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하나은 통합 승인
존속법인은 ‘외환’이 맡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은행명이 'KEB하나은행'으로 확정됐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7일 각각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하나·외환은행 합병에 따른 합병계약서 및 정관 개정안 승인의 건을 처리했다. 통합은행명은 외환은행의 영문명인 'KEB'와 하나은행의 '하나'가 합쳐진 'KEB하나은행'으로 정했다. 존속법인은 외환은행이 맡는다. 이와 함께 이날 주총에서는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김병호 하나은행장, 함영주 하나은행 충청영업본부 총괄 부행장, 김광식 하나은행 상임감사위원 등 4명이 신규 등기이사로 선임됐다. 기존 외환은행 등기이사인 김한조 외환은행장과 신규 등기이사 4명은 통합은행 등기이사에 올랐다. 통합은행장은 이달 말 김 회장과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결정된다. 하나금융지주는 이번 합병 승인에 따라 10일께 금융위원회에 본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금융위가 심사를 거쳐 이달 말 정례회의에서 본인가를 승인하면 KEB하나은행은 9월1일 공식 출범하게 된다.
한편 이와관련 방기석 캐나다외환은행장(사진)은 8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통합은행인 ‘KEB하나은행’은 자산 290조 규모로 모국내 최대은행으로 발돋음하게 됐다. 한국에서는 9월 1일까지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완전 통합한다는 계획이 있다”며 “(캐나다 외환은행은) 캐나다 법인으로 돼있어 연방 재무부에도 승인 신청서를 제출해놨다. 관리당국에서도 문제 없이 통과될 것으로 본다. 명칭은 변경이 될 것으로 예상하며 한국에서 완전 통합 결정후 그 시기와 명칭변경에 관해 결정이 있을 예정이다”고 밝힌 뒤 “통합은행과의 시너지를 통해 더욱더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게 됐다. 캐나다외환은행 고객들은 통합과정에 영향을 받지 않고 불편함이 없이 은행을 이용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출처: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