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국민 총 22만1,981명 투표, 투표율 75.3%
단일 공관 투표 인원, 밴쿠버가 뉴욕 앞서고 LA 근접
최다 투표인원, 상하이 총영사관 1만936명
밴쿠버 총영사관 민원실 및 캘거리 한인회관 '포토 존', 반응 좋아
제19대 한국 대통령선거에 재외국민 22만1,981명이 투표해 투표율 75.3%를 기록했다고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일 투표자 수와 투표율 집계를 발표했다.
지난 4월 25일부터 30일 사이 주밴쿠버 한국 총영사관을 방문해 한 표를 행사한 인원은 한국시각 5월 1일 자정 기준 6,004명이다.
영사관이 제공한 공관별 투표현황을 보면, 선거인 7,213명 중 밴쿠버 투표율은 83.24%로 재외국민 투표율을 웃돌았다.
밴쿠버총영사관을 찾은 5,293명과 캘거리 재외투표소를 찾은 711명을 합산한 결과다.
재외선거관 파견공관 기준으로 토론토는 선거인 6,578명 중 75.93%인 4,995명이 투표했다. 한국 1일 자정 기준 투표율을 보면 밴쿠버가 LA(70.31%)나 뉴욕(70.65%)보다 더 뜨겁다.
단일 공관 기준 투표자 수를 봐도 뉴욕(5,023명)보다 밴쿠버가 많았고, 거의 LA(5,971명)에 근접했다.
지난 18대 대선 당시 밴쿠버 3,244명 투표 결과보다 2,760명이 늘었다.
지난 2일 선관위가 공개한 잠정 집계로 보면, 가장 투표자가 많은 곳은 상하이 총영사관(1만936명)이며, 이어 주일 대사관(1만724명), 뉴욕(뉴저지와 필라델피아 포함 8,506명), 주중 대사관(8,363명) 순이다.
이번 재외국민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밴쿠버 총영사관 민원실과 캘거리 한인회관에 설치한 ‘포토 존’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반응이 좋았다는 후문이다. 한 표를 행사한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사진을 올려 다른 유권자 발길을 모으는 효과를 발휘해서이다.
총영사관은 4일까지 포토존에서 촬영한 사진 중, 대상 1명 등을 추첨해 100달러 등 상품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투표지는 외교행낭에 담겨 6일까지 인천공항을 향한다. 선관위에 인계한 재외국민 투표지는 한국 시각 9일 국내투표 마감 후 개표 시 함께 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