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셜 로그인
    • 소셜로그인 네이버, 카카오톡,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로그인연동 서비스로 본 사이트에 정보입력없이로그인하는 서비스 입니다. 소셜로그인 자세히 보기
청야칼럼
Calgary booked.net
-29°C

Warning: imagecolorallocate(): supplied argument is not a valid Image resource in /nick1224/www/skin/board/mw.basic/mw.lib/mw.function.lib.php on line 421

Warning: imagepolygon(): supplied argument is not a valid Image resource in /nick1224/www/skin/board/mw.basic/mw.lib/mw.function.lib.php on line 423

Warning: imagepng(): supplied argument is not a valid Image resource in /nick1224/www/skin/board/mw.basic/mw.lib/mw.function.lib.php on line 433
총 게시물 29건, 최근 0 건 안내
이전글  다음글  검색목록 목록

제34회 윤무관 합기도 챔피언십 대회

글쓴이 : Reporter 날짜 : 2018-11-07 (수) 11:26 조회 : 16314
글주소 : http://cakonet.com/b/column-124
  • 고기원 부동산
  • 이미진
  • Tommy's Pizza
  • 코리아나 여행사
  • WS Media Solutions
  • Sambo Auto

청야 김민식 (캘거리  문인 협회)

권한은 책임과 의무를 전제 조건으로 위임받는 것이다. 설립자나 창업자의 혼이 깃든, 권한을 위임받은 사람은 그 정신을 받들어 기리고 계승 발전시켜야 하는 절체절명(絕體絕命)의 책임과  의무가 있다.

존경받는 위대한 정치 지도자나 원대한  꿈을 꾸는 단체의 지도자일수록, 권한을 대폭 넘겨준다.  비전과  꿈을 꾸는 지도자들에게서만  볼 수 있다. 권한을  수임 받은 자는 신바람이 나서 일  할 것이고  권한을 넘겨준 지도자는 더  원대한 꿈의 실현을 위해 새로운 가치 창조를 향해 발돋움할 것이다. 반대로 권한의 대폭 이양이 없는 지도자의 국가나 단체의 말로는 궤멸하거나 부패하고 퇴보한다는 것은, 삶의 역사가 이를 증명한다.

나는 권한을 대폭 이양하고 책임과 의무를 다한 결과가 얼마나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있는지 관찰하는 흐뭇한 경험을 했다.

84655354.jpg

지난 11월 3일(토) 오전 10시 캘거리 제네시스 체육관(the Genesis Centre, 7555 Falconridge Blvd NE)에서 열린 '제34회 윤무관 합기도 챔피언십 대회(34TH ANNUAL HAPKIDO CHAMPIONSHIP)'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그랜드 마스터, 정각(正覺) 윤 병옥 관장이  수제자 바비(Bobby Triantafillow 7단) 사범에게 모든 행사를 주관하도록 권한을 위임한 대회였다.

윤 관장은 지난 32년 동안 꾸준히 바비 사범을 지도했다. 합기도 대회에 출전해서 6차례나 우승을 시켰고,  그동안 600 여명이 넘는 검은띠 유단자를 지도해서 배출 시켰다.

바비 사범은 34회 대회를 총괄 지휘하느라 긴장했을 것이다. 전력투구하며 책임과 의무를 다 한 탓인지 쩌렁쩌렁하던 목소리가 쉬어서 말을 잘 못한다. 진행 요원들에게 배부한 유인물에 의거,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일사천리로 움직이는 모습이 자로 잰듯하다.

활기차고 창조적인 행사로 선수들과 진행자, 관중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선물했다.

10,000 스퀘어 피트가 넘는 대형 실내 체육관에서 12개 시합 매트가 설치되고,  1팀에 4명의 출전 선수로 짜인 42개 팀 17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는가 하면, 60여 명의 심판, 채점관,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300여 명의 학부모들이 한데 어울려 실내를 가득 메운 대규모 행사였다. 짧은 시간에 그 많은 시합 경기를 치르느라 그랜드 마스터 윤 관장의 훈화가 끝나기가 무섭게, 마치 100m  육상 단거리 경주하듯, 조직력이 훈련이 된 듯, 일사천리로 진행된다.  대회가 새로운 모습으로 진행되어 시종일관 활기가 넘쳤다.

캐나다와  한국의 대형 태극기가  각각 8명의 선수단에 의해 장내를 한 바퀴 도는 동안 캐나다 국가와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 애국가는 윤 관장, 이 강신 권사 그리고 Stephen Yang(77세, 윤 관장의 수제자, 미국에서 합기도장을 운영 중) 관장이 2절까지 함께 부르고 나는 하모니카로 반주를 했다. 그랜드 마스터의 훈화는 언제나 간결하고 감동적이다. "Be proud and unbending in honest defeat, humble and gentle in victory"


경기를 하기 직전, 예전에 정각 관장이 주도하던 무술 호신 시범을, 이번에는 바비 사범이 시니어 관원들과 함께 시범을 진행했다. 지팡이와 의자로 상대방 공격을 격퇴시키는가 하면, 공중 부양술로 갖가지 묘기를 시범했다. 해마다 윤 관장의 아슬아슬한 시범경기를 관람하다가 다소 어눌한 시범이지만 미래를 꿈꾸는 윤 관장은 아랑곳 않는다.

목사이기도 한 한국인 양 사범이 윤 관장의 젊은 시절 활동을 들려주었다.

'수도경비 사령부'에서 무술 교관으로 근무하다 1968년 김신조 청와대 습격 사건 이후  청와대 경호원 무술교관으로 발탁되어 지도하던 시절, 서울 고궁에서 시범을 보인 공중부양 묘기는 지금껏 타인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최고의 고난도 기술로 기억된다고 했다.

합기도의 전신인 호신도를 몇몇 무술인 들과 함께  창설하고 호신술 지도에 앞장섰다. 무술은 투쟁이나 싸움의 기술에 주안점을 두어 상대에게 피해를 입히는 운동이라면, 호신술은 자신을 보호하는 방어가 최우선 과제이어서 상대방에게 불필요한 피해를 주지 않는다.

이날 시니어 그룹 경기에서는 비디오 촬영까지 동원하며 엄격한 심사가 동원됐고, 12곳의 경기장마다 각각 2명의 심판관이 배치되어, 경기 주심이 양손에 스톱워치를 들고 순간순간 기록한 점수가 공동 합산이 되어 승자를 가린다. 얼마나 공정한 판정인가? 

정각 관장은 간혹 경기 시합 중 발생하는 부상자 침술 치료에 전념하고 있었다.

한국 침술 학회 학술이사를  역임한 경력이 입증하듯 울면서 절뚝거리던 소년이 20여 분 침술 시술로 다시 경기에 참가했다. 4단 이상 승단 자는 침술 과목 이수가 필수적이다. 체력이 왕성하던 시절, 정각 관장은 그리스, 프랑스, 한국 등 각 지역으로 침술 치료 장기간 여행을 떠나곤 했다.

이날은 진행 권한을 위임받은  Master Bobby가 진행 요원들과  단합을 해서  임무를 아름답게 완수한 완수한 뜻깊은 날이다.

권한을 위임한 윤 관장은 또 다른 인생 창조의 길.  오르막길을 향하여 자신과의 힘든 씨름을 시도할는지 모른다. 옆에서 사반세기를 지켜보았다. 정각 관장은 한 번도 평탄하고 지루한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 좁은 길을 걷지 않고는 인생이 거듭날 수 없다는 삶의 원리를 터득한 무술 고수이기 때문이다.

6245232.jpg

이전글  다음글  검색목록 목록

총 게시물 29건, 최근 0 건 안내
제목 날짜 조회
계묘년 새해 단상 (청야)먼동의 아침놀이 구름 사이로 이글거립니다. 임인년에 이어 계묘년 새해 아침에도 지척의 로키산맥 사우스웨…
01-04 9558
캘거리 한인회가 주관한 제103 주년 삼일절 기념식이 2022년 3월 5일(토) 오전 11시 정각, 캘거리 한인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되었다. 구 동현 한인회…
03-15 10434
팬데믹 기간을 지나는 노년의 가파른 삶들이 경건한 추억들을 만든다. 추억은 회상할수록 점점 미화되어 본질을 흐리게 할 수 있다지만, 노년의 …
07-06 12471
청야 김민식 (캘거리 문협) 앨버타 주민들은 온통 거리로 나와 자유와 환희의 축제를 만끽하며 들떠 있을 것입니다. 점입가경으로 주말에는 각종 종…
06-21 14067
청야 김민식 (캘거리 문협) 오늘은 41년 잛은 전통의 캘거리 한인회의 선도적인 변화의 위대함을 전 세계 한인 동포들에게 다시 한 번 선언하는 …
12-12 16425
청야 김민식 (캘거리 문협) 넬리 신(Nelly Shin 47세 한국명 신 윤주 ) 신임 당선자가 연방의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초선 의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당선…
12-12 17382
청야 김민식 (캘거리 문협) 맑은 영혼을 지닌 사람들 옆에 서 있으면 나의 영혼도 어느 사이에 맑아진다. 기쁨이 차오른다. 그저&nb…
12-05 18639
청야 김민식 (캘거리 문협) 제 9회 캘거리 한인 문학제가 지난 9월 28일 캘거리 한인회관 대강당에서 연인원 140여 명의 교민​들이 참석한 …
10-31 18726
청야 김민식 (캘거리 문협) 캐나다 선거법에 의하면 캐나다 연방 총 선거는 적어도 4년에 한 차례씩 치르도록 정해져 있다.  법 규정에 따…
09-10 20778
청야 김민식 (캘거리  문인 협회)​ 1919년, 3월 1일 대한독립만세 사건이 발발한 지 100년이 되는 해다. 기미년 3.1 운동의 순수한 역사적 의미가 훼…
03-13 18666
청야 김민식 (캘거리  문인 협회) 권한은 책임과 의무를 전제 조건으로 위임받는 것이다. 설립자나 창업자의 혼이 깃든, 권한을 위임받은 …
11-07 16317
청야 김민식 (캘거리  문인 협회) 느닷없는 초고속 장수 시대에 진입하면서 삶의 지혜가 더욱 필요함을 느낀다. 생활의 지혜, 생각의 지혜를 넓…
11-07 16875
청야 김민식 (캘거리  문인 협회) 가을은 사유의 계절이다. 수많은 고통과 시련을 불현듯 만나, 처절하게 고민했던 순간들을 되짚어 보고, 세…
10-24 18522
청야 김민식 (캘거리 문인 협회)심한 구토와 복통으로 로키 뷰 병원에 입원했다.생전에 그렇게 심한 복부 통증은 처음 경험을 한 것이라, 전날 밤 생…
09-02 19374
청야 김민식 (캘거리 문인협회) <캘거리 부활절 새벽연합예배>가 몇 주 남았거니 느긋한 마음으로 지내다가, '4월 1일 캘거리 교역자 협의회 …
03-26 18021
청야 김민식(캘거리 문인 협회) ​기미년 삼일운동을 기념하는 연례 행사가 지난주 2월 24일 오후 6시, 캘거리 한인회관에서 150여 명의…
03-03 18807
청야 김 민식 (캘거리 문협) 새들이 알을 낳고 새끼를 키우는 계절, 6월이 오면 까치에 관한 생각이 나서 흐뭇한 추억에 잠긴다. 타운 하우스 뒤…
06-21 18705
청야 김민식(캘거리 문협) 로키산맥 산등성이는 하얀 소복의 여인들이 아직도 너울너울 강강술래를 하고 …
05-31 21681
김민식 한 순간의 장면이 나의 생각을 바꾸어 놓고 있다. 어느 사이에 행동으로 옮겨지며 자신을 정리하고 버리는 것에 점점 익숙해져간다. 행…
03-27 18393
청야 김민식 (캘거리 문협) 3월 둘째 주의 밤하늘이 너무 아름다워 가슴이 뛴다. 초순께를 벗어난 달은, 정오가 넘어 희미한 조각배로 동쪽 …
03-11 17229
목록
 1  2  맨끝
 
캘거리한인회 캘거리한인라이온스클럽 캘거리실업인협회 캘거리여성한인회 Korean Art Club
Copyright ⓒ 2012-2017 CaKoNet. All rights reserved. Email: nick@wsmedia.ca Tel:403-771-1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