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었던 캘거리에 새 생명이 움트는 봄이 찾아 올 즈음, 때맞춰 4월 22일 토요일 노스 에치몬트 커뮤니티센터에서는 코리안 푸드페스티발이 열릴 예정이다.
‘퍼스트 스탭스’를 후원하는 퍼스트 스텝스 캘거리 벌런티어그룹(이하, 벌런티어그룹)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올해 네 번째로, 굶주려 영양이 부족한 북한 어린이에게 콩우유를 제공하는 ‘퍼스트 스탭스(http://www.firststepscanada.org)’에 수익금 전액을 기부할 예정이다.
5년 전, 가라지 세일을 모태로 탄생한 이 행사는, 작년 단 하루의 행사로 2만불 이상의 수익금을 만들어 낼 만큼 성공적이었다. “먹을 것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북한 아이들에게 한 잔의 콩우유는 훌륭한 영양원입니다. 1달러면 한 아이가 한 달 동안 매일 한잔의 콩우유를 마실 수 있습니다.”라고 퍼스트 스텝스 설립자이자 현 퍼스트스탭스의 대표인 수잔리치씨는 설명한다.
퍼스트 스탭스는 필수 영양소를 공급하는 사옵을 통하여 북한 어린이 영양실조 예방을 위하여 일하는 기독교 자선단체이다. 수잔리치씨는 캐나다 정부 대표단 통역사로 2000년 북한을 방문했다. 그 방문에서 쌍둥이 아기들에게 먹일것이 부족하여 고생하던 수유모를 만나게 되었고. 자신역시 어린 아이의 엄마였던 수잔은 이 만남에서 깊은 영감을 받고 캐다나에 돌아온 뒤 북한 어린이들의 영양개선을 위해 헌신하리라 다짐하고, 곧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퍼스트 스텝스를 설립하여 이후 줄곧 북한의 어린이들과 임산부들의 영양을 개선하기 위해 활동해 오고 있다.
현재 남포, 원산, 형제산, 통천 그리고 삼지연과 혜산에서 10만 명 이상의 어린이들에게 매일 영양가 높은 콩우유를 급식하고 있다. 또한 영양실조 예방을 위해 1996년 토론토 어린이병원 (Hospital for sick Children)의 스탠리 즐로트 킨 박사가 개발한 파우던 형태의 복합미량영향소 ‘스프링클스’를 임산부와 아이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현재 30여명의 회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캘거리 벌런티어그룹은 5월 My Favourite Ice cream 의 무료 아이스크림 행사와 2015년 Mount Royal University 의 Bella Concert 홀에서 성황리에 개최한 Building Bridge Benefit Concert 를 10월에 같은 장소에서 열려고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인의 날 행사의 팥빙수 판매와 다양한 Fund Raising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후원 사업에 관심이 있거나 퍼스트 스템스에 정기 후원을 하고 싶은 분은 언제든지 박길재총무 (josephpark333@gmail.com)에게 연락하면 북한의 어린이를 돕는 의미 있는 활동에 동참할 수 있다. 또한 이번 Korean Food Festival 행사에 많은 봉사자가 필요하므로 봉사를 원하는 분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새 생명이 시작되는 아름다운 봄날에, 작은 선의로 소중하고 어린 생명을 지킬 수 있다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