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셜 로그인
    • 소셜로그인 네이버, 카카오톡,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로그인연동 서비스로 본 사이트에 정보입력없이로그인하는 서비스 입니다. 소셜로그인 자세히 보기
청야칼럼
Calgary booked.net
-29°C
총 게시물 106건, 최근 0 건 안내
이전글  다음글  목록

제 5회 에드먼턴 봄의 향연-노년의 즐거움

글쓴이 : Reporter 날짜 : 2019-06-20 (목) 10:17 조회 : 16041
글주소 : http://cakonet.com/b/column-136
  • 고기원 부동산
  • 이미진
  • Tommy's Pizza
  • 코리아나 여행사
  • WS Media Solutions
  • Sambo Auto

76536265.jpg

청야 김민식 (캘거리 문협)

나는 에드먼턴 노년대학이 주최한 <제 5회 봄의 향연> 축제의 공연을 회상할 때마다, 노년의 순수한 열정과 위대한 힘, 여생의 존재 이유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곤 한다. 웅대한 규모와 진행의 매끄러움 때문 만은 아니다. 무대 전편에 흐르는 한 줄기 빛과 희망을 본 것이다. 향연을 넘어선 이민 생활의 깊은 철학을 교민들에게 제시한 위대한 행사이어서 캐나다 한인 교민사에 오래 동안 기억될 것으로 확신하기 때문이다.

노년과 청춘, 노인과 젊은이, 어린이들 그리고 이웃과 소수 민족 - 중국, 필립핀 커뮤니티 출연자들의 어울림 속에서, 창출해 내는 화합과 사랑의 정신, 오랜 경험으로 축적된, 노인의 희생적 창의력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한편의 드라마 같은 공연을 본 것이다. 

필립핀, 중국 커뮤니티 출연자들, 어린이와  젊은이들의 패기 넘치는 공연 속에서, 위상과 품격의 고양은 물론이고, 다분히 이민 삶의 예지와 인생 여백의 방법과 길을 제시하며, 감동을 선물하는 공연 행사였다.

2005년 초대 소 병채 학장에 의해서 개교한 이래, 내려오는 숭고한 이념 정신이 게승 발전되어 오고 있다.- '늙어도 결실하며 진액이 풍족하도록 선한 사업으로, 주님의 향기가 노년들의 남은 생애에 아름다운 복이 되도록.....' -2대 전웅식 학장,  3대 김 중현 학장에 의해 교육 사업이 과감하게 확장되고, 4대 박 능재 회장에 의해 꽃을 피우고 있는 것이다.

지난 6월 8일(토) 오후 7시, 에드먼턴 South Pointe Community Centre, 좌석 999석의 큰 강당을 꽉 메운 청중들과 30여 명의 대회 진행 조직 위원, 자원 봉사자들, 200여 명 무대 출연자들의 뜨거운 열기가 쌀쌀한 바깥 날씨와는 달리, 넓은 홀이 흥분의 열기로 후끈 달아 올랐다..

▶1부

자타가 공인하는 캐나다 최고의 ⊙<한빛> 사물놀이 청년 팀들이, 요란한 괭가리 장단을 맞추며 "영남 사물놀이'가 1부 첫 무대를 장식했다. ⊙<에드먼턴 어린이 합창단(25몀)> ⊙<에드먼턴 한인 합창단(24명)> ⊙<캘거리 무궁화 합창단(35명)> ⊙ <에드먼턴 늘 푸른 합창단(48명)>의 연주 순서로 막이 내렸다. 서로 경쟁이라도 하는 듯 열띤 공연이 관중들을 열광 시켰다.

▶2부  

김겸의, 조윤성 에비겔 어린이들의 독창과 듀엣 무대로 막이 오르고,

김성욱, 여운걸, 김창현, 장윤성, 김병호 멤버의 신 중년 아이돌그룹⊙<Old Boys>의 창단 공연으로 이어졌다. '긴머리 소녀' 'My Way' "이별의 부산 정거장' 등 주옥같은 추억의 노래를 부를 때마다 관중들은 따라 부르기도 하고 박수로 장단을 맞추기도 했다. ⊙<고예진 명창, 가야금 산조및 병창> Oriental ⊙<Cultural Community Service Centre> Changing Partners Bali Dance, ⊙< Filipino Senior Citizens of Alberta(FACK)> Philippine Fork Dance 

⊙<Apricity> K-POP Dance ⊙<전스 태권도>

노년대학 (EDMONTON KOREAN SENIORS COLLEGE) 박능재 학장의 투명한 운영, 노련한 관리 조직 능력, 폭넓은 첨단 미디어 활용 기록 영상으로 새롭고 즉각적인 소식을 상세하게 접할 수 있었다. 금년 2월 26일 정기총회에서 감사보고, 전년도 뉴 호라이즌을 포함한 각종 사업보고, 결산, 예산안 심의 통과, 이사진 선출 등이 상세하고 투명하게 처리, 보도된 것 들을 시발점으로, 3월 스마트 교실, 4월 봄학기 개강과 동시에 뉴호라이즌 프로그램이 가동되었다. 

6월 <봄의 향연>으로 이어지며 매우 조직적이고 숨가프게  진행되었음을 엿볼 수 있다. 전 세계 교민 단체에서 유래를 찾아 볼 수 없는 알버타 주정부의 풍부한 활동 자금 지원을 십분 활용하며,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독특한 예술의 창조 행위로, 이날 관중들을 열광 시킨 것이다. 마치 젊은이 위주의 축제 행사에 노인들이 덩달아 춤을 추며 흥에 겨워, 노년의 여유를 즐기고 있는 것 같았다. 놀라운 관리 기법이다. 신선한 공감대 형성으로 교민들이 새로운 가치관을 창조하는 단체로 우뚝 서 있는 것이다.

가슴이 뭉클하다. 그 분들은 더 이상 노인이 아니다. 권한을 대폭 이양 받은 젊은 진행요원들은 땀을 흘리며 책임과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모습에 희망이 솟는다. 박 능제 학장은 분주하게 오가며 조용히 점검 만 하고 있다. 그것이 더욱 힘이, 드는지 얼굴에 누적된 피로의 모습이 역력하다. 

삶의 의미와 이민 생활의 참다운 멋 들을 제시하고, 철학적 인생 여백을 장식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종교를 넘고 갈등을 봉합하며 화해의 폿대를 향하여 아슬아슬한 인생의 실험적 행진을 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그것이 천국의 행진이라고 믿는다.

그 바쁜 와중에서도 박 능제학장은 공연이 끝나자 곧바로 무궁화 합창단원 들을 위해 친히 극진한 만찬을 베풀어 주었다. 김중현 전 학장도 참석해 일일이 챙겨주며 돕는 모습이 아름답다.

그러한 영향 탓일까, 이튿날 아침, 평균 연령이 70대 중반이 훨씬 넘는 <캘거리 무궁화 합창단> 단원들은 호텔 침실에서 기도하며 주일 예배를 드리는 가 하면, 아침 산책들을 한다. 귀향하는 관광버스 속에서도 이진희 지휘자는공연녹음을 틀어주며 단원들과 복습을 이어간다. 각자 소감을 발표했다. 월요일 오후 1시, 한인회관 강당에서 2시간 여 동안 6월 22일 캘거리 6.25 기념식 출연을 위해 맹 연습을 하는 강행군을 했다.

<에드먼턴 노년대학>은 2020 년 개교 15주년 기념 행사를 한인회와 더불어 진행하는 '2020 봄의 향연' 공동행사를 구상하는 듯, 거대한 행사를 꿈꾸고 있다.

전력투구하며 꿈꾸는 인생은 언제나 멋있고 아름답다. 

천국은 사랑과 봉사, 아슬한 삶 속에서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 나는 오늘 하루도 천국 산책을 즐긴다.

이전글  다음글  목록

총 게시물 106건, 최근 0 건 안내
제목 날짜 조회
청야 김민식 (캘거리 문협) 5년 여 만의 한국 방문이다,  8월 초순은 유례없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었다. 서울, 부산, 울산…
08-30 13131
청야 김민식 (캘거리 문협)주님 새해에는 어머니의 체온으로 오소서 어릴 적 물에 빠져 언 심장을  흰 저고리 풀어 헤치고 따듯한 …
01-09 12987
청야 김민식 (캘거리 문협) 마지막 피자 배달이에요 아예 가게 문을 닫고 나섰어요 세상이 꽁꽁 얼어 있어…
12-30 12423
기해년  새해 아침이다. 해가 뜨려면 아직 3시간이 남아 있다.  서재의 창문을 활짝 열어젖힌다.  기해년에 출산한 아이는 …
01-19 12363
청야 김민식 (캘거리 문협) 금주 월요일, 장장 11시간 동안 생중계된 한국의 조국 법무장관 가택 압수수색 생중계 방송을 시청했다. 유명 …
09-25 12243
향유(享有)고달프고 불안한 굴레의 속박에서 벗어나 진정한 삶의 자유를 누리는 것, 디아스포라가 궁극적으로 꿈꾸는 소망이다. 고난과 시련의 진흑…
10-27 12030
청야 김민식 (캘거리 문협) 앨버타 주민들은 온통 거리로 나와 자유와 환희의 축제를 만끽하며 들떠 있을 것입니다. 점입가경으로 주말에는 각종 종…
06-21 11130
낯선 전염병의 두려움에 시달리다 어두움이 짙어지면 늙음의 두려운 시간들이 시작된다. 쇠약의 언어들이 부활하고  늙은 관절의 주책없는 칼질…
09-15 11079
8월 30일자 The New York Times 인터넷신문에는 Thomas Gibbons-Neff 기자의 아프카니스탄 주둔 미군의 마지막  비참한 철군 모습을 장문의 기사가 비…
08-31 10452
청야 김민식 (캘거리 문협) COVID-19 팬데믹의 힘든 상황 속에서 두 번 째 맞이하는 부활 주일 이른 아침이다.  실내가 텅 비어있는 고요한 맥도날…
04-08 10245
캘거리 한인회 정기총회가 2021년 12월 11일 9(토), 예정 시간보다 무려 1시간이나 늦은 12시 정각, 캘거리 한인회관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추운 날씨와 눈…
12-28 10242
가을입니다. 산불 매연 때문에 사방이 퀘퀘하고 을씨년스러워도 가을은 기어이 손끝으로 영글은  대지의 신호를 보내옵니다. 여름내내 사는 것 …
08-18 9930
내 서재에는 부모님 생전의 모습을 담은 사진 액자가 하나가 걸려있다.이민을 오기 몇 해 전쯤, 강원도 기도원에서 생활하시는 부모님과 함께  춘…
10-05 9861
지금 지구촌에는 기후변화의 피해 여파가 심각하다. 불과 몇 주일 사이에 발생한 일들이다. 북미 주의 고온 열돔 현상과  유럽의 대홍수 재난 사…
07-20 9759
팬데믹 기간을 지나는 노년의 가파른 삶들이 경건한 추억들을 만든다. 추억은 회상할수록 점점 미화되어 본질을 흐리게 할 수 있다지만, 노년의 …
07-06 9552
캘거리는 나의 첫 정착 도시, 고향처럼 푸근한 정이 깃든 곳 갈수록 고맙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득하다. 디아스포라는 태생적으로 더 좋은 …
11-29 8880
캘거리 가을이 빠르게 깊어간다. 온난화 변덕이 로키산맥을 부추기는가, 여름이 해마다 늑장을 부린다.  공간을 빼앗긴 가을이 제 멋을 잃어…
10-18 8610
8월에 들어서도  무더운 날씨의 기승은 좀처럼 사그라들 기미가 없다.전례 없는 폭염과 가뭄이 달포가 넘도록 계속 중이다. 산불이 계속 일더니 …
08-04 8352
상서로운 백옥 자태 음~메 소망의 나래 타고 여명을 휘장 찢던 빛의 그대여, 우울한 뚝심 천상의 소리가 여러 지는데   제야의 …
12-29 8199
2022년 3월 15일 존경하는 Y형! 멀리서 봄의 소리가 연신 들려옵니다. 밖은 아직 영하의 찬바람으로 가득한데 양지바른 구석진 곳의 눈덩이를 발로 …
03-28 7779
목록
처음  1  2  3  4  5  6  맨끝
 
캘거리한인회 캘거리한인라이온스클럽 캘거리실업인협회 캘거리여성한인회 Korean Art Club
Copyright ⓒ 2012-2017 CaKoNet. All rights reserved. Email: nick@wsmedia.ca Tel:403-771-1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