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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도전해 온다 -바둑에 대한 도전(2)

글쓴이 : Reporter 날짜 : 2016-10-14 (금) 08:02 조회 : 10368
글주소 : http://cakonet.com/b/B74-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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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

웃지못할 이야기 가 있다 실은 필자도 전해 들은 이야기라서 진상을 확인할 수는 없지만 하여튼 웃고 넘겼던 일 이다. 연일 매스컴에서 알파고, 알파고, 떠 들었다. 사전 지식이 없는 한국의 중학생 엄마가 물었다. “알파고 라는게 어디 있는 고등학교 입니까? 외국어 고등학교나 과학영재고 보다 좋은 고등학교 입니까?” 라고 물었다는 것. 웃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한국의 엄마들은 그저 입시입시 그것 밖에 모른다는 사실을 반증해 주는게 아닌가 싶다.

하여튼 알파고 란 쉽게 말하면 슈퍼 컴퓨터 라는 것인데, 일반 컴퓨터와 다른게 무엇이냐? 하면 기존에 있던 어떤 정보를 모아서 스스로 분석 해답을 찾는 기능이 있다는 것이다. 이 점이 놀라운 데, 사람들은 그래서 인공지능이라고 부르는것 아닌가 싶다. 구글의 지원아래 바둑에 대한 정보를 수집, 분석, 가장 뛰어난 해법의 수 를 찾아낸다는 것이 핵심. 예전 그 수많은 바둑에 대한 정보 데이터를 분석해내는 그 수퍼 컴퓨터가 인간의 유연한 사고 앞에 떡 하니 나타나서 승부수를 던지고 있는 것이다.

그럼 어떤 경기로 싸울 것이냐? 하는 문제가 있는데. 놀라지 마시라. 세계적으로 인간이 제일 잘할 수 있다는 모든 두뇌게임을 컴퓨터가 이긴 지 오래 되었다. 어쩌면 이런 사실 만으로도 바둑의 우수성을 증명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유독 바둑에게 만은 기계가 져 왔던 것. 서양의 최고 두뇌게임인 체스는 무려 10년전에 컴퓨터가 세계최강 체스 챔피언을 단시간 만에 너무 쉽게 이겨서 이슈가 되었다. 그때 체스 챔피언이 너무 화나서 발을 동동구르면서 체스판을 뒤집어 엎으려 했던 실황은 세계로 중계되었다. 지금은 어느 누구도 체스에서 인간이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 뒤 10년 드디어 인류 최고의 두뇌게임 바둑으로 정면 승부를 걸어온 것 이다.

무한대에 가까운 바둑의 변수를 기계가 이길수 있을까?

체스가 만들어내는 확률의 수는 바둑에 비하면 그야말로 조족지혈 이다. 바둑이야 말로 만들어 낼 수 있는 확률의 수가 무한대에 가까울 정도 인데, 과연 알파고는 데이터를 근거로 최적의 답을 찾을 수 있으며 그 수준이 오락실에 있는 바둑 이나 오목 게임 정도가 아니라 세계최고 바둑기사와 견줄 만한 것이냐? 거기에 세계의 모든 초점이 모아졌다. 여기서 알파고가 이긴다면 기계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인간의 유연한 사고의 확률도 이길 수 있다는 다소 두려운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진다면 기계의 정확성이 아직은 인간의 유연한 사고를 넘어설 수 없다는 생각을 갖게 되는 것이다. 알파고는 이세돌 기사와 대국 몇 개월 전에 중국인 프로기사와 두었는데 알파고가 대승을 거두었다.

그때 그 중국인 기사가 말했다 알파고를 이기는 것은 쉽지않을 거라고. 그 중국인 기사는 실제로 이세돌 기사와 알파고 대국시에 알파고를 대신해서(알파고의 수를 단순히 바둑판에 옮기는 대리기사) 이세돌과 마주 앉아서 수를 두는 기사로 나서기도 했다

알파고는 왜 이세돌을 선택했나?

세계에는 수많은 바둑기사가 있다. 한국, 중국, 일본, 거기다 젊은 기사 나이든 기사… 등등 수많은 바둑기사가 있는데, 왜? 하필이면 한국의 이세돌 이냐는 것이다. 거기에는 놀라운 일이 숨겨져 있다. 사실 바둑실력으로 보면 이세돌 기사의 실력도 뛰어나다. 그러나 외국인의 잣대로 보면 비슷한 실력의 기사들이 중국과 일본에서도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알파고랑 대전 할때쯤 은 세계랭킹이 전성기 보다 약간 내려간 위치이다. 그리고 노련함을 중점으로 두었으면 차라리 조훈현 명인에게 섭외를 했을 것이다. 패기있는 기사를 찾으면 중국에 치고 올라오는 어린 바둑기사가 좀 많은 가? 그리고 중국인 기사를 택하면 그 수많은 중국인을 상대로 방송으로 장사할 수도 있었을 텐데. 왜 하필이면 이세돌이냐? 라는 것이다. 거기에는 이세돌이 가진 특수성 때문이다.

바둑은 배울 때 너무 수많은 변수를 헤치고 나가기엔 초보자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기본적인 두는 방식과 차례가 있다. 처음에는 그 방법을 따라 두게 된다. 돌을 깔아 놓는 방법(포석). 구석진 곳을 공략하는 법(귀를 공략) .서로 바둑돌을 취하는 법(전투). 자신의 영토를 지키는 법(수성). 커다란 상대편의 돌을 취하는 법(대마). 자신의 영역을 지키면서 타협을 보는(끝내기). 최종적으로 승부를 계산하는 법(개가). 등 기본적인 방법과 절차를 끊임없이 훈련하게 된다. 그럼 누가 이기느냐? 두 가지 경우가 있겠다. 꾸준하고 정해진 절차를 잘 수행해서 안전하게 이기는 기사가 있겠고. 또는 정해진 룰을 깨는, 예상외의 수를 두어서 상대방을 이기는 방법도 있겠다.

이세돌은 전형적인 두 번째 기사이다. 원칙보다 모험을 즐기고 예상외의 변수를 즐길 수 있는 세계 몇 안되는 뛰어난 기사 이다. 그가 예외의 수를 두는 순간 상대편 기사는 정해진 방법이 아닌 너무 예외 적인 수 가 나와서 당황하게 되고 흔들리게 된다는 것이다. 알파고는 이점을 포인트를 두었다. 알파고는 이미 기존의 기본적인 수들은 모두 파악하고 있다. 그렇다면 분명 이번에도 이세돌이 변수의 수를 둘 것인데 과연 알파고가 그 수를 어떻게 대처하느냐 가 관심인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이세돌을 지목한 것이다.

칼을 갈아온 알파고

나중에 알게 되었다. 알파고는 중국인 기사를 이기고 난 후 이세돌이 두었던 모든 기록을 입력하고 분석 대응하고 있었다. 그 수많은 기록을 어떻게? 그래서 슈퍼 컴퓨터 아닌가? 이세돌이 여태까지 두었던 모든 예외의 수도 학습하고 있었던 것. 우리는 그걸 우습게 보았다. 우리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그 순간도 알파고는 잠도 안자고 24기간 이세돌의 데이터를 가지고 스스로 강해지고 있었던 것(마치 공상과학 영화의 한 장면 같다). 그 강해지는 수준을 우리는 짐작하지 못했고 이세돌 기사도 눈치 채지 못했다. 대국 전 이세돌은 기계는 아직 바둑을 이길 수 없다는 호언 아닌 호언을 하기도 했다. 너무도 자신감에 차 보였고, 바둑을 두는 모든 사람이 그럼 당연하지 기계가 어떻게 바둑을 이겨? 하며 호응했었다.

대국이 시작되었다. 예상과 다르게 1국에서 이세돌 기사의 패배로 끝났다. 이세돌 자신도 대한민국도 세계 바둑 팬들도 그야말로 멍…. 그 자체였다.

알파고를 만든 장본인과 구글을 쾌재를 지르고 있었을 것 이지만 말이다.

이런 배경과 이야기의 흐름을 보면 마치 영화 터미네이터 라 든지 기계가 사람을 넘어서는 공상과학 영화가 얼마 안 남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등골이 약간 싸해 지기도 했다.

나도 이세돌이 이길 줄 알았으니까.

다음회가 마지막 편입니다.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17-03-16 21:14:58 청야칼럼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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