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3일 화요일, 'KEB 하나은행' 캐나다 법인(은행장 이현수)과 앨버타 주정부 은행인 'ATB 파이낸셜(ATB Financial)이 상호 업무 협약을 위한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업무 제휴는 각 은행의 강점을 살려 상호 보완하며, 무역금융, 신디케이트 대출, 외환 및 환 스왑, 앨버타주 투자 및 금융 프로젝트 등 금융 전반에 걸쳐 서로 상호 협력함은 물론, 한국 및 캐나다 내에서의 방문 및 활동 등을 서로 지원하기로 하며, 필요에 따라 행사 및 활동의 공동 참여를 추진하기로 하는 내용들을 담고 있다.
이번 전략적 업무 제휴는 지난해 5월 중국 은행(Bank of China) 캐나다 법인과 중국 길림은행(Bank of Jilin)에 이어 세번 째 업무 제휴라는 데에서, 큰 의미를 두고 있다.
ATB Financial은 앨버타 주정부가 소유한 공공 은행으로서, 1938년 설립되어 앨버타 주민과 기업들에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16년 3월 말 기준 총자산 468억 달러, 예금 309억 달러, 대출 404억 달러, 순이익 1.8억 달러로 앨버타 내 주요 도시에 172개 지점의 영업망을 보유한 앨버타주의 대표 은행이다.
최근 앨버타 주정부의 시장 다변화의 일환으로, 동아시아 지역으로 시장확대를 꾀하고 있는 시점에서, 앨버타 주정부 은행인 ATB Financial과 KEB 하나은행의 MOU 체결을 통해, 각 은행은 양국의 다양한 산업과 금융업무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며, 특히 앨버타주에 투자 진출한 한국기업들이 현지금융을 이용한 자금조달을 할 수 있는 기틀을 조성하는 데 힘을 쏟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981년 설립하여 35주년을 맞이하는 KEB 하나은행 캐나다 법인은 아시아계 은행 중 캐나다 내 최대 영업망(11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한인 고객뿐만 아니라 비 한인 고객거래 확대를 위해 밴쿠버 지역에 리치몬드 지점, 토론토 지역에 리치몬드힐 지점과 베이뷰 지점을 개설하였으며, 비대면 모바일 뱅킹인 “IQ Banking”을 출시하는 등 지속적인 네트워크 확장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계기를 통해 비즈니스를 하는 한인 교민들에게 좀 더 나은 금융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Woody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