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선생님의 음치탈출 대작전-3

3) 좋은 소리를 위한 첫걸음

음이 정확하게 들린 후 소리를 내고 노래를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지만 그것보다는 음이 안 맞아도 소리를 내고 노래를 하면서 음을 찾아가는 법이 더 효율적입니다. 노래를 정성스럽게 부르다 보면 음이 아주 정확하지는 않아도 어느덧 비슷하게 맞아가게 되는 거죠.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점 한가지! 음이 안 맞고 맞고 보다 먼저 본인이 내는 소리가 좋은 소리가 되도록 노력해야 더 빨리 음을 찾을 수 있고 노래의 기량도 늘며 여로모로 좋을 수 있다는 것 입니다.

그러면 본격적으로 소리내는 발성의 첫걸음으로 들어가 볼까요

Step 1. 발성이란 뭔가요?

발성이란 아름다운 울림의 소리를 내는 것이고 바른 방법으로 소리를 내는 법에 관한 것인데 소리가 난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신체적으로 흐르는 길이 있습니다.

그것부터 알아볼까요? 우선 소리가 나려면 소리가 나는 지점 즉 발음 이 되는 곳이 있지요. 그곳은 바로 성대 이지요. 흔히들 목 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목 안에는 소리가 나도록 하는 성대가 있거든요. 가만히 있으면 바람만 지나가고 소리는 안 납니다. 그런데 소리, 예를 들면 말을 하려고 하면 그 성대가 가까워 지고 그곳에서 발음이 형성되며 이와 동시에 배속에서부터 입 밖으로 바람이 나가면서 발음된 소리를 퍼지게 하는 거죠. 그 사이에 혀, 입, 코, 치아 등이 움직이면서 여러가지 다양한 소리를 만들게 됩니다. 또한 기술적으로 공명을 써서 멀리까지 큰 소리로 들릴 수 있도록 울림을 주거나 이마 쪽 또는 머리 쪽으로 소리를 띄워 내기도 하죠. 이것을 흔히들 두성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Step 2. 운동할 때 가장 먼저 배우는게 뭘까요?

모든 운동은 맨처음에 자세부터 배웁니다. 흔히 말하는 폼(Form)이라는 거죠. 생각해 보세요. 테니스 배울 때, 수영 배울 때, 골프 배울 때 무엇부터 배우시나요? 자세부터죠. 왜 일까요? 처음에 잘못된 자세로 긴 시간을 연습하면 안 좋은 습관이 몸에 베어서 차라리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가 더 낫습니다. 그러니 소리내기 전부터 자세부터 잘 배워 봅시다.

소리가 가장 잘나는 자세는 서서 소리내는 것 입니다. 서서 노래할 때의 주의점은, 발은 어께 넓이로 벌리고 무릎은 약간 구부리는 것 입니다(아주 약간 입니다). 잘못된 자세로는 너무 넓게 떨어진 다리, 무릎을 너무 곧게 핀 경우 서로 붙은 발, 한쪽다리에 기댄 경우(일명 짝다리) 이런 경우들은 모두 다 안좋습니다.

소리가 멀리 갈 수 있도록 목표지점을 상상하여 정한 후 몸의 무게 중심을 살짝 앞으로 하여 하체가 튼튼하게 받쳐줄 수 있는 자세를 잡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Step 3. 앉아서 노래할 때는 어떻게 하죠?

그렇죠, 언제나 서서 노래하는 것은 아니겠죠. 특히 합창단이나 교회의 성가대들은 연습시간 내내 앉아서 노래를 부르게 되지요.

이럴 때 필요한 좋은 자세는 우선 등을 세우고 의자에 등이 닿지 않게 하는게 중요합니다. 의자에 등이 닿으면 허리가 굽게 되지요. 그러면 소리를 내는 호흡이 좋지 않지요. 그리고 엉덩이 뼈가 의자에 닿도록 힘주어 앉습니다. 발은 평평하게 바닥에 대고 발은 절대 꼬거나 엑스 자로 하고 앉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언제든지 바로 일어날 수 있는 자세를 가지는게 중요합니다.

Step 4. 그 외 자세에서 중요한 점은요?

목은 아래를 쳐다보는 듯 구부리는 것은 안좋고. 턱을 앞으로 쭉 빼는 것도 안좋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것이 바람직한 어깨와 목의 자세일까요? 입은 자연스럽게 벌리고 목 주변 근육에는 힘이 가지 않게 자연스럽게 하고 호흡을 복부로 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야 합니다.

표정은 미소를 머금듯이 상체는 릴렉스,하체는 써포트 하는 느낌이 좋습니다.

다음시간에는 본격적으로 노래를 잘하기 위한 두번째 걸음을 가르쳐 드리려고 합니다.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