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을 진단한다-일본을 넘어서라(2)

한국가수의 우수성

한때 일본음악의 답습과 흔히들 말하는 일본풍의 노래(왜색가요)가 한국가요에 많았던 것도 사실이고 일본노래를묘하게 표절해서 만든 가요도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팝송을 따라하자니 히트 칠 확률이 적을 것 같고 상대적으로 우리나라 사람 감성에는 일본노래풍이 잘 먹힐 것이라는 계산이 깔려 있던 것 같다. 그렇게 일본가요를 따라하면서 스스로 음악적 역량이 커진 것도 사실이었다. 그 후 불어닥친 미국풍의 노래들에 대한 연구. 흔히들 말하는 R&B 같은 스타일을 접하고 나날이 발전을 한끝에 스스로 자생력을 키우고 결국 꺼꾸로 일본시장 침략에 나선 것이다. 또 한번 이야기 하지만 내 생각으로 노래 부르는 가수의 역량만으로 본다면 아시아에서 우리나라 사람이 단연 최고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우리민족의 핏속에 흐르는 노래에 대한 기본적인 재능이 있다고 생각한다. 약간은 한 맺힌 듯한 호소력 있는 창법, 그것은 가희 아시아에서 우리나라가 독보적이라고 생각한다. 거기다 눈 여겨 봐야할 것은 한글이 가지고 있는 우수함이다. 가히 세상 모든 발음을 소화해 낼 수 있는 말과 글자와 발음체계는 가사를 전달해야 하는 가수의 경우는 절대적으로 중요하며, 자음과 모음의 그리고 말의 울림에서 오는 발음의 훈련은 노래할 때 소리자체를 전달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하겠다. 일본이 연주음악의 발달에 비하면 노래가수의 역량이 그만큼 되지않는 것은 일본어의 발음의 한계성에서 기인했다는 설이, 일면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일본만 나라냐?

일본에 진출한 한국가수들이 인기절정을 달리다 여러가지 제약으로 힘들어 질 무렵. 일본만 나라냐? 라는 배짱이 생겼는지 중국 대만 베트남 싱가폴 등 동남아일대를 점령하는 운동이 일어나고 있었다. 특히 중국 대륙의 맛을 본 다음에는 일본에 연연하지 않는 기개를 보여주기도 한다. 그 저력의 힘에는 드라마가 아시아권으로 수출되고 선풍적 인기를 모은 점이 시너지 효과를 가지고 왔다. 그때 드라마 주제곡이라 든지 드라마에 흐르는 K Pop들이 살살 수면위로 부각된 것. 중국을 필두로 베트남 대만 등 동남 아시아 전역으로 퍼져 나가기 시작했고 드라마와 K Pop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점유하기 시작한다. 거기다 한국 영화 와 예능 오락 프로그램까지, 그야말로 총 공세에 나선 것이다. 그런 일 이 벌어지면서 일본시장 잠식에 대한 호응도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필자는 일본 시장을 어떻게든 더 많이 잠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엔화를 벌어들이는게 다른 나라에서 벌어들이는 것보다 더 경제적이라고 생각하기 이전에 일본이 가지고 있는 문화적 상징성 때문이다.

일본은 대중음악으로는 아시아 최강의 입지를 지켜온 나라다. 그런 나라에 제대로 한방 먹이신 나라가 다름아닌 한국이라? 일본입장에서는 자존심정도는 아니지만 기본이 그리 유쾌하지는 않았으리라 생각된다. 그런 그곳에 진정한 실력으로 입증 받는 것은 단지 경제적이유보다 더한 그 무언가 가 있기 때문이다.

큰물에서 놀자구

K pop은 일본, 동남아를 거쳐 유럽과 미주지역으로 진출을 꾀한다.

아시아는 그렇다 치고 유럽과 미주지역에서 절대적으로 실패할거라는 또는 시간이 굉장히 많이 소요될 것 이란 관측이 나온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유럽과 미국시장에 살살 도전의 행보를 이어간다. 이렇게 저렇게 살살 진출했으나 별반 반응을 보이지 못했다. 오히려 유럽과 남미에서는 살살 좋은 반응을 보이며 팬 층을 넓혀가고 있었다. 이런 혼돈의 시대에 야심 차게 미국에 진출한 가수가 있다. 그 팀은 바로 ‘원더걸스’ 박진영 사단의 작품으로 미국 시장에 도전했다. 반응은 놀라웠다. 한국에 이런 팀이 있다는 것을 각인 시키기에는 충분했다. 그때 히트 친 것이 “노바디 노바디 벗 츄 짝짝 짝짝” 미국 토크쇼에 출연도 하고 미주 공연도 하고 나름 스포트 라이트를 받는가 싶더니 후속 작이 나오지 않고 지금은 아무런 이슈가 되지 못하고 사라진 것이 사실이다. 세계 음악의 중심 미국 시장은 그렇게도 어렵단 말인가? 그 높다란 벽에 모두들 쉽지 않다고 고개를 설레 설레 저을 무렵, 희대의 사건이 벌어진다. 그건 바로 싸이의 강남스타일. 그야말로 세계를 흔든 사건이었다. 전세계를 완전히 K pop의 도가니로 만든 것도 사실이다. 사실 ‘강남스타일’의 히트에 가장 큰 포인트 중 하나는 You Tube에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는 현상이다. 그전 음악을 레코드 판 또는 CD 또는 라디오나 TV에서 듣는 경로가 아닌 동영상과 함께 듣는 You Tube가 폭발적 히트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었다. 약간은 삼류 싸구려 코미디 같은 뮤직 비디오 거에 웃기면서도 미국인에게 옛날 향수를 자극하는 이른바 말 춤, 거기다 음악은 반복하는 리듬위에 랩과 노래를 적절히 섞어 놓은 댄스뮤직 스타일 등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 요소들이 그야말로 최대 히트곡을 만들어 냈다. 그때 항간에는 미국에 기존에 있는 스타일을 교묘하게 표절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이미 세계적인 히트를 친 경우가 되어 버려서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될 정도 가 되었다.

그러나 그 뒤가 문제인데 그 후로 후속 곡들을 발표했다. 그러나 강남스타일 만큼 이슈가 되지 못했다..계속 홈런을 치기는 힘든 노릇이다. 그리고 싸이만 바라볼 수도 없다. 여러 팀들이 그 열기를 이어가야 하는데 .쉽지 않았던 모양이다. 그러나 지금도 계속도전하고 있고 여기저기서 좋은 소식이 들리고 있으니 제2 제3의 강남스타일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