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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유학]

SK IMMIGRATION 이민칼럼-팬데믹 상황의 점수제 영주권 프로그램- 1

글쓴이 : 반장님 날짜 : 2021-05-28 (금) 07:24 조회 : 13941
글주소 : http://cakonet.com/b/B19-587


팬데믹 상황의 점수제 영주권 프로그램- 1

난민이나 가족 초청이 아닌 경제 이민 카테고리는 크게 연방 그리고 주정부 프로그램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연방 프로그램의 대표 주자는 빠른 수속이 특징인 Express Entry입니다. 주정부 이민 프로그램은 일반 주정부 영주권 프로그램과 주정부 Express Entry 프로그램으로 나뉩니다. 심사 방식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자격 요건을 만족하면 누구나 접수 가능하고 순서대로 심사가 이루어지는 “선착순 방식”과, 영주권 신청 희망자가 자격 요건이 담긴 프로필을 올리면 점수가 높은 순서대로 초청장이 발행하고 초청장을 받은 후 영주권 신청이 가능한 “점수제 방식”이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조건이 좋은 후보자는 점수제 프로그램, 그렇지 않다면 선착순 프로그램을 선호하는 것이 상식입니다. 그러나 팬데믹 시기에는 초청 점수가 매우 유동적이므로 점수제 프로그램의 가능성도 놓칠 수 없습니다. 오늘은 팬데믹이 캐나다 영주권 신청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그리고 가장 적합한 영주권 전략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반 주정부 영주권 프로그램은 해당 주에서 취업 비자를 받고 경력을 쌓은 후 자격 조건을 갖추어 신청을 합니다. 온타리오, BC 주를 제외한 나머지 주는 최소 자격 조건을 만족하면 누구나 신청하여 순서대로 영주권 받을 수 있습니다. BC주는 몇 년 전부터 주정부 영주권 프로그램에도 점수제를 적용하여 많은 분들이 영주권 수속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온타리오 주의 경우도 2020년 9월부로 역시 주정부 프로그램에 점수제를 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온타리오와 BC주는 정해진 쿼터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신청자가 몰려 프로그램이 정상 운영되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되어왔고, 주정부 입장에서는 이를 핑계로 우수한 인재를 선별하려는 배경이 있었을 것입니다. 점수제로 바뀌며 점수가 높지 않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크게 좌절했고, 캐나다 이민에서 BC와 온타리오는 피하는 것이 정답이라는 말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팬데믹 국가간 왕래가 모두 막혀버린 상황에서 점수제 프로그램의 초청 점수는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5월 20일 초청 점수는 CRS 400점대가 무너진 397점으로 발표되었습니다. 지난 2월 13일에 있었던 75점과 같은 파격을 바라지는 않더라도 Express Entry- CEC카테고리 점수 하락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만일 턱없는 수준으로 자신의 점수가 부족하다면 주정부 Express Entry 프로그램을 충분히 활용할 여지도 있을 것입니다. 주정부 노미니를 받고 나면 추가되는 점수가 600 점으로 연방 Express Entry 프로그램 프로그램에서 초청을 받는데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주정부 Express Entry 프로그램의 초청 점수도 연방 Express Entry 프로그램과 비슷한 비율로 하락하고 있으니 예전에는 아예 점수제 방식의 프로그램 자체를 고려하지 않던 분들에게도 Express Entry의 희망이 생긴 셈입니다.

즉, 팬데믹으로 인하여 점수제를 채택하는 온타리오, BC 주정부 이민 프로그램과 Express Entry 프로그램을 통하여 영주권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은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온타리오, BC 주정부의 일반 영주권 프로그램이 타 주에서 비하여 까다로운 점수제를 채택하나 Express Entry 프로그램과 다른 점은 나이 요소보다 급여와 지역에 상당한 포커스를 한다는 점을 고려하여 본인에게 유리한 프로그램을 선택해야 합니다. 상식적으로는 본인의 점수가 유리한 프로그램 하나를 택하는 것이 맞으나, 어느 쪽도 점수가 충분하지 않거나 비슷하다면 팬데믹으로 점수의 하락 가능성이 충분한 만큼 두 프로그램 동시에 노려보는 것도 합리적인 방법입니다. 

캐나다 정부는 2023년까지 기록적인 숫자로 새 이민자를 수용할 것임을 발표했으나 실제 유입되는 숫자는 너무도 제한적인 관계로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당분간 점수 하락은 물론 어떠한 파격이 추가로 나타날지 더욱 기대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알버타 주는 AOS에서 최근 18개월 중 12개월 및 1,560 시간의 알버타 주 풀타임 경력, 또는 타주나 해외에서 최근 30개월 중 24개월의 경력이 있다면 CLB 4~ 5에 해당하는 IELTS 또는 CELPIP 점수와 함께 영주권 신청이 가능합니다. AOS 외에도 주정부 Express Entry 프로그램인 “알버타 Express Entry”가 운영되고 있었지만 기본 자격 요건인 CRS 기준 300점 초반대의 점수로는 초청을 받는 것이 어려울 것 같아 일반 주정부 영주권 프로그램인 AOS를 선택하는 경향이 많았습니다. 알버타 Express Entry는 이전에도 300점 초반대의 점수로 조금만 기다리면 초청을 받기도 했으나, 수속 기간이 좀 더 길더라도 영주권 취득이 매우 안정적으로 보장된다는 측면에서 많은 사람들이 AOS를 선호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에 의한 팬데믹 이후 알버타 Express Entry 신청을 위한 최소 점수인 300점을 겨우 넘기는 상황이라도 대부분 매월 초청을 받고 있는 만큼 자신이 자격 요건만 갖추고 있다면 오랜 심사 기간이 요구되는 AOS보다는 빠른 수속의 알버타 Express Entry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만약 자녀의 캐나다 대학 입학, 혹은 대한민국 병역 의무 등의 사유로 수속을 조금이라도 당겨 최대한 빨리 영주권을 받아야 하거나, 여러 가능성에 모두 도전하고 싶은 지원자라면 Express Entry와 AOS의 동시 신청도 가능합니다. 

다만 하나의 프로그램에서 노미니를 받았다면 6개월 이내 중복하여 다른 프로그램으로부터 노미니를 받을 수는 없다는 점을 미리 알고 있어야 하므로, 돈과 시간의 낭비를 최소화하면서 더욱 확실하게 캐나다 영주권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전문가와 상의하여 선택하는 현명함을 갖추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대 표  허 인 령


· 캐나다 공인 이민 컨설턴트

· 알버타 주정부 지정 공증 법무사

· 해외 리크루팅 라이선스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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