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셜 로그인
    • 소셜로그인 네이버, 카카오톡,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로그인연동 서비스로 본 사이트에 정보입력없이로그인하는 서비스 입니다. 소셜로그인 자세히 보기
자유게시판
Calgary booked.net
-29°C
총 게시물 332건, 최근 0 건 안내 글쓰기
이전글  다음글  목록 글쓰기

별 헤는 밤

글쓴이 : Harry 날짜 : 2013-05-31 (금) 14:29 조회 : 14595
글주소 : http://cakonet.com/b/B46-60



별 헤는 밤/윤동주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

가슴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봅니다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 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패. 경. 옥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애기 어머니 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가난한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프랑시스 잠,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런 시인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별이 아슬히 멀듯이,

어머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북간도에 계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별빛이 내린 언덕 위에
내 이름자를 써 보고,
흙으로 덮어 버리었습니다

딴은 밤을 새워 우는 벌레는
부끄러운 이름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힌 언덕 위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 거외다.

  • 고기원 부동산
  • 이미진
  • Tommy's Pizza
  • 코리아나 여행사
  • WS Media Solutions
  • Sambo Auto

Kona 2013-06-07 (금) 20:26
Harry님 오랜 만입니다
별써 캘거리를 떠난지가 1년이 되었네요
가끔이곳에 들어보면 홈페이지가 열리지 않아서 궁굼했는데 이렇게 변하느라 그랬던 모양이었군요
하시는 사업은 여전히 잘 되리라 믿습니다
저는 한국에 돌아와서 자동차에 관련된 공부좀더하고 국가자격증을 취득 하였는데 나이 때문에 갈곳이 없네요
시간이 나는대로 들려서 안부 전하겠습니다 안사장님에게는 가금 전화는 드리나 잘 받지를 않으셔서 요즘은 뜸합니다
날씨가 무척 더워 졌습니다 캘거리생각이 간절한 계절이지요
건강하게 지내시고 부자 되세요 Bye
댓글주소 추천 0
Harry 2013-06-07 (금) 21:49
계룡산님
정말 오랜만에 뵙습니다.
저는 아직까지 같은 비지니스를 하고 있습니다.
졸업을 하려고 해도 졸업장을 주는 사람이 없군요.
기다리다 보면 누군가 주긴 주겠지요ㅎㅎ
나이의 제한.. 참 서글프군요.
눈에 보이지는 않게 이곳도 그런 차별은 있는 것 같습니다만
한국처럼 노골적으로 드러내지는 않으니 그나마 다행이군요.
여기는 여전히 서늘해서 좋기는 합니다.
부디 취업되시길 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주소 추천 0
이전글  다음글  목록 글쓰기

총 게시물 331건, 최근 0 건 안내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상업적인 광고 게시글, 개인SNS 홍보목적의 글은  회원 차단 및 모두 삭제됩니다.  허가없이 지속적으…
운영자 03-23 77238
사랑하는 이에게 / 정태춘 박은옥 그대 고운 목소리에 내 마음 흔들리고 나도 모르게 어느새 사랑하게 되었…
Harry 03-11 6324
그러하다...
Sugar 03-11 8736
바나나라도 하나 줄까? 일찍 들어와~~^^*
coco 03-11 8793
The Reason(2004)/Hoobastank I'm not a perfect person.As many things I wish I didn't do나는 완벽한 사람이 아니야.내가 바래왔던 것 …
Harry 03-10 9501
우리를 기쁘게 하는 것들/도종환  아기의 웃는 얼굴은 우리를 기쁘게 한다.  아무런 욕심도 티도 없는 얼…
Harry 03-09 7953
당신의 모든 것을(1973)/원 플러스 원 유리같이 맑은 아침 처럼 이슬을 좋아하는 마음 처럼 당신의 그 고운 눈…
Harry 03-09 7122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 안톤 슈낙 울음 우는 아이들은 우리를 슬프게 한다. 정원(庭園)…
Harry 03-08 9426
Yesterday(1965)/Beatles YesterdayAll my troublesseemed so far awayNow it looksas though they'rehere to stayOh, I believe in yesterday.예전엔나의…
Harry 03-07 6702
I'm like a bird(2000)/Nelly Furtado You're beautiful, that's for sure 그대는 정말 아름다워요, 그건 틀림없죠 You'll never ever fade …
Harry 03-06 6711
조만간 문을 열게될 H마트가 내부 공사중에 있네요  어제 지나가다가 살짝 내부를 들여다보니 칸막이 공사…
Harry 03-05 11205
우리 모두 조심해야겠어요. 우리 동네 아줌마가 코로나 바이러스 무서워 아무데도 안나가고 집안에서 밥만 …
LOLLYPOP 03-05 7626
Photograph(2005)/Nickelback Look at this photograph이 사진을 봐Every time I do it makes me laugh나는 이 사진을 볼 때 마다 웃음이 …
Harry 03-04 9939
Sugar 03-04 6360
All I ask(2015)/Adele I will leave my heart at the door문 앞에 내 마음을 두고 갈게I won’t say a word아무말도 하지 않을 거야The…
Harry 03-03 7455
A Thousand Miles(2002)/Vanessa Carlton Making my way down town 시내로 나아가서 Walking fast 빠르게 걸으니 Faces pass 얼굴들이 …
Harry 03-02 9813
목록
처음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끝
 
캘거리한인회 캘거리한인라이온스클럽 캘거리실업인협회 캘거리여성한인회 Korean Art Club
Copyright ⓒ 2012-2017 CaKoNet. All rights reserved. Email: nick@wsmedia.ca Tel:403-771-1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