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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캘거리 한약방 - 체 했을 때 증상과 일반 상식 (1)

글쓴이 : Reporter 날짜 : 2016-09-08 (목) 21:43 조회 : 27267
글주소 : http://cakonet.com/b/B19-408

등장인물

캘도사(캘거리 도사): 록키 산에서 20년간 수련한 건강지킴이 도사.

나제자: 현대생활에 지친 약골 직장인. 건강해지는 것이 삶의 목표이다.

때는 바야흐로 2000년 밀레니엄을 지나고도 벌써 16년이나 지난 시점, 과학과 기술의 발달로 모든 것이 풍족해 보이지만 어딘 지 알 수 없는 건강상의 불균형을 가지고 있는 현대인들, 그들에게 건강지킴이가 나타났다.

나제자: 도사님 점심때 맛있는 걸 먹었는데요, 그 뒤 속이 더부룩하고 멀미나는 느낌에다가 미치겠어요

캘도사: 이리 와봐, 귀 좀 만져보자

나제자: 귀를 만지면 감이 오나요?

캘도사: 귀가 차가운 걸 보니 이거 급하게 먹다가 체한 모양이군….

나제자: 허어 용하시네요, 그럼 이제 어떻 하죠?

캘도사: 큰 바늘로 손가락 끝을 따볼까?

나제자: 으잉 피를 낸다 구요? 그런 거 말고 좀 젠틀한 방법은 없나요?

캘도사: 그럼 아랫배를 문질러 주울까아?

나제자: 도사니임!!!!으이그.

체하는 이유와 자각증상

체했다는 것은 소화기관의 운동장애로 봅니다.

주로 식도와 위의 운동이 완만하지 못해서 음식물이 잘 내려가지 못하게 되는 상황을 체했다고 보는 것이지요.

체한 경우에 트림이나 메슥거림, 상복부의 타는 듯한 통증, 구역질, 설사 등이 함께 나타나기도 하고, 이마에 식은 땀이 흐르거나 손발이 차가워지고 기운이 없어지며 두통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체 했을 때 귀를 만져보면 평소와 달리 아주 차가운데 사실 손과 발 역시 그러합니다. 기혈이 막혀 그런 현상이 일어납니다. 다른 질병이 동반되지 않고 단순히 체증만 나타나는 경우에는 일단 물기가 적은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설사나 구토를 동반하는 경우에는 보리차나 미음 등으로 수분을 보충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완화됩니다

체한 것을 알았을 때는?

누워있는 것보다는 앉아 있게 하는 것이 좋고 걸을 수 있으면 슬슬 산책을 하는게 좋습니다. 가장 힘든 경우는 심하게 체한 경우인데, 그런 경우는 소금물을 먹인 뒤 손가락을 넣어 토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넥타이 및 단추, 벨트 등은 느슨하게 풀어줍니다. 토한 뒤에는 보리차나 스포츠 음료 등을 조금씩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하고 난 뒤에도 명치끝이 답답하면 도라지, 귤 껍질 및 대추를 깨끗이 각각 15g 정도를 물2컵에 넣고 끓여서 조금씩 마시면 답답한 느낌이 깨끗하게 사라집니다. 만약 토 하지도, 내려 가지도 못한다면 곶감을 먹으면 좋습니다. 감 꼭지 약 5개 정도를 달여서 먹는 방법 도 있습니다.

평상시 식이요법

찬물을 피하고 가급적이면 따뜻한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되지요.

생강을 달여서 1∼2회 먹는 다든지, 굵은 소금 한 큰 술을 볶아서 소량의 물과 함께 먹는 방법이 있습니다. 

평소에도 소화가 잘되기로 유명한 무를 즙을 내거나 갈아서 마셔주는 것도 더부룩한 속을 다스릴 수 있습니다.

물론 음식을 적게 먹고 부드러운 것을 먹도록 해야 한다는 것은 기본적인 상식에 속합니다.

찬 음식 먹고 체했을 때

찬 음식을 먹고 체하여 손발이 차면서 명치끝이 무직하고, 때로 하품이 나며 배가 아프기 시작할 때 생강이 매우 효과가 좋아요. 생강 껍질을 벗겨 버리고 깨끗하게 씻어서 절구에 짓찧어 물을 약간 넣고 깨끗한 천에 짜서 즙을 냅니다. 그 즙에 설탕을 적당히 넣어서 한 번에 한 숟가락씩 하루에 세 번, 밥 먹기 전에 먹습니다.  (단 위열이 있을 때, 목이 아플 때, 눈에 핏발이 섰을 때는 쓰지 말아야 합니다.)

겨자를 약간 볶아서 부드럽게 가루 내어 꿀에 반죽해서 한 번에 3~4g씩 하루 세번 밥 먹고 나서 먹습니다. 위 운동을 촉진하고 위경련에도 좋아요.

생강, 겨자 모두 따뜻한 성격이기 때문이지요.

찬 성격의 음식은 소화장애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자료제공,내용감수:문 한의원(2940 17 Ave SW Calgary.403-265-8832)
글쓴이 : Woody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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