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7월에 개막 예정인 2020 도쿄올림픽을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세계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다. 이번에는 스페인이다.
스페인 축구협회 루이스 루비알레스 회장은 22일(한국시각) 성명을 통해 "건강이 그 어떠한 문제보다 중요하다"며 올림픽을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을 포함한 구성원들이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 스포츠는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지만, (이번만큼은) 모든 스포츠 대회를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페인은 오는 도쿄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손에 쥔 상태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무서운 속도로 전세계를 집어삼키고 있어 현재 모든 스포츠 리그와 행사들이 무기한 미뤄진 상태다. 훈련장들도 거의 모두 폐쇄돼 선수들이 훈련할 장소도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 정부가 도쿄 올림픽 강행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번 성명을 통해 루비알레스 회장은 공개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낸 셈이다.
출처: 2020년 3월 22일 스포츠 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