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한인동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지난 3년간 대사의 소임을 마치고 귀국하게 되었습니다. 재임 중 저에게 보내주신동포 여러분의 따뜻한 성원에 대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전통적인 우방국인 캐나다에서 대사로서 활동한 것은 크나 큰 영광이었으며, 특히 한·캐 양국관계가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시기에 재임하게 된 것은 정말 큰 행운이었습니다.
지난 2013년 한·캐 수교 50주년 및 한국전 정전 60주년을 맞이하여 동포 여러분과 함께 캐나다 전국에 걸쳐 ‘한국의 해’ 및 ‘한국전 참전용사의 해’를 널리 알리고 기념하였습니다. 이러한 양국간 특별한 해에 이어, 2014년에는 1963년 수교 이래 처음으로 같은 해에 양국 정상이 상호 공식방문하였으며, 이를 계기로 FTA가 타결되고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출범하였습니다. 이어 금년에 FTA가 발효됨으로써 앞으로 양국간 실질 협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동안 이러한 양국 관계의 발전에 참여하시고 기여해 주신 20만여 한인동포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마음을 전하며, 캐나다 한인동포사회가 더욱 성장하고 발전하기를 기대합니다.
저는 동포 여러분과 함께 참여한 양국 관계의 역사적 발전 과정을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며, 양국간 더욱 굳건하고 밝은 미래 관계를 확신하면서 캐나다를 떠납니다.
캐나다에서 뜻하신 바를 이루시기 바라며,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항상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2015. 4. 1
주 캐나다 대사 조 희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