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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의 신(神)이 살아온 영화 같은 삶 - 에릭 클랩튼(Eric Clapton) 편

글쓴이 : Reporter 날짜 : 2016-08-25 (목) 23:37 조회 : 26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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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정명훈 사태 기사가 너무 무거웠나? 하는 반성(?)후에 좀더 편안한 이야기를 하려고 펜을 들었는데 이번에도 쓰다 보니 후반부가 역시 무거워지는 실수를 범했다. 이런….하여튼 인생은 흘러가고 펜대는 돌아간다.

옛날 대한민국 강남에 제비족이 설치고 그런 류를 다루는 드라마가 TV에 나 올라 치면 꼭 배경음악으로 나오는 음악이 있으니 원더풀 투나잇(Wonderful Tonight)이다. 일단 이 노래를 모른다고 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으나, 그 귀에 박히는 맨 앞부분 전주를 들으면 누구나 무릎을 탁 치게 만든다”아하 이 노래!” 그 노래를 만들고 기타를 치는 연주자. 기타의 신(神)이라 불리는 사람, 그가 바로 에릭 클랩튼(Eric Clapton)이다.

에릭 클랩튼 그는 누구인가?

영국태생으로 태어난 해는 1945년으로 알려져 있으니까, 현재 71세(우와 이제는 늙었다). 13세때 독학으로 기타를 시작했다고 한다. 놀랄 준비 하시라. 13세때 기타를 시작하는 아이들이 어디 한 둘 이랴. 그런데 그는 학교밴드를 거치면서 연주를 살살하더니 1963년에 야드버즈라는 밴드를 하게 되는데 이 야드버즈 라는 밴드는 동네 밴드가 아니고 프로밴드란 말이지.. 그럼 45년생 에릭 크랩튼은 63년에는 18세 인데 지금으로 보면 고2나 고 3이 학생이 프로밴드의 멤버가 되었다? 이거 놀라운 일인데? 또한 13살부터 기타를 쳤으니 기타를 친지[WK1]  5년만에 프로밴드 멤버가 되었다니 얼마나 그가 재능이 있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이다. 또한 초창기 반짝하다가 시간이 가면서 발전하지 못하고 사장되는 경우도 너무 많은데 이 사람 에릭 클랩튼은 나이가 들어서도 Top의 자리를 유지한 것도 대단하다 하겠다. 야드버즈 이후 블루스 브레이커스, 크림, 블라인드 페이스, 데릭 & 도미노스 등의 밴드활동을 하다가 드디어 자신만의 길을 가게 된다. 천부적인 재능, 나름 매력 있는 목소리, 무대위에서의 카리스마 어느 것 하나 빠질게 없던 그의 인생도 순탄하게 만은 가지 않았다.

만나서는 안될 여인

그에게는 주변에 정친한 음악인들도 많았으리라. 그 중에 당대의 최고인기와 더불어 모든 것을 가진 그룹이 있었으니 전설의 비틀즈!!! 거기의 멤버 조지 해리슨과는 아주 친했다는 사실. 그런데 에릭 클랩튼은 조지해리슨의 아내 페티 보이드를 사랑하게 된 것. 그 다음부터 그는 상사병을 앓게 된다. 그래서 만들게 된 곡이 그 유명한 레일라(Layla). 그 외에도 그는 I Looked away 라든지 Bell Bottom Blues 등도 그녀를 위한 곡이었다. 불륜의 씨앗은 시작 되었으나 그 누구도 불을 끌 수 는 없었다. 결국 페티 보이드는 이혼을 하고, 그 뒤 에릭 클랩튼과 결혼하게 된다. 에릭 클랩튼과 결혼하기 위해 이혼을 했는지, 이혼을 한 후에도 에릭 클랩튼이 계속 접근해서 결혼하게 되었는지 자세히 알 수는 없으나 이혼하는데 도움(?)을 준 것은 사실 이리라(조지 해리슨의 여성편력이 심해 페티 보이드가 그런 결정을 내린 점도 있다고 한다). 결혼식을 할 때에는 조지 해리슨이 참석해서 축하를 해 주었다고 하니, 어이없어 해야하나 쿨 하다고 해야 하나, 모르겠다. 그렇게 절절하게 사랑하고 결혼한 그들도 10년 못 채우고 이혼하게 된다. 이 모든 과정을 거치면서도 조지 해리슨과 에릭 클랩튼은 절친유지. 부럽다고 해야하나?

순탄치 않았던 인생 여정

뛰어난 재능이 있음에도 그의 인생은 순탄치 않았다. 사랑을 찾아 방황한 그는 사랑에 실패한 아픔과 전성기때만큼 음악이 잘 안되었던 때가 온 것 그래서 그는 나쁜 선택을 하게 되지. 그 첫째는 알코올중독. 모든 아픔을 잊기 위해 술을 진탕 마시고 알코올중독자의 증상을 보인다. 그 다음은 약물 중독. 모든 것을 가진 그가 왜 약물에 손을 대었는지는 정말 의문이다. 이런저런 중독으로 인해 몸은 만신창이가 되고 그런 이유로 그는 연주 활동을 쉬고 재활센터에 들어가고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었다.

재활 후에 재기 할 때도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제기 했었다. 그러나 그의 재기의 행보는 그 모든 우려를 한 순간에 잠재웠다.

그가 나이 들어 그 모든 인생의 풍파를 겪고 인격이 다듬어 지고 난 후에, 연주는 더욱더 농익게 되었고 인격도 성숙해 진 모양이다. 어떤 기자가 물었다”어떻게 하면 그렇게 기타를 잘 칠수 있습니까?” 그의 대답은 놀라웠다. ”동네 기타 가게에 가 보십시요, 저보다 잘 치는 사람들이 우글우글 합니다”

세상을 잃은 것 보다 더한 슬픔

페티 보이드와 이혼 후 힘든 나날을 보내던 중 또 다른 여인을 만나게 된다. 그는 로리 델 산토 그녀와의 사이에서 코너라는 아들이 태어나게 되었다(혹자는 페티 보이드와 이혼전에 생긴 아들 이라고 한다). 그러나 1991년(그의 나이 46세)에 코너는 아파트에서 추락해 사망하게 되고 그는 가장 처절한 슬픔의 순간을 맞는다. 그러나 이 슬픔을 노래로 만들게 되고 그것이 잘 알려진 ‘Tears in Heaven” 이다. 그 노래로 ‘상’이라는 ‘상’은 모두 휩쓸었지만 그는 여전히 슬펐고 나중에 이 노래를 부르면 본인이 너무 슬퍼서 절대 공연에서 부르지 않겠다는 발표도 했었다.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

Tears in Heaven이후에도 왕성한 활동을 보여준 그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의 연주력과 카리스마를 보여주며 세계Top기타리스트로써 명성을 유지하던 그때, 몸에 이상이 왔다. 올해 에릭 클랩튼은 손가락 쪽의 신경질환 계통의 질병으로 더 이상 기타를 치기 어렵고 무대에 설 수 없다는 거의 일방적 통보를 지구상에 있는 모든 음악인들에게 해 왔다. 그 질병은 기타를 치는 자세를 유지한체 연주를 하면 손가락 끝이 저리고 아파오는 질병으로 연주를 계속 유지할 수 없는 질병이다. 우리가 예상한 것 보다 훨씬 아픈 고통이라고 한다. 원인은 크게 2가지 인데 똑 같은 운동을 계속 반복하면 생긴다고 한다. 예를 들면 타자치는 사람의 손목 증후군 이라 든가, 테니스 선수의 팔굼치 악화라 든가 하는 질병과 유사하다고 한다. 거기 다가 젊은 날 알코올과 약물 중독의 여파가 커다란 이유 중 하나라고 한다. 그를 보기 원하는 팬들은 너무 슬프고 아쉬운 일이다. 연주자로서 의 마지막도 영화 같은 삶을 가고 있는 그 에릭 클랩튼, 그의 모습을 무대에서 이제는 더 이상 볼 수 없고 실시간 연주를 들을 수 는 없지만 그의 노래와 연주는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에겐 너무 소중한 추억이며 자산이다.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17-03-16 21:15:20 청야칼럼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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