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기와 현악기에 대해서
관악기는 어떻게 만들어 졌나요?
관악기는 이름에서 처럼 관을 통해서 소리를 내는 악기라는 건데요. 맨처음에는 지금 같은 류의 악기구조가 아니었습니다. 맨 처음 시작은 동물을 잡아먹고 난 후 동물의 뼈를 가지고 놀다가 생겨났습니다. 동물뼈를 보니 뼈 가운데 구멍이 나 있었다는 겁니다. 그곳으로 입김을 후 하고 부니 관이 울리는 소리가 났다는 겁니다. 그런데 뼈가 한종류만은 아니죠, 그래서 이 뼈 저 뼈 불어보니 모두다 음이 다르다는 겁니다. 관이 굵은 뼈는 낮은 음, 굵기가 같다면 긴 뼈가 낮은 음이 나 더라는 겁니다. 인간의 상상력과 실험정신은 정말 대단합니다. 뼈에다 구멍을 뚫고 손가락으로 막고 있다가 손을 때면 그곳으로 공기가 빠져나가면서 관이 짧아지는 효과가 납니다. 즉 음이 올라가는 거죠. 비슷한 악기를 다들 예전에 한 두 번씩 불어 보셨죠? 리코더 라는 거요. 일명 서양피리. 이 원리가 기계적인 장치의 발전과 맞물려서 지금의 관악기가 되었다고 보는 겁니다. 그리고 동물뼈에서 온 것과는 다른 시각도 있습니다. 그 옛날 들에 있는 풀을 꺾어 다가 입에 물고 바람을 불었더니 풀피리가 되었던 겁니다. 여기서 발전한 관악기도 있습니다. 그것이 지금의 목관악기들 인데요. 예를 들면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잉글리쉬 호른 등입니다. 여기서 소리를 나게 하는 부분이 갈대에서 왔습니다. 그것을 리드 라고 명명하고 이런 류의 악기를 Woodwind instrument, 리드 악기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리드악기는 목관악기에 속합니다. 목관악기처럼 풀 이나 갈대 같은 것을 떨어서 소리를 내지않고 인간의 입술을 떨어서 소리를 내는 관악기가 있습니다. 입술로 소리내는 부분을 피스 라고 하고요 이런 류의 악기를 Brass Instrument, 금관 악기라고 합니다. 트럼펫, 트럼본, 튜바, 호른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여기서 어려운 질문 들어갑니다. 풀룻은 금관악기 일까요 목관악기 일까요? 풀룻은 금속으로 만들었고 갈대를 써서 소리를 내지 않고 입술로 소리를 조절하는 걸 보니 금관악기 같죠? 그런데 답은 의외로 목관악기 입니다.
왜냐구요? 풀룻은 맨 처음 만들었을 때 지금과 비슷한 모형이기는 하지만 나무로 만든 것이 시작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울림을 좀더 강하게 하고 여러가지 이류로 금속으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전통을 존중해서 아직도 목관악기군에 속합니다. 그리고 단순히 암기하셔야 할 부분도 있는데요, 색소폰은 목관악기 입니다. 왜 일까요? 그냥 외워 두세요 그게 속 편합니다. 그것은 아마도 쇠로 만든 악기임에도 불구하고 리드를 써서 소리를 내기 때문에 이렇게 된 것이 아닐까요?
관악기 소리의 특성은 소리를 만들어내는 부분이 리드 냐 피스 냐에 따라 달라지고 악기자체의 재료가 어떤것이냐에 따라 서도 달라집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관악기는 화음을 낼 수 없고 단음(한음)만 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생황 같은 악기는 관악기 임에도 불구하고 화음이 난답니다.
현악기는 어떻게 만들어 졌나요?
현악기란 줄을 이용해서 소리를 낸다는 것인데요. 기원은 아마도 아주 옛날 원시인들이 줄이 바람에 흔들거릴 때 윙윙거리는 소리를 듣고 악기를 고안한 것 같습니다. 그 옛날 에는 줄을 고정하기가 쉽지 않았으므로 음의 변화를 주기가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 현악기의 발달은 그 당시 악기장치의 발달과 괘를 같이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상과는 다르게 역사는 굉장히 오래된 악기군 입니다.
현악기의 소리변화의 원리를 알아보면요, 줄을 팽팽하게 당길수록 음은 올라갑니다. 그리고 떨리고 있는 줄의 길이를 줄여주면 음이 올라갑니다. (예전 과학시간에 배운 적이 있는데 기억나시 나요?)그리고 같은 길이 라고 해도 줄의 재료가 다르면 톤이나 음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현악기의 대표주자 는 역시 바이올린. 물론 바이올린 친구들 (비올라, 첼로, 콘트라 베이스)도 모두 다 현악기 입니다. 그리고 기타(Guitar) 류의 악기도 현악기 인데요. 사실 혹자는 요즘 밴드에서 치는 전자기타는 전자악기 아니냐? 라고 질문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소리가 나는 원리(발음) 의 원리로 보면 역시 줄의 진동을 이용하므로 현악기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사실 전기를 꺼도 아주 작기는 하지만 전자기타도 소리가 납니다. 그러니 현악기로 보는 것이 타당할 듯 하네요.
그리고 바이올린을 비롯한 현악기 친구들은 손가락 누르는 부분을 보면 지판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기타의 지판을 보면 쇠로 촘촘하게 나눠 놓았죠. 그 촘촘한 한 칸씩 이동할 때마다 음이 반음씩 올라가거나 내려갑니다. 즉 기타는 반음씩 정확하게 소리가 나지요. 그러나 바이올린은 나눠 놓은 구간이 없습니다. 순전히 연주자의 연습과 감각 그리고 듣는 능력 만으로 음을 잡게 되는 거죠. 그래서 바이올린계열의 현악기는 정확한 음을 낸다는 자체가 이미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리고 현악기는 관악기와는 다르게 화음을 연주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술적 표현의 폭이 넓습니다(줄을 뜯거나 손가락으로 튕기거나 긁거나 등등)
악기들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되셨 나요?
이상으로 악기들에 대한 강의를 마칠까 합니……
아차 잠깐만요!! 피아노에 대한 이야기를 안했군요, 이런 명세기 제가 피아니스트 인데 제 메인 악기를 소개안하고 넘어가려 했다니 .. 음 그렇다면 …
다음호 에서는 피아노 ,올갠 ,전자악기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유익한 내용으로 다음호에서 뵙기를 바라면서 이만 총총 입니다..
Woody Kim(우디 킴) 작곡가. 지휘자. 피아니스트. 영화음악가.
현) 앨버타 위클리 문화부 기자. 문화 비평 칼럼니스트 trinityjazza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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