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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야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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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의 기도

글쓴이 : Reporter 날짜 : 2020-01-09 (목) 23:50 조회 : 15534
글주소 : http://cakonet.com/b/column-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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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야 김민식 (캘거리 문협)
주님 새해에는

어머니의 체온으로 오소서

어릴 적 물에 빠져 언 심장을 

흰 저고리 풀어 헤치고

따듯한 젖가슴으로 데워주며 기도하는

하얀 천사의 체온은 주님이었습니다

어머니의 시선으로 오소서

아프거나 에 지칠 때면 심연의 버팀목으로

마음의 창문을 열어  하늘빛으로 채워 주며

밤새도록 찬송과 기도로 고인 물을 퍼내는

모성애의 시선은 희망과 생명의 산실이었습니다

어머니의 사랑으로 오소서

낡은 보자기 속에는 늘 만나를 가득 채우고

강원도 산골 아이들을 찾아가는 작은 예수

과자와 사탕을 한 아름 씩 안겨주던 산타클로스

거룩한 사랑은 천국을 흠모하던 자들의 빛이었습니다.

주님 새해에는

사랑의 목마름으로 절규하는 늙은 영혼에게

찬송과 기도의 첫 단추를 끼워주시고

손길 펴시어 불쌍한 죄인에게 새 힘을 주셔서  

에 지친 이웃에게 용기를 주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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