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이 도쿄올림픽 개최 시기를 6월에서 9월 사이로 정하자는 의견을 드러냈다.
28일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모리 위원장은 이날 오전 니혼TV '웨이크업 플러스' 프로그램에 생방송으로 출연해 도쿄올림픽 개최 시기에 대해 언급했다.
도쿄올림픽은 지난 24일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2020년 7월24일 열릴 예정이었던 도쿄올림픽을 1년 연기했다. 1년 미뤄진 도쿄올림픽의 개최 시기는 2021년 여름 이전으로 결정했다.
그러자 도쿄올림픽의 정확한 개최 시기를 놓고 각종 의견들이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연기 기간을 줄여 비용을 축소하고 여름의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봄 개최를 언급하고 있다. 이에 모리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봄보다는 여름 개최가 적절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모리 위원장은 "(개최 시기는) 6월에서 9월 사이가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선수 선발, 예선 일정 등을 고려하면 이른 개막 일정은 좋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음 주에는 어느 정도 결론이 나와야 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직위원회, 도쿄도, 정부 관계자들이 사무적인 조율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모리 위원장은 또한 도쿄올림픽 연기에 따른 비용 부담을 IOC가 나눠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리 위원장은 "이번 문제는 누구 하나의 책임이 아니다"며 "도쿄도, 조직위원회, 일본 정부에도 책임이 있지만 IOC도 이 문제에 대해 책임지지 않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출처: 2020년 3월 28일 스포츠 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