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미 연방대법원이 주요 환경 허가를 가로막는 하급심 판결을 내림으로 알버타 정부가 걸프해안 정유공장에 원유를 공급하기 위한 중요한 사업으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지원해온 키스톤 XL 파이프라인이 또 차질을 빚게 되었다.
캘거리 기반의 TC Energy는 미국 강과 하천을 가로지르는 오랫동안 논란이 된 파이프라인을 계속 건설하기 위해서는 허가가 필요하다.
그것이 없으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대적으로 추진해온 이 사업이 수년간의 법정 싸움에 이어 올해 마침내 이 사업에 대한 작업이 시작되었듯이 더 많은 지연에 직면하게 된다.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는 당선되면 허가 취소 의사를 밝혀왔다.
TC 에너지 대변인 Terry Cunha는 회사가 키스톤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회사가 1,947 킬로미터의 이 프로젝트에 대한 많은 부분을 연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루 83만배럴(1억3200만리터)의 원유를 TC에너지의 기존 시설과 연결해 알버타 하디스티에서 네바다 스틸시티까지 운반, 걸프해안 정유공장에 도착시키기 위한 공사이다.
이 회사는 지난 주 알버타 구간에서 제이슨 케니 수상의 축하를 받으며 공사를 시작했다. Terry Cunha는 회사가 미국에서 법정 싸움을 벌이는 동안 이 작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버타 정부는 이 프로젝트에 15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60억 달러의 대출 보증도 내놓았다. 케니는 투자 당시 8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에서 위험이 너무 크다고 개인 투자자들을 겁주었었다.
소냐 새비지 알버타 에너지부 장관은 "정부가 이번 결정에 실망하고 있지만 이번 프로젝트에는 아직 중요한 계기가 있을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에너지부 대변인 카비 발은 성명에서 "이 프로젝트가 여러 법원을 통과함에 따라 TC에너지는 과거와 같은 장애물을 극복하고 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파이프라인 교차 구간이 완성됐다며 키스톤 XL은 미국 역사상 가장 철저하게 연구된 인프라 프로젝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