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립않고 부모와 같이 사는 성인 자녀, 남성이 여성보다 많아
- 캥거루족 될 확률, 한인이 아시아계 중 가장 높아
15세 미만에 이주한 아시아계 이민자 중에서는, 한인이 어른이 돼서도 부모로부터 독립하지 않는 이른바 ‘캥거루 족’이 된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4일 연방 통계청은 부모와 동거 중인 성인 ‘니트족(NEET: Not in Employment, Education or Training, 취업하지도 않고, 학생도 아니고, 직업 훈련을 받지도 않고, 취업 의지가 없는 무리)’과 관련하여, 1981년부터 2011년까지 자료에 대한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기준 20세에서 29세 사이 성인 중 부모와 동거하는 인구비율은 42%로 지난 1981년 수치인 27%에 비해 대폭 올랐다.
특히 지난 2011년에는 25에서 29세 나이 인구 중 25%가 캥거루 족으로, 지난 1981년 기준 비율인 11%에 비해 2배가 넘는 증가세를 보였다.
부모와 같이 사는 성인 자녀는 남성이 여성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세에서 24세 사이 여성 중 55%가, 남성 중 64%가 부모 집에서 거주하고 있었다.
25세에서 29세에 해당하는 여성과 남성 중 각각 20%와 29%가 독립을 하고 있지 않았다.
또, 2011년 기준 20세에서 29세 사이에 해당하는 이민자들을 분석한 결과, 15세 미만에 이주 정착한 경우, ‘캥거루 족’이 된 비율이 2/3에 달했다. 이는 15살을 넘긴 이주자들이 어른이 된 후 부모와의 동거를 선택한 비율의 2배다.
이 자료에 따르면, 부모와 거주하는 성인 비율은 그리스계와 이태리계가 각각 72%와 68%로 가장 많았다.
20세에서 29세 사이 이민자 중 아시아계에서 이와같은 현상이 두드러졌으며, 특히 이중 한인은 조사대상 중 55%가 부모와 동거하는 것으로 나타나, 동수치를 기록한 필리핀계와 더불어 최고 비율을 보였다.
그리고, 종교를 가지고 있는 성인들이 독립하지 않은 비율이 높았다.
기독교인 중 48%가, 비기독교 종교를 갖고 있는 대상 중 50%가 부모와 함께 살고 있었다.
반면, 종교가 없는 조사 대상의 경우 이 수치는 30%정도였다.
지난 2011년 부모와 살고 있는 성인 중 67%가 직업을 갖고 있었으며, 25%는 연간 정규직(풀타임)으로 재직 중이었다.
이 통계에서 ‘캥거루족’ 중 90%는 모기지와 집세, 세금이나 전기요금과 같은 각종 공과금 등을 부담하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앨버타 Week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