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셜 로그인
    • 소셜로그인 네이버, 카카오톡,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로그인연동 서비스로 본 사이트에 정보입력없이로그인하는 서비스 입니다. 소셜로그인 자세히 보기
라이프
Calgary booked.net
-29°C
총 게시물 289건, 최근 0 건 안내
이전글  다음글  검색목록 목록
[여행]

뼛속까지 즐겨라! 액티비티 천국, 휘슬러

글쓴이 : Reporter 날짜 : 2014-08-05 (화) 09:32 조회 : 37617
글주소 : http://cakonet.com/b/B19-349
"캐나다, 좋아서 왔어?" 

밴쿠버 공항은 습했다. 날씨만큼이나 턱 막히게 만든 입국 심사관의 무뚝뚝한 질문이 저돌적으로 날아들었다. 무심코 쏘아줬다. "캐나다 입성, 20년 만에 꿈이 이뤄지는 순간이다"라고. 그랬더니 순간, 인상이 순한 양처럼 싹 변했다. "뼛속까지 즐겨라(Enjoy, to the bone)"라며 건투를 빌어줬다. 

역시나 상상 그대로였다. 하늘 색은 채도부터 달랐다. 깊고 선명했다. 그래서일까. 사람들의 표정도 하늘빛처럼 밝아보였다. 우연히 눈이 마주친 흰수염이 더부룩한 할아버지의 인심 좋은 웃음에서 기분 좋은 여행이 시작될 것이란 예감이 들었다. 

가장 먼저 간 곳은 휘슬러. `자연의 천국`으로 향했다. 론리플래닛이었던가. `자연과 벗 삼아 즐길 수 있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설명이 스쳐갔다. 역시나, 그대로였다. 명불허전, 해안선을 따라 99번 고속도로가 이어졌다. `바다에서 하늘로(Sea to sky)`라는 애칭이 붙은 이 도로. 창밖으로 펼쳐지는 검푸른 바다에 서울에서 묻혀 온 찌든 때가 순식간에 날아갔다. 

해안선을 지나 내륙으로 접어들어 30여 분쯤 달렸을까. 창밖으로 휘슬러 산 정상의 만년설이 눈에 박혔다. `그것이 눈인지 아니면 구름인지 모른다`고 할 정도로 하늘과 맞닿아 있는 모습. 밥 아저씨의 유화가 떠올랐다. 아찔한 대비. 두 얼굴. `이게 휘슬러구나`란 생각이 절로 드는 살벌한 풍경이었다. 

사실 이건 예고편에 불과했다. 이런 아찔한 풍경이 수차례 이어진 뒤에야 휘슬러 본진에 들어섰다. 

여름 휘슬러는 반전의 메카다. 만년설이 덮였던 슬로프는 놀랍게도 푸른 익사이팅 파크로 탈바꿈해 있다. 눈앞에 스키어들이 아닌 하이킹과 트레킹족들이 넘쳐난다. 함께 간 현지 가이드의 뒤통수를 치는 한마디. "휘슬러의 진면목은 여름에 나온다. 두 다리, 자전거를 빼곤 휘슬러의 여름을 말할 수 없다. 반팔 차림으로 휘슬러 산 정상에 올라 설경을 느껴보는 기분, 어떨지 상상이 가지 않는가." 

기자는 한달음에 곤돌라로 향했다. 분명 겨울이었다면 스키나 스노보드를 얹고서 올라갔을 곤돌라. 하지만 여름엔 배낭 하나만이 함께 했다. 귀가 먹먹할 정도로 한참을 올랐던 것 같다. 어느새 주변을 에워싼 흰 눈. 여름 속에 숨은 야성의 휘슬러가 입을 쩍 벌리고 일행을 반겼다. 

`곤돌라에 오르기 전 바람막이를 꼭 챙기라`던 가이드의 말, 그제서야 생각이 났다. 썰렁함도 잠시. 한여름에 마주하는 흰 눈은 그 어떤 겨울의 설경보다 아름답게 다가왔다. 결국 카메라 셔터를 연신 누르던 손짓을 멈추고 마음에 그 풍광을 담았다. 진정한 캐나다 마니아는 여름에 이곳을 찾는다는 말, 이제서야 실감이 갔다. 

한참을 넋 놓고 한여름의 설원을 감상하던 기자. 결국 사고를 쳤다. 직접 휘슬러를 몸으로 느껴보고 싶어 자전거 하이킹에 나서버렸다. 평소 자전거 좀 탄다고 생각했던 기자는 마운틴 바이크의 묵직함에 살짝 긴장했다. 쿵쾅쿵쾅 질주가 시작됐다. 휘슬러 땅의 표면을 따라 고스란히 전해지는 충격. 몸으로 느끼는 여름 휘슬러는 상상 외로 단단했다. 땀이 흘렀다. 범벅이 되도록 페달을 밟았다. 지금껏 들이켜 본 적 없는, 맑은 휘슬러의 피톤치드를 폐 속까지 깊숙이 밀어 넣었다. 여름 휘슬러를 몸에, 가슴에 담았다. 

▶▶ 브리티시컬럼비아 

휘슬러가 속한 브리티시컬럼비아는 캐나다 서부다. 캐나다에서 유일하게 태평양과 인접해 있는 것도 이색적. 장엄한 산, 맑은 호수, 태평양 해안, 울창한 숲, 만년설 등 아찔한 경관의 종합판이라고 보면 된다. 브리티시컬럼비아에는 550개의 국립ㆍ주립공원이 있다. 당연히 골프, 스키, 하이킹, 인라인스케이팅, 캠핑 등의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는 여행객들의 메카다. www.HelloBC.co.kr, blog.naver.com/tbckorea
 


 기사의 1번째 이미지

캐나다 데이 기념행사가 열리는 캐나다 플레이스. [사진 제공=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관광청] 

 기사의 2번째 이미지

③ 전 세계 해변 불꽃놀이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밴쿠버 불꽃축제 [사진 제공=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관광청]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16-07-28 11:30:40 여행/레져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17-03-15 13:54:12 리빙센스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20-01-26 18:54:31 여행/맛집에서 이동 됨]
  • 고기원 부동산
  • 이미진
  • Tommy's Pizza
  • 코리아나 여행사
  • WS Media Solutions
  • Sambo Auto

이전글  다음글  검색목록 목록

총 게시물 289건, 최근 0 건 안내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이민/교육
최근 한국 경제의 불황과 청년 실업문제가 이어지면서 , 안전하고 수준높은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캐나다로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일…
07-26 27135
이민/교육
영주권 신청 (비자 신청시) 주의사항   영주권 신청, 비자 신청과 관련하여 상담을 하다보면 잘못된 정보를 알고계시는 분들이 가끔 있습니다. 이…
06-30 44652
이민/교육
2015년 1월 1일자로 한-캐 FTA(Canada-Korea Free Trade Agreement) 가 발효됨에 따라, 한국인이 캐나다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넓어졌습니다.   출처 : …
06-09 39306
여행
북미 대표 축제 캘러리 스탬피드 7월 3일부터 12일까지 열흘간 개최 활기찬 개척 시대의 정신이 그대로 살아있는 도시 캘거리, 오는 7월 3일부터 12일…
06-03 19458
여행
세계 10대 절경 레이크루이스 직접 보면 어떨까?서양인은 대부분 자유여행 선호 로키산맥에는 레이크루이스 외에도 볼거리가 넘쳐난다. 한국인들이 …
04-15 34119
이민/교육
캐나다는 미국이나 한국과 달리 대학진학을 위한 통일된 객관적 시험이 없다. 주로 고교 졸업반 성적으로 입학사정을 한다. 우리나라로 치자면, 일종…
04-07 20517
이민/교육
안녕하세요, SK Solutions 입니다.   최근, 몇몇 언론에서 “워홀 비자, 오픈 워킹 비자 소지자를 고용 시 고용주가 employer compliance fee($2…
03-10 26751
이민/교육
안녕하세요, SK Solutions 입니다.   지난 주부터 주정부 이민이 닫혔다는 문의 전화가 수도 없이 오고 있습니다. 무슨 까페 같은 데서 발표가 …
03-10 22974
이민/교육
외국에서 태어나 한국국적과 외국국적을 동시에 갖고 있는 남자가 만 18세가 되는 해의 3월 31일까지 국적이탈(한국국적 포기)을 하지 않을 경우, 이후…
03-10 22128
일반
1. 캐나다 주요 정책연구기관인 Fraser Institute(밴쿠버 소재)가 2.24 발표한 ‘2014년도 광업투자 선호지역’ 설문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서부캐나…
03-03 29610
일반
캐나다 연방정부 LNG 산업 신규 세제감면 조치 발표-2015.02.24 1.캐나다 연방정부는 최근 유가하락과 LNG 국제시장의 경쟁심화로 서부 캐나다 지역에서 &…
02-25 32865
건강
▶ 앨버타주 광우병 발생 관련 동향-2015.02.14 1. 캐나다 식품검역청(Canadian Food Inspection Agency, CFIA)은 금 2.12(목)자 보도자료를 통해 캐나다 서부 …
02-24 21789
이민/교육
CEC이민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한 조언 (EE에 대비하여) LMIA의 가능성 캐나다에서 구인 하기 어려운 직종이나 특별한 경력을 요하는 직종이 아닌…
02-13 34218
건강
캐나다는 아메리카대륙 최북단의 와인생산지로 열악한 환경 속에서 기후의 특성을 살린 와인을 생산한다. 1001년 노르웨이 선원들이 야생포도를 발…
01-13 26697
일반
한·캐나다 FTA가 2015년 1월1일부터 본격 발효됨에 따라, 수입액 기준으로 한국은 98.4%, 캐나다는 98.7%, 품목수 기준으로는 한국과 캐나다 모두 97.5%의 품…
12-23 44847
목록
처음  이전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맨끝
 
캘거리한인회 캘거리한인라이온스클럽 캘거리실업인협회 캘거리여성한인회 Korean Art Club
Copyright ⓒ 2012-2017 CaKoNet. All rights reserved. Email: nick@wsmedia.ca Tel:403-771-1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