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 캐나다 석유업계 기자재 시장 공략 나서
한국 기업들이 캐나다 석유업계 플랜트 기자재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코트라 밴쿠버무역관(관장 강영진)은 9일(현지시간) 개막된 제25회 캘거리 국제석유전시회(GPS)에 한국관을 설치해 우리 기업의 북미 오일샌드 플랜트 기자재 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활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GPS는 지난 1968년부터 캐나다 석유업계의 대표 도시 캘거리에서 개최돼온 석유산업 관련 전문 전시회로 지난해 전세계에서 2천여개 관련 업체가 참가했고 113개국에서 6만여명이 참관했다.
한국 기업들은 지난 2008년부터 한국관을 개설해 참가하고 있으며 사흘간 계속되는 올해 전시회에는 총 12개 업체가 14개 부스를 설치해 역대 최대 규모라고 코트라는 밝혔다.
참가 기업은 에이스밸브, 동강금속, 비엠티 등 밸브, 피팅 전문 업체로 오일샌드 기자재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중소기업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이들 기업은 전시회에 앞서 캐나다 주요 발주처와 밴더 및 유통 업체들과 사전 현장 상담을 통해 캐나다 오일샌드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코트라는 전했다.
최근 국제 유가 하락으로 캘거리 석유업계는 신규 프로젝트가 중단되고 정리해고, 비용절감 등 구조조정 작업이 진행되는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장기적 관점으로 이번 불황을 기회로 삼아 준비 및 정지 작업을 벌일 필요가 있다고 코트라는 설명했다.
특히 우리 기업들은 밸브, 파이프 등 플랜트 부품과 콤프레셔, 발전기, 용접기기 등 기자재 외에 현지 극한 기후에 적합한 장갑, 작업복 등 소모품 분야에 적극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코트라는 소개했다.
강영진 관장은 "오일샌드 개발이 현재 어려운 여건을 맞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캐나다 경제 발전을 위해 계속될 수밖에 없다"며 "우리 기업이 장기적인 전략을 갖고 진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캐나다 업계 진출을 위해서는 현지 인증획득과 밴더 등록이 선행돼야 하는 만큼 더 많은 국내 기업이 전시회에 참가해 코트라를 활용해 달라"고 말했다.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