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셜 로그인
    • 소셜로그인 네이버, 카카오톡,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로그인연동 서비스로 본 사이트에 정보입력없이로그인하는 서비스 입니다. 소셜로그인 자세히 보기
라이프
Calgary booked.net
-29°C
총 게시물 289건, 최근 0 건 안내
이전글  다음글  검색목록 목록

하늘과 로키산맥을 품은 호수

글쓴이 : 운영자 날짜 : 2013-07-03 (수) 16:59 조회 : 22470
글주소 : http://cakonet.com/b/B19-372
876553.jpg
캐나다 밴프 국립공원(Banff National Park)에 있는 페이토 호수(Peyto Lake). 설산 아래 자리한 이 호수의 오묘한 옥색 물빛을 보는 순간 숨이 멎는 듯했다

하늘도 자신의 얼굴을 보고 싶었을까. 그런 까닭에 호수라는 이름의 거울들을 곳곳에 깔아놓았는지도 모른다.

'하늘 호수'들을 보고자 지난달 하순 북미 대륙을 남북으로 가로질렀다. 미국 와이오밍 주와 몬태나 주를 거쳐 캐나다 앨버타 주에 이르는 광활함 속으로 들어가는 여정이다. 초록 지평선이 끝없이 펼쳐지나 싶더니 설산이 시야를 채우며 막아서는 파노라마의 연속이었다. 멕시코에서 알래스카로 연결되는 길이 4천500㎞ 로키산맥의 험산 준령은 비경의 하늘 호수들을 곳곳에 품고 있었다.

◆설산과 하늘의 데칼코마니, 미국의 호수들=미국 와이오밍 주의 명소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Grand Teton National Park)은 미국 파라마운트 영화의 오프닝 장면에 등장해 낯이 익은 산이다. 그랜드 티턴은 제니 호수(Jenny Lake), 잭슨 호수(Jackson Lake) 등이 명경처럼 맑은 호수를 품고 있었다. 완벽한 대칭은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답다. 호수에 비친 설산은 자연이 만든 '데칼코마니' 작품이었다.

그랜드 티턴을 뒤로하고 차를 8시간 몰아 글레이셔 국립공원(Glacier National Park)에 도착했다. 미국 최북단 몬태나 주에 있는 글레이셔 국립공원은 캐나다 접경지역에 자리하고 있다. 글레이셔(빙하)라는 이름에 걸맞게 여름인데도 만년설의 향연을 보여주는 곳. 맥도널드(McDonald)`세인트 메리(St. Mary)`스위프트 커런트(Swift Current) 등 글레이셔 국립공원의 호수들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바람조차 숨죽이는 이른 아침 호수에 비친 만년설과 바위 봉우리, 침엽수들이 엮어내는 조화 앞에서는 시간이 멎은 듯했다.

◆'에메랄드 물빛 향연' 캐나다 로키의 호수들=풍경 사진 촬영은 빛을 기다리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캐나다에서는 시점이 좋지 않았다. 로키의 날씨는 궂었다. 먹구름, 비바람에다 호우주의보까지 예보돼 있었다. 하늘 호수를 제대로 보기에는 최악의 상황. 유네스코 선정 세계 10대 절경이라는 루이스 호수(Louise Lake)도, 캐나다 지폐에 등장하는 모레인 호수(Moraine Lake)도 진면목을 숨겼다.

여정을 접으려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루이스 호수에서 40㎞ 북쪽에 위치한 페이토 호수(Peyto Lake)로 향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숨을 고르며 20분 정도 산길을 올랐을까. 장엄한 로키 산맥 봉우리 사이로 오리발 모양의 페이토 호수가 눈 아래 펼쳐졌다. 누군가 일부러 옥색 물감을 잔뜩 풀어놓았나. 직접 보면서도 믿기지 않는 물빛이었다. 여기저기서 "어메이징!" "판타스틱!"이라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호수가 푸른 것은 하늘빛을 담아서라는 선입견은 여지없이 깨졌다. 하늘이 잔뜩 흐린데도 페이토 호수는 진한 옥빛을 띠고 있었다. 비결은 이랬다. 빙하에서 녹아든 물과 토사가 섞여 호수로 흘러들어 가는데 여기에 들어 있는 광물질과 빛의 반응이 이처럼 오묘한 물빛을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낯선 여행지에서 느끼는 고독감을 위로하는 것 중에 아름다운 풍경만 한 것도 없으리라. 북미로 떠난 하늘 호수 여정은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정화해주는 힐링 로드였다. 미국`캐나다에서 글`사진 김해용 기자 kimhy@msnet.co.kr

◆루트 짜기=미국 중북부와 캐나다 중남부를 관통하는 여행 루트를 짜기란 쉽지 않다. 관련 패키지 여행상품이 없기 때문이다. 이 루트를 다니려면 자동차가 필요한데 운전 거리 부담이 만만치 않다. 이 루트를 따라 여행하려면 캐나다 캘거리를 여정의 기착지로 삼는 것이 좋다. 캘거리에 항공편으로 도착한 뒤 차량을 렌트해 움직이는 것이 동선 짜기가 편하다.

◆항공편=인천에서 출발하는 캘거리 직항 노선은 없다. 캐나다 밴쿠버나 미국 샌프란시스코`시애틀, 일본 나리타 공항을 경유해 가는 항공 노선을 이용해야 한다.

◆관광 적기=이 지역의 호수들은 위도가 높은데다 해발 고도가 높은 곳에 있는 곳이 많아, 늦가을부터 이듬해 늦은 봄까지 얼어 있는 경우가 많다. 북미 대륙의 '거울 호수'를 제대로 보려면 6~9월이 좋다.

◆기타=캐나다와 미국은 비자 면제 협정에 따라 관광 목적이라면 일정 기간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다. 캘거리에서 자동차를 렌트할 경우 미국 국경을 넘어갔다 돌아와야 한다. 미국`캐나다 국경을 자동차로 넘는 것은 그리 까다롭지 않았다. 미국의 호수를 포기하고 캐나다 호수만을 둘러보는 계획을 짠다면 여행사의 투어 상품을 이용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8653453.jpg

미국 글레이셔 국립공원(Glacier National Park)의 스위프트 커런트 호수(Swift Current Lake). 명경처럼 맑은 호수에 비친 만년 설산과 하늘이 완벽한 데칼코마니를 연출해낸다

[출처:매일신문]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16-07-28 11:30:19 여행/레져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17-03-15 15:13:59 리빙센스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20-01-26 18:54:52 여행/맛집에서 이동 됨]
  • 고기원 부동산
  • 이미진
  • Tommy's Pizza
  • 코리아나 여행사
  • WS Media Solutions
  • Sambo Auto

이전글  다음글  검색목록 목록

총 게시물 289건, 최근 0 건 안내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천혜의 자연을 자랑하는 캐나다는 아웃도어 레저와 스포츠의 천국이기도 하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골프 코스가 즐비해 수많은 골퍼들이 선망하…
08-01 17937
이민/교육
※이사물품 통관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이사물품 통관’이란 우리나라로 주거를 이전하기 위하여 입국하는 자가 반입하는 이사물품에 대하…
01-19 17934
이민/유학
배우자 초청이민, 항상 쉬울까?배우자 초청이민은 초청인과의 관계에 대한 진정성이 주된 심사 대상이며 영주권 프로그램 중 비교적 어렵지 않은 것으…
06-02 17808
이민/유학
겨울철, 잦아진 교통사고 사고로 인한 상해, 제대로 보상받는 법- 1편 아무리 안전 운전을 해도 누구나 크고 작은 교통사고를 당할 수 있습니다. 특…
12-14 17673
이민/유학
캐나다 이민 스토리- 워홀 성공기1편캐나다 이민이 트렌드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모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자녀교육을 위해 문을 두드…
04-15 17622
이민/유학
코로나가 강타한 2020년을 돌아보며가장 조용했던 크리스마스 연휴가 지나고 2020년을 며칠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연말이면 항상 올해를 돌아보며 조…
12-30 17568
이민/교육
캐나다는 전자여행허가(eTA)로 알려진 새로운 입국요건을 소개했다. 미국인들을 제외한 다른 캐나다 비자면제국가의 국민들은 캐나다행 비행기를 탑승…
12-12 17499
이민/유학
LMIA 없이 취업 비자 받기 3부- 종교비자종교 비자는 캐나다 이민법 상 특정되어 있는 카테고리는 아니고 종교 기관과 자선 단체에 대한 예외 규정으로 …
09-16 17442
영화와 수다
The Spy Who Loved Me : Pangnirtung, Nunavut.'최고의 본드 스턴트'라고 불리는 영화가 촬영된 지 40년이 넘었는데,Pangnirtung 주민들은 여전히 이 장면의 촬영에 대해…
03-13 17280
이민/교육
Express Entry는 연방 전문 인력 프로그램, 연방 산업 기능 인력 프로그램, 그리고 캐나다 경험 이민 프로그램을 위한 캐나다의 이민 신청자 전자 관리 시…
11-24 17223
이민/유학
미국 불법 체류자, 캐나다 이민이 가능할까?오랜 기간 이민 컨설팅을 해오며 불법 체류에 대하여 캐나다와 미국이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는 생각보다 …
01-19 17202
여행
당신의 상상 속 크리스마스를 위한 완벽한 곳을 소개 합니다. 그곳은 바로바로 밴프와 레이크 루이즈이죠 . 이 곳에서 당신의 크리스마스를…
11-11 17193
이민/유학
COVID-19로 캐나다 이민의 문호가 막힐까?캐나다 이민 희망자들은 COVID-19가 앞으로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지 불안한 마음으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
06-09 16965
이민/유학
팬데믹 상황에서 취업 비자 승인을 받는 노하우코로나19가 우리의 일상을 모두 바꿔 놓은 2020년이 지나고, 신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역을 막론하고…
01-05 16656
이민/교육
캐나다 이민 비자를 받았지만 새로운 아기가 태어났거나, 배우자 혹은 사실혼 배우자가 생기셨나요? 이 사실을 비자 사무소에 알려야 합니다. 그리…
03-15 16623
목록
처음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끝
 
캘거리한인회 캘거리한인라이온스클럽 캘거리실업인협회 캘거리여성한인회 Korean Art Club
Copyright ⓒ 2012-2017 CaKoNet. All rights reserved. Email: nick@wsmedia.ca Tel:403-771-1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