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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맛있는 캐나다, 맛있는 여행

글쓴이 : 운영자 날짜 : 2014-08-04 (월) 23:41 조회 : 58290
글주소 : http://cakonet.com/b/B19-363
캐나다 여행이라면 나이아가라나 오로라, 로키산맥 등 웅장한 자연을 떠올리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태평양, 대서양, 북극해와 인접한 캐나다는 넓고 비옥한 대지에서 수많은 식 재료들이 생산되는 ‘미식천국’이기도 하다. 도시에 흩어진 푸드트럭을 찾아다니며 여행하는 벤쿠버 푸디투어(Vancouver Foodie Tour), 9월 18~21일 단 3일간 펼쳐지는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주의 국제 해산물 축제, 그리고 캐나다 국기에도 등장할 정도로 캐나다를 상징하는 단풍나무에서 나오는 메이플 시럽까지…신선하면서도 건강하고 맛있는 캐나다의 음식 속으로 여행을 떠나자 

▶ 종로3가 김떡순 트럭? 아닙니다. 눈과 입이 즐기는 밴쿠버 음식 여행 = 밴쿠버 길거리 음식 투어(Eat Your Cart Out) 는관광객이라면 모르고 지나칠 수도 있는 길거리 음식인 바비큐 꼬치, 일본식 핫도그, 아시안 스타일 타파스 등 밴쿠버를 대표하는 간식을 맛보는 투어다. 밴쿠버 아트 갤러리 앞에서 매주 월ㆍ목ㆍ토요일 오후 1시 30분에 출발하며, 별도 예약은 필요가 없다. 시간은 1시간 반 정도 소요되며, 가격은 약 4만원(35캐나다 달러). 자세한 내용은 www.tourguys.ca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밴쿠버 푸디 투어(Vancouver Foodie Tour)는 푸드트럭만 찾아다니는 여행이다. 그릴에 구운 치즈 샌드위치, 장시간 익힌 돼지 바비큐에서부터 매콤한 크림 버터 치킨, 일본식 핫도그에 이르기까지 모든 음식을 만난다. 여행자들은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맛집들을 맛볼 수 있으며, 음식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도 볼 수 있다. 약 2시간 동안 진행되면 비용은 1인당 약 4만7000원(49캐나다 달러)정도다. http://foodietours.ca/tour/worlds-best-food-truck-tour/

맥주를 좋아한다면 벤쿠버의 올드타운인 개스타운(Gastown)의 소규모 맥주 양조장을 들러보자. 개스타운 맥주 투어(Gastown Craft Beer ‘n Bites Tour)는 소규모 맥주 양조장을 지닌 3곳의 레스토랑을 방문, 다양한 크래프트 비어와 함께 간단한 안주를 맛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맥주의 역사와 맥주 칵테일 제조 방법, 맥주와 안주를 매칭하는 법 등의 유익한 교육도 포함되어 있어 맥주 마니아에게 인기가 많다. 가격은 약 8만2000원(75캐나다 달러)이며 예약은 www.vancouverfoodtour.com 에서 가능하다.



자전거를 타고 밴쿠버 맛집을 찾는 자전거 음식 투어(Food Tour)도 인기다. 그랜빌 아일랜드를 비롯해, 예일타운, 차이나 타운, 개스타운, 콜하버 등에 위치한 레스토랑에 들려 다양한 음식을 조금씩 맛볼 수 있다. 4시간 코스 가격은 약 11만원(99 캐나다 달러)이며 예약은 www.cyclevancouver.com에서 가능하다.

▶ 아름다운 해변과 무공해 청정 갑각류들을 즐기자 =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주의 국제 해산물 축제는 지역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해산물 수확의 풍년을 축하하기 위해 풍성한 해산물 요리와 함께 캐나다 아틀란틱 지역이 지닌 독특한 음악과 춤을 곁들여 파티를 연 것에서 시작돼 매년 5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불러들이는 국제 행사로 성장했다. 이 지역의 대표적인 해산물은 바다가재, 게, 조개, 새우 등의 갑각류다.

올해의 축제는 주도인 샬럿타운에서 오는 9월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열릴 예정이다. 행사 기간 동안 음식과 춤, 음악, 먹 거리 파티가 끊이지 않지만 볼거리, 먹거리 외에 세미나, 요리교실 등의 교육 프로그램도 곁들여져 재미와 교육을 겸할 수 있다.



또한 보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콘테스트의 심사위원이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직접 요리를 해보고 해산물을 잡아보는 등 행사에 직접 참여하도록 진행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캐나다 최고의 요리 사관학교인 ‘캐나다 컬리너리 인스티튜트’에서 진행하는 현장 요리실습장과 굴 껍질을 빨리 제대로 까는 솜씨를 겨루는 ‘굴 껍질 까기 경연대회’, 그리고 전 세계의 갑각류 전문 요리사들이 모여 각자의 요리 실력을 겨루는 ‘PEI 국제 갑각류 요리경연대회’. 이 대회의 우승자는 약 10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가 주어진다.

축제 기간에 맞춰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를 방문하면 넘치는 갑각류 요리와 흥겨운 춤과 음악을 만끽함은 물론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주의 명물, ‘빨간머리 앤’ 관광지와 고즈넉한 마을이 신비한 가을 빛깔과 더불어 빚어내는 환상의 단풍 경험도 가능하다. 



▶ 캐나다를 상징하는 ‘단풍나무’ 메이플 시럽을 체험해볼까? = 캐나다 특산품 메이플 시럽은 캐나다 동부의 메이플 로드 일대가 주요 산지다. 이곳에는 슈가쉑(Sugar Shack)이라는 메이플 시럽 농가가 곳곳에 있으며, 여행자가 방문할 수 있는 곳도 많다. 몬트리올 교외에 있는 슈크르리 드 라 몽타뉴 (Sucrerie de la Montagne) 숲의 사탕 산장도 그런 농가 중 하나다.

소박한 통나무집 안에서 라이브 음악을 들으면서 팬케이크와 콩 스프 등 퀘벡의 전통요리를 맛볼 수 있다. 연중 개방되어 있지만 봄 수확기에는 특히 수액 채취와 시럽 만들기를 견학할 수 있으며, 축제 분위기도 느낄 수 있다. 

가을에는 메이플 시럽만들기 체험은 어렵지만 말 그대로 불타는 듯한 단풍을 구경할 수 있다. 캐나다 동부는 단풍나무와 포플러, 너도밤나무, 자작나무 등 활엽수가 많아 단풍이 어느 지역보다도 화려한데다, 깨끗한 자연환경 때문에 단풍색이 특히 곱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퀘벡 주 로렌시안(Laurentians) 지방은 고운 단풍나무 숲이 끝도 없이 이어지는 붉은 단풍의 일대 명소. 몽트랑블랑(Mont-Trenblant) 등의 리조트 타운도 곳곳에 위치하고 있어 편안한 휴식도 가능하고 하이킹과 카누 등 다양한 액티비티도 즐길 수 있어 남녀노소 즐겨찾는 곳이다.

자동차를 타고 달리며 단풍을 즐길 수도 있다. 단풍으로 알록달록 물든 마을을 찾아 달리는 메이플 로드 드라이브는 캐나다의 가을에서만 즐길 수 있는 여행법이다. 고속도로를 따라 달리기보다는 작은 샛길로 들어서 구석구석 탐험하다 보면 캐나다 대자연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다. 퀘벡시티의 동쪽, 세인트 로렌스 강(St. Lawrence River)을 따라 위치해 있는 샬르브와(Charlevoix) 지역도 가을의 화려함으로 유명하다. 이곳에서는 강을 거슬러 오는 고래와 벨루가(Beluga:흰돌고래)를 관찰하는 크루즈도 함께 즐길 수 있다.



▶ 다른 것이 먹고 싶다면? = 퀘벡의 풍부한 문화 유산중에는 고유의 음식을 빼놓을 수 없다. 현지 가이드가 안내하는 미각 투어로 캐나다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인 퀘벡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자. 유서 깊은 자갈길, 웅장한 건축물과 수세기에 걸쳐 형성된 퀘벡시티만의 고유한 문화를 알아본다. 와인과 치즈도 맛보고 페스트리도 들어보자. 이곳에 정착한 아메리카 원주민, 영국과 프랑스 이주민들이 들여온 고유한 음식 문화를 따라 역사 기행을 떠난다. 자세한 내용은 http://kr-keepexploring.canada.travel/things-to-do/exp/tours-voir-qu%C3%A9bec-historical-culinary-walking-tour#/?galleryItemId=200010317

노바스코샤 주의 로컬 셰프쿠킹 클라스에서는 25년간 노바스코샤에 살면서 수많은 레스토랑의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아틀란틱 캐나다 요리의 대사로 활동한 알랭(Alain Bosse)에게 요리를 배울 수 있다. 신선한 해산물과 야채를 고르는 법 부터 특별한 조리법까지. 수업이 끝나면 직접 만든 요리와 노바스코샤 와인을 즐길 수 있다. 농장에서의 이 요리 경험을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다. 비용은 1인당 300달러로 칼 셋트가 포함된 가격이다. http://kiltedchef.ca/index.php/news/240-a-culinary-road-trip-pictou-county



30년간 운영되고 있는 루넨버그 파머스 마켓은 활기찬 지역사회의 모임 장소이다. 1년 내내 매주 목요일 아침에 열리는 이 마켓에서는 모닝커피를 즐기며 친구와 또는 상점 주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신선한 제철과일, 고기, 계란, 생선, 갓 구운 빵, 치즈 등을 만날 수 있다. 이 곳은 지역사회 모임에 장소를 제공하기도 하며, 지역 뮤지션을 소개하기도 한다. http://lunenburgfarmersmarket.ca/

뉴브런스윅 세인트존 도심에는 북미에서 가장 오래된 농산물 시장이 있다. 이곳에서 볼 수 있는 뒤집힌 용골 형태의 지붕은 수백 년 전 세계 최고의 조선소 중 하나였음을 나타내는 기념물이다. 오늘날 이 건축물은 크게 변화해온 도시의 향수를 느끼게 해준다. 농산물과 축산물, 수산물, 수제 파이와 가내 수공품을 판매, 구매 및 교환하는 이곳은 오랜 세월 발전해온 시장이다. 외양간에는 정육점 주인과 소시지 제조업자, 생선장수, 치즈 장인, 과일 및 가공 식품 판매자, 제빵사 등이 있지만 이들은 국내 생산물에 그치지 않고 전 세계에서 최고 품질의 식품을 공수해 판매하고 있다. 영국의 머시 콩과 한국의 인삼차에서 근해의 물고기까지, 소풍을 준비하든 간단하게 점심을 먹으려는 쇼핑객이든 꼭 들러야 할 명소다. 

http://kr-keepexploring.canada.travel/things-to-do/exp/saint-john-farmers-market#/?galleryItemId=200010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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