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셜 로그인
    • 소셜로그인 네이버, 카카오톡,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로그인연동 서비스로 본 사이트에 정보입력없이로그인하는 서비스 입니다. 소셜로그인 자세히 보기
청야칼럼
Calgary booked.net
-29°C
총 게시물 95건, 최근 0 건 안내
이전글  다음글  검색목록 목록

제9회 캘거리 한인 문학제

글쓴이 : Reporter 날짜 : 2019-10-31 (목) 23:34 조회 : 18744
글주소 : http://cakonet.com/b/column-143
  • 고기원 부동산
  • 이미진
  • Tommy's Pizza
  • 코리아나 여행사
  • WS Media Solutions
  • Sambo Auto

76536265.jpg

청야 김민식 (캘거리 문협)

제 9회 캘거리 한인 문학제가 지난 9월 28일 캘거리 한인회관 대강당에서 연인원 140여 명의 교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매우 불순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서정진 한인회장, 조광수 한인회 이사장, 강대욱 노인대학학장, 김경숙 아트클럽회장, 이태주 라이온스클럽회장과 안길웅 전 한인회장 등 많은 귀빈들이 참석해서 자리를 빛내 주셨습니다. 테이블 자리가 넘쳐나 여러 차례 의자를 추가로 배치해야만 하는 대 성황이었습니다.

Generation To Generation〉주제로 테마를 이끌어 갔습니다. 

어느 문학제에서도 시도한 적이 없는 창의적이고 미래 지향을 꿈꾸는 파격적인 진행으로 많은 교민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무대 출연은 어린아이들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각계각층의 교민들이 참가했습니다.

가을 잎을 상징하는 노란, 붉은색의 비닐 탁보가 테이블을 우아스럽게 물들이고, 단상에는 가을 소재의 소품들, 광활한 들판에서 갓 꺾어온, 영글은 갈대로 가을 정취를 소담스럽게 꾸몄습니다.

무대 건너편에는 사진, 회원 시화 작품 30여 점이 아담한 수제 액자에 담긴 채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로키산 들풀의 꽃잎들이 애처로운 상처를 입고 아침 이슬을 머금은 채 표표(飄飄) 한 표정, 해맑은 웃음으로  관객들을 향해 인사를 건넸습니다.

아픔을 애써 감추며 일어서는 모습들, 원주희 사진작가의 작품들에 나는 그만 눈시울을 붉히고 말았습니다. 혼자 감상하기가 너무 벅차서 구입한 작품을 얼른 회관 옆 한인 식당에 기증했습니다.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입장하면서 김밥,피자 떡 과일 등을 한 접시 담아 들고 테이블에 자리 잡도록 했습니다. 식사를 하며 한부연 문인이 지도하는 노인 난타 팀 15명의 요란하고 우렁찬 북소리의 장단을 가락으로, 강대욱 학장의 '내 나이가 어때서' 노래로 막이 올랐습니다.

흥이 시작되며

'삼일운동에 참가한 열사들 유관순과 남동순' (한글학교 통일반 이유나)

'안중근 장군의 숨겨진 이야기' (세종반 김준성)

'최초의 여자 의사 김정동 이야기' (통일반 최예원)

'보따리로 지켜낸 우리 한글 주시경 선생님' (통일반 김예나)

입상한 학생들이 세련된 낭송으로, 때로는 그 긴 문장 암송하고 웅변으로 열변을 토한 학생도 있었습니다.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발표토록 했습니다. 노인대학에서 일일이 격려의 시상을 베풀었습니다. 이 학생들 중에서 훗날 캐나다 주류사회로 진출하는 훌륭한 영재가 발굴되었으면 소망하는 꿈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문학도로 성장하는 소원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핸드폰에 코퀴틀람 지역에서 출마한 한국인 1.5세 넬리 신이 압도적인 지지율 격차로, 캐나다 한인 역사상 최초로 연방하원의원 당선권에 진입했다는 소식이 올라오며 생각이 오버랲 되고 있었습니다.

Generation To Generation ! 그 어린이들이 우리 문학의 미래를 짊어질 주인이기 때문입니다. 

밤하늘의 기행(오로라 축제) 

초대받은 시간은 자정이 넘은 시간이었다 그 집의 정원은 숲속에 있었다. 주인은 은하수를 장식하고 카시오페이아가 안내를 맡았다. 녹색 속곳에 흰색드레스로 치장한 그녀가 ........휘감아라 ...(목향 이명희)


가을의 문턱에서 

갈색 바람 속에 주홍의 가을비가 뚜뚝 떨어진다.......

.....올올이 내리는 가을비 사이로 찬바람 슬며시 고개를 내밀며.....

(월당 서순복)

 

아프고 상한 자에게 왜 아프냐고 일어서라고 말하지 말게 하소서 

그냥 울어주게 하소서 당신의 손 붙들고 일어 설 때까지 (인애 주미경)


아가을 이 지독한 사랑. 

.........누군들 눈물 없이 마실 수 있으랴  멍든 계절이 여과된 성큼한 가을  

스치면 가슴 뻐근한 휘파람..... 산은 가슴에 불질러 절절히 산화하고.....그 누가 이 가을을 사랑않고 견딜수 있으랴(소담 한부연)


제비꽃 어머니. 

길가에 피어난 제비꽃 어머니 그리움 사무치네 

잃어버린 삼십년 길었던 광야의 시가 ..저멀리 새로운 봄길이 아지랑이 속으로 다가오네 (미사 신금재)  

이 시를 가사로 재독 작곡가 김영식 작곡, 노래가 영상과 함께 발표해 깊어가는 가을 밤을 장식했습니다.

다섯 편의 시가 이미 가곡으로 만들어져 발표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내와의  옛 추억과 그리움을 서간체 시로 담은 윤양수, 원주희 문인의 애절한 사연이 영상 편지에 실려 우리들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시인들은 영상자막과 함께 작가의 시 작품 동기를 설명을 했습니다.

음유 시인으로 우리에게 낮익은 해리 박의 통키타 연주는 곡이 끝날 때마다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습니다. 이진종 전임 회장은 문협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문인 협회장으로부터 공로패를 받았습니다.

캘거리 신춘문예 동화 당선작 〈고양이를 도운 생쥐생쥐〉(김육임)를 주미경 총무의 각본으로 라디오 드라마로 엮어 전 회원이 무대에서 성우로 출연했습니다.

뜸북 뜸북 뜸부기(오빠 생각), 가을이라 가을바람(가을)  두 곡을 하모니카와 기타 반주에 맞추어 흥겨운 합창으로 말미를 장식하고, '잘 가세요 잘 가세요, 그 한마디 한마디였었나' 춤을 추며 노래로 화답할 때는 관객들도 일어나 춤을 추며 아쉬움을 달래었습니다.  


이전글  다음글  검색목록 목록

총 게시물 95건, 최근 0 건 안내
제목 날짜 조회
캘거리 가을이 빠르게 깊어간다. 온난화 변덕이 로키산맥을 부추기는가, 여름이 해마다 늑장을 부린다.  공간을 빼앗긴 가을이 제 멋을 잃어…
10-18 12405
캘거리 한인회가 주관한 제103 주년 삼일절 기념식이 2022년 3월 5일(토) 오전 11시 정각, 캘거리 한인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되었다. 구 동현 한인회…
03-15 10464
캘거리 한인회 정기총회가 2021년 12월 11일 9(토), 예정 시간보다 무려 1시간이나 늦은 12시 정각, 캘거리 한인회관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추운 날씨와 눈…
12-28 12888
캘거리는 나의 첫 정착 도시, 고향처럼 푸근한 정이 깃든 곳 갈수록 고맙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득하다. 디아스포라는 태생적으로 더 좋은 …
11-29 10857
향유(享有)고달프고 불안한 굴레의 속박에서 벗어나 진정한 삶의 자유를 누리는 것, 디아스포라가 궁극적으로 꿈꾸는 소망이다. 고난과 시련의 진흑…
10-27 15177
내 서재에는 부모님 생전의 모습을 담은 사진 액자가 하나가 걸려있다.이민을 오기 몇 해 전쯤, 강원도 기도원에서 생활하시는 부모님과 함께  춘…
10-05 12711
낯선 전염병의 두려움에 시달리다 어두움이 짙어지면 늙음의 두려운 시간들이 시작된다. 쇠약의 언어들이 부활하고  늙은 관절의 주책없는 칼질…
09-15 14187
8월 30일자 The New York Times 인터넷신문에는 Thomas Gibbons-Neff 기자의 아프카니스탄 주둔 미군의 마지막  비참한 철군 모습을 장문의 기사가 비…
08-31 13209
지금 지구촌에는 기후변화의 피해 여파가 심각하다. 불과 몇 주일 사이에 발생한 일들이다. 북미 주의 고온 열돔 현상과  유럽의 대홍수 재난 사…
07-20 12147
팬데믹 기간을 지나는 노년의 가파른 삶들이 경건한 추억들을 만든다. 추억은 회상할수록 점점 미화되어 본질을 흐리게 할 수 있다지만, 노년의 …
07-06 12510
청야 김민식 (캘거리 문협) 앨버타 주민들은 온통 거리로 나와 자유와 환희의 축제를 만끽하며 들떠 있을 것입니다. 점입가경으로 주말에는 각종 종…
06-21 14100
청야 김민식 (캘거리 문협) COVID-19 팬데믹의 힘든 상황 속에서 두 번 째 맞이하는 부활 주일 이른 아침이다.  실내가 텅 비어있는 고요한 맥도날…
04-08 12963
청야 김민식 (캘거리 문협)주님 새해에는 어머니의 체온으로 오소서 어릴 적 물에 빠져 언 심장을  흰 저고리 풀어 헤치고 따듯한 …
01-09 15567
청야 김민식 (캘거리 문협) 경자년 새해 아침,  절망과 희망의 경계선에서 묵상을 하며 희망의 참 의미를 깨닫습니다.   이제…
01-09 15903
청야 김민식 (캘거리 문협) 마지막 피자 배달이에요 아예 가게 문을 닫고 나섰어요 세상이 꽁꽁 얼어 있어…
12-30 14919
청야 김민식 (캘거리 문협) 오늘은 41년 잛은 전통의 캘거리 한인회의 선도적인 변화의 위대함을 전 세계 한인 동포들에게 다시 한 번 선언하는 …
12-12 16452
청야 김민식 (캘거리 문협) 음악은 귀신도 감동시킨다는 말이 있다.  예술 중에서 음악만큼 인간에게 친밀감으로 접근하며 감…
12-12 17010
청야 김민식 (캘거리 문협) 넬리 신(Nelly Shin 47세 한국명 신 윤주 ) 신임 당선자가 연방의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초선 의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당선…
12-12 17406
청야 김민식 (캘거리 문협) 겨울의 길목에 서면 마음이 분주해진다. 캘거리 겨울은 시눅 바람을 한껏이고 와서 향기를 품어 내야 제 격이다. 독특…
12-05 19023
청야 김민식 (캘거리 문협) 맑은 영혼을 지닌 사람들 옆에 서 있으면 나의 영혼도 어느 사이에 맑아진다. 기쁨이 차오른다. 그저&nb…
12-05 18657
목록
 1  2  3  4  5  맨끝
 
캘거리한인회 캘거리한인라이온스클럽 캘거리실업인협회 캘거리여성한인회 Korean Art Club
Copyright ⓒ 2012-2017 CaKoNet. All rights reserved. Email: nick@wsmedia.ca Tel:403-771-1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