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해 '북서항로'의 여름철 해빙으로 캐나다의 북극 관광이 활기를 띠고 있다.
27일 CBC방송에 따르면 북부 누나붓 준주(準州)의 케임브리지 베이가 북극해 해빙에 따른 선박 항로가 열리면서 여름철 크루즈 관광선의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북극해 뱃길인 북서항로에서는 지난 1984년 처음으로 상업용 크루즈 관광선이 항해를 시작한 이후 1990년대 들어 해마다 관광선이 운항되고 있다. 또 2000년대 이후에는 개인용 요트도 항해에 나서고 있다.
현지 당국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이 지역 관광안내소를 찾은 크루즈선 방문객이 3천여명에 달해 전체 방문객의 12%를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북서항로 항해 중 안내소를 찾은 개인용 요트도 16척으로 집계됐다.
케임브리지 베이 당국자는 "항구에 정박하는 요트가 한 번에 6척에 달할 만큼 북서항로 항해가 활발해 졌다"면서 "매년 크루즈 관광선 2~6척이 이곳을 찾는다"고 전했다.
이 지역 크루즈 관광업체 관계자는 지난 5년 사이 크루즈선 관광객의 현지 방문이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여행객들은 "북극해 얼음이 녹는 바람에 이처럼 쉽게 선박 여행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반기며 북극 항해를 즐기고 있다고 CBC는 전했다.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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