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뭐하시는 거예요?
“지금 뭐하시는 거예요?””헤헤헤””예의를 지켜주세요””헤헤헤””계속 이런 식이면 가만히 안 있을 겁니다.””헤헤헤”
“지금 당장 여기서 내리세요””헤헤헤””얘들아 이분 짐 싸서 비행기 밖으로 던져!””어어허……..안돼!!!!!!”
남자의 본능?
남자라면 으레 여성에 대한 본능적인 끌림이 있다. 하긴 남자는 인간이 아니고 동물 이라고 까지 여성들은 생각하니까. 좋다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데,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이 있다면 무엇이겠는가? 바로 절제 아닐까 한다. 누구나 같은 생각이 들 수 있지만 멈출 줄 아는 사람, 무엇이 옭고 그른지 아는 지혜, 그리고 행동을 통한 제어력 이것이 인간이 갖춰야할 덕목 아닐까?
이런 것을 지키지 않고 본능적으로 행동하다 가는 비난의 화살을 맞기 마련이다.
사실 요즘 미국 대통령선거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데. 미 공화당 대통령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여러가지 사건으로 세계가 시끄럽다. 여러가지 사건이 많은데 그 중 가장 많이 구설 수 에 오른 것은 절제와 억제가 안되는 행동들 이다. 그중 하나는 예전에 비행기 안에서 옆 좌석에 있는 여성의 몸을 더듬은 사건이 있었다. 당시 정황으로 보면 마치”문어처럼” 더듬었다고 되어있다. 이런 행동을 한 사람도 대통령 선거에 나가고 있으니 세상 참 요지경이다. 트럼프가 그러던 말든, 느끼한 눈빛으로 여성에게 치근덕 대다가 곤욕을 치른 사람이 있다.
사건의 정황
지난 9일 알래스카 항공 여객기에 탔던 남자승객은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에서 출발할 예정이던 여객기의 중간쯤 좌석에 앉아있었는데 승객들에게 비상시 안전관련 시범을 보이던 여승무원을 향해 큰 소리로 "오, 섹시한데!"라고 외쳤다. 여 승무원이 구명조끼를 벗고 자신에게 다가가 "예의를 지켜 달라"고 요청하고 돌아서는데도 "왜 그래, 그냥 장난인데" 라고 말했다. 승무원이 앞자리로 돌아가 안전시범을 중단하고 동료들과 얘기를 나눈 뒤 "상냥한 표정"의 한 남성 직원이 비행기 안으로 올라오더니 문제의 남성 승객에게 다가왔다. 그제야 심각성을 깨달은 남성 승객은 "난 아무 잘못도 안 했는데! 난 아무 잘못도 안 했는데!"라고 항변했지만 항공사 직원은 소지품을 챙겨서 비행기에서 내리라고 요구했다
성희롱?
과연 성희롱 이란 무엇인가? 특히 인권에 대한 존중이 전세계에서 최고수준에 해당하는 캐나다의 경우 조심해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고, 그 기준에 안 걸리더라도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 즉 통제력을 보여줘야 한다.
성희롱이란 “성적인 소재로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주는 말이나 행동을 뜻한다” 꼭 듣는 사람에게 직접 해당하는 일이 아니더라도 수치심이나 불쾌감을 주는 것이라면 자제해야 한다.
사건이 일어났을 때 문제의 남성이 성 희롱할 때 그 양쪽에 앉은 여성들이 불쾌해 하는 모습이 뚜렷했고, 많은 다른 승객들이 서로 돌아보면서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하면서 그 남성을 노려보기만 하는 중 항공사 직원이 퇴출 조치를 했고 승객은 박수를 치고 싶었지만 참았다 라고 말했다. 그냥 박수치지 뭘 그걸 또 참았나?
그리고 혹자는 그런 사소한 일로 승객을 비행기에서 어떻게 내쫓나? 이런 문제를 제기하는 분들도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연방항공청 규정에 따르면, "항공기 운항 중 임무 수행 중인 승무원을 누구도 공격, 위협, 협박, 방해 해서는 안 된다"고 되어 있다. 그런 이유와 절차를 들어서 퇴출명령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제발 남성 여러분
남자들의 문제 중 하나는 여러 사람이 있을 때 꼭 튀어서 히어로 같이 되고 싶은 그런 욕망이 있다. 그러나 그런 행동이 누군가에게 불쾌감을 준다면 한번쯤은 다시 생각해보자. ”과연 나는 동물인가? 인간인가?”
그리고 입장 바꿔서 조용하게 비행기에 타고 있는데 옆자리 어떤 여성이 도널드 트럼프처럼 스르르 다가와 문어처럼 당신을 더듬으면 당신은 기분 좋겠는가?
사실 이런 일이 일어나면 옳다구나 하고 눈감고 느끼는 아저씨들도 나올지 몰라.”오호….더 더 더욱 더듬어 주세요.. 으아…” 하면서 말이지.
하여튼 세상의 남자들이여 정신 좀 바짝 차립시다.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17-03-16 21:14:58 청야칼럼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