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9일 저녁, 캘거리 한인회관에서는 한인라이온스클럽이 후원한 국제평화포스터경연대회 입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이 회원들과 지구 위원장, 수상자 가족 등 내외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열렸다.
“우리의 세계, 우리의 미래(Our World, Our Future)” 라는 주제로 진행된 올해 경연대회 역시 작년과 마찬가지로 엣지아트에서 두 명의수상자를 배출하게 되었는데, 영예의 수상자는 한인라이온스지구 에서의 1등상과 캘거리 및 인근지역(Lions District 37-O)에서 3등상을 받은 고나영(Gr7) 양과 한인라이온스 지구에서 2등상을 받은 신정윤(Gr7) 양 두 명이다.
캘거리 한인라이온스클럽에서는 최종적으로 올라온 두 학생의 작품 중 당선작을 가리기 위해 회원들이 모여 투표하는 방식을 채택하였으며, 1등만이 상위 단계로 올라가는 규칙에 의해 고나영 학생의 작품이 캘거리 및 인근지역(Lions District 37-O)으로 진출한 바 있다.
여기에서 3등상을 받은 고나영 양에게 시상하기 위해 37-O지구 위원장 (Tracey Devine)가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였으며 고양과 신양은 모두 상장과 함께 소정의 상금을 수령하였다.
캘거리 St.Gregory 중학교에 재학중인 고나영 양은 Signal Hill지역에 거주하는 고재필씨와 안선화씨 사이의 둘째딸로 , 퍼즐 맞추기를 통해 평화로운 미래 세상을 슬기롭게 열어가는 세계각국청소년들의 모습을 정교하게 형상화한 작품을 출품하였다. 고양은 출품사에서 ”각 퍼즐조각들은 개인간, 문화간, 나라간의 다양성과 독자성을 상징합니다. 저의 작품은 우리가 이 모든 다름들을 평화라는 이름으로 극복해나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라고 밝히고 있다. 신정윤 양은 신기현씨와 한홍희씨 사이의 장녀로서 St. Joan of Arc중학교에 재학중이며, 평화를 상징하는 커다란 비둘기가 사이좋게 손을 잡은 각국의 남녀노소가 서있는 지구를 등에 업고 전쟁의 그림자 위로 날아오르는 모습을 단순하면서도 힘있게 형상화한 작품을 출품하였다.
한편 국제청소년평화포스터 경연대회는 국제라이온스클럽 주최로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11-13세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 행사는 각 지역의 단위 라이온스클럽이 후원한 단체들에서 우승한 한 명의 당선자가 상위 지구로 진출하고, 그 상위지구의 당선자가 또 상위로 진출하여 마침내 세계지구의 당선자를 배출하는 구조로 진행된다. 작년부터 한인 청소년들을 후원하기 시작한 캘거리 한인라이온스 클럽에서는 2년연속37-O지구 수상자를 배출한데 대해 고무되어 있으며, 참가를 희망하는 모든 한인청소년 단체들에게 문호가 개방되어있으니 보다 많은 단체의 참여를 바란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