 시장을 교두보로 북미 시장에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