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캘거리의 한인 2세들이 6·25 정전 60주년을 맞아 참전용사와 가족을 위한 감사의 음악회를 연다.
캘거리 좋은 나무교회(담임목사 허광) 주관으로 정전기념일인 27일 오후(현지시간) 1천700석 규모의 잭 싱어 콘서트홀에서 마련된다.
아널드 최, 하향정(이상 첼리스트), 조슈아 박, 김소연, 정재훈, 데보라 박(이상 바이올리니스트), 세라 윤(비올리스트), 김미현(피아니스트), 이영곤(테너) 등 한인 2세 음악인들이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한국전에 참전했다가 세상을 떠난 용사의 넋을 위로하고 그들의 희생으로 오늘날 고국이 성장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감사를 드리는 마음을 라흐마니노프와 멘델스존의 아름다운 선율에 담아 선사한다.
한반도 통일을 염원하는 뜻으로 탱고 음악의 역사를 바꾼 아르헨티나 작곡가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사계'도 레퍼토리에 올려놓았다.
생존 참전용사와 가족을 초청해 한국적 전통이 담긴 부채춤과 사물놀이 공연을 선보이고 한국 가곡 '향수' '아 목동아' '승전가' 등을 들려주며 한국에 얽힌 추억도 일깨울 예정이다.
콘서트홀 밖에서는 한국 예술품, 사진, 그림 전시회도 곁들여진다.
음악회에 앞서 오전에는 군사박물관에서 참전용사와 가족, 한인사회 지도자, 한인 2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전 60주년 기념식이 거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