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셜 로그인
    • 소셜로그인 네이버, 카카오톡,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로그인연동 서비스로 본 사이트에 정보입력없이로그인하는 서비스 입니다. 소셜로그인 자세히 보기
라이프
Calgary booked.net
-29°C
총 게시물 420건, 최근 0 건 안내
이전글  다음글  목록
[여행]

뼛속까지 즐겨라! 액티비티 천국, 휘슬러

글쓴이 : Reporter 날짜 : 2014-08-05 (화) 09:32 조회 : 43920
글주소 : http://cakonet.com/b/B19-349
"캐나다, 좋아서 왔어?" 

밴쿠버 공항은 습했다. 날씨만큼이나 턱 막히게 만든 입국 심사관의 무뚝뚝한 질문이 저돌적으로 날아들었다. 무심코 쏘아줬다. "캐나다 입성, 20년 만에 꿈이 이뤄지는 순간이다"라고. 그랬더니 순간, 인상이 순한 양처럼 싹 변했다. "뼛속까지 즐겨라(Enjoy, to the bone)"라며 건투를 빌어줬다. 

역시나 상상 그대로였다. 하늘 색은 채도부터 달랐다. 깊고 선명했다. 그래서일까. 사람들의 표정도 하늘빛처럼 밝아보였다. 우연히 눈이 마주친 흰수염이 더부룩한 할아버지의 인심 좋은 웃음에서 기분 좋은 여행이 시작될 것이란 예감이 들었다. 

가장 먼저 간 곳은 휘슬러. `자연의 천국`으로 향했다. 론리플래닛이었던가. `자연과 벗 삼아 즐길 수 있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설명이 스쳐갔다. 역시나, 그대로였다. 명불허전, 해안선을 따라 99번 고속도로가 이어졌다. `바다에서 하늘로(Sea to sky)`라는 애칭이 붙은 이 도로. 창밖으로 펼쳐지는 검푸른 바다에 서울에서 묻혀 온 찌든 때가 순식간에 날아갔다. 

해안선을 지나 내륙으로 접어들어 30여 분쯤 달렸을까. 창밖으로 휘슬러 산 정상의 만년설이 눈에 박혔다. `그것이 눈인지 아니면 구름인지 모른다`고 할 정도로 하늘과 맞닿아 있는 모습. 밥 아저씨의 유화가 떠올랐다. 아찔한 대비. 두 얼굴. `이게 휘슬러구나`란 생각이 절로 드는 살벌한 풍경이었다. 

사실 이건 예고편에 불과했다. 이런 아찔한 풍경이 수차례 이어진 뒤에야 휘슬러 본진에 들어섰다. 

여름 휘슬러는 반전의 메카다. 만년설이 덮였던 슬로프는 놀랍게도 푸른 익사이팅 파크로 탈바꿈해 있다. 눈앞에 스키어들이 아닌 하이킹과 트레킹족들이 넘쳐난다. 함께 간 현지 가이드의 뒤통수를 치는 한마디. "휘슬러의 진면목은 여름에 나온다. 두 다리, 자전거를 빼곤 휘슬러의 여름을 말할 수 없다. 반팔 차림으로 휘슬러 산 정상에 올라 설경을 느껴보는 기분, 어떨지 상상이 가지 않는가." 

기자는 한달음에 곤돌라로 향했다. 분명 겨울이었다면 스키나 스노보드를 얹고서 올라갔을 곤돌라. 하지만 여름엔 배낭 하나만이 함께 했다. 귀가 먹먹할 정도로 한참을 올랐던 것 같다. 어느새 주변을 에워싼 흰 눈. 여름 속에 숨은 야성의 휘슬러가 입을 쩍 벌리고 일행을 반겼다. 

`곤돌라에 오르기 전 바람막이를 꼭 챙기라`던 가이드의 말, 그제서야 생각이 났다. 썰렁함도 잠시. 한여름에 마주하는 흰 눈은 그 어떤 겨울의 설경보다 아름답게 다가왔다. 결국 카메라 셔터를 연신 누르던 손짓을 멈추고 마음에 그 풍광을 담았다. 진정한 캐나다 마니아는 여름에 이곳을 찾는다는 말, 이제서야 실감이 갔다. 

한참을 넋 놓고 한여름의 설원을 감상하던 기자. 결국 사고를 쳤다. 직접 휘슬러를 몸으로 느껴보고 싶어 자전거 하이킹에 나서버렸다. 평소 자전거 좀 탄다고 생각했던 기자는 마운틴 바이크의 묵직함에 살짝 긴장했다. 쿵쾅쿵쾅 질주가 시작됐다. 휘슬러 땅의 표면을 따라 고스란히 전해지는 충격. 몸으로 느끼는 여름 휘슬러는 상상 외로 단단했다. 땀이 흘렀다. 범벅이 되도록 페달을 밟았다. 지금껏 들이켜 본 적 없는, 맑은 휘슬러의 피톤치드를 폐 속까지 깊숙이 밀어 넣었다. 여름 휘슬러를 몸에, 가슴에 담았다. 

▶▶ 브리티시컬럼비아 

휘슬러가 속한 브리티시컬럼비아는 캐나다 서부다. 캐나다에서 유일하게 태평양과 인접해 있는 것도 이색적. 장엄한 산, 맑은 호수, 태평양 해안, 울창한 숲, 만년설 등 아찔한 경관의 종합판이라고 보면 된다. 브리티시컬럼비아에는 550개의 국립ㆍ주립공원이 있다. 당연히 골프, 스키, 하이킹, 인라인스케이팅, 캠핑 등의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는 여행객들의 메카다. www.HelloBC.co.kr, blog.naver.com/tbckorea
 


 기사의 1번째 이미지

② 캐나다 데이 기념행사가 열리는 캐나다 플레이스. [사진 제공=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관광청] 

 기사의 2번째 이미지

③ 전 세계 해변 불꽃놀이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밴쿠버 불꽃축제 [사진 제공=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관광청]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16-07-28 11:30:40 여행/레져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17-03-15 13:54:12 리빙센스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20-01-26 18:54:31 여행/맛집에서 이동 됨]
  • 고기원 부동산
  • 이미진
  • Tommy's Pizza
  • 코리아나 여행사
  • WS Media Solutions
  • Sambo Auto

이전글  다음글  목록

총 게시물 420건, 최근 0 건 안내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일반
[ISS of BC의 캐나다 정착서비스] 한도에 비해 지나치게 많이 써도 신용점수 하락   첫번째 은행 관련 칼럼에서는 수표계좌와 저축계좌에 …
02-22 40731
일반
다양한 국가에서 새로운 이민자들이 캐나다로 옵니다.  각 나라마다 서로 다른 은행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어느 나라의 은행 시스템은 캐…
02-22 47139
이민/교육
비자 취득 방법 기본적으로 개인의 비자 취득은 각 나라의 주권사항이므로 반드시 해당 주한대사관에 직접 문의해 보셔야 합니다. 아래 '사증면…
02-20 28635
일반
캐나다 SIN 번호를 받으려면, 다음 서류 중의 하나가 필요합니다. -캐나다에 거주할 수 있다는 허가증명 -VISA 도장이 찍힌 여권 -방문자(visitor) 증명 …
02-19 41085
일반
캘거리에 도착한 후 캘거리에 오시려면 캐나다에 먼저 도착한 후 캐나다의 다른 도시의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오거나 혹은 바로 캐나다 캘거리…
02-13 37941
일반
주차 (Parking) 주차는 차량의 소통에 방해가 되지 않고 다른 차량이 본인의 차를 분명히 알아볼 수 있는 곳에 해야 합니다. 다음과 같은 “주차금지”구…
02-11 35574
이민/교육
취학연령 및 유치원.초.중.고등학교 (School Age, Kindergarten. Elementary. Middle. Secondary) 취학연령이란 유치원부터 고등학교에 다니는 시기를 말합니다. …
02-10 30939
일반
한국과 캐나다는 2011년 최초로 교역액 10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2008년을 기점으로 중단된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작년 11월 공식 재개되는 등 …
01-17 58767
건강
H1N1을 한국에서는 신종 인플루엔자 또는 신종플루로, 캐나다와 미국에서는 H1N1 인플루엔자 또는 스와인 플루(swine flu)로 지칭 1. 증상 : H1N1 증세는 독감…
01-13 31143
이민/교육
캐나다 이민국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캐나다 정부가 캐나다 경험이민(CEC)의 신청 자격 요건을 강화하면서 이민을 준비하는 한인들이 선…
01-09 57480
이민/교육
캐나다 교민, 유학생등 도움을 주고자 모든 이민, 비자 관련해서 정보를 제공합니다. 각 리스트에 있는 항목에 클릭하면 PDF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
01-04 50820
건강
캐나다 보건부는 더 나은 식생활을 계획하는 국민들을 위해 '캐나다 식품 섭취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가이드에서는 과일과 채소, 곡류 제품, 우유, …
01-04 24597
여행
지난 7일 밤(현지시각) 캐나다 북부 옐로나이프 오로라 빌리지 상공에 펼쳐진 오로라. 오로라 중에서도 활동 수준이 최고 수준인 ‘서브스톰(substorm)…
12-13 29964
일반
주요 7개국(G7) 중 하나며 올해 기준으로 1264억 캐나다달러(C$)의 시장규모를 갖고 있는 캐나다 건설시장이 향후 10년간 개발도상국 못지않게 4.5%의 활…
12-07 43947
여행
캐나다 국영철도 비아레일 캐나다는 태평양 연안의 밴쿠버에서 대서양 연안의 토론토까지 캐나다 대륙을 횡단하는 노선인 캐나디언(The Canadian)과 토론…
11-26 28338
목록
처음  이전  21  22  23  24  25  26  27  28  맨끝
 
캘거리한인회 캘거리한인라이온스클럽 캘거리실업인협회 캘거리여성한인회 Korean Art Club
Copyright ⓒ 2012-2017 CaKoNet. All rights reserved. Email: nick@wsmedia.ca Tel:403-771-1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