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셜 로그인
    • 소셜로그인 네이버, 카카오톡,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로그인연동 서비스로 본 사이트에 정보입력없이로그인하는 서비스 입니다. 소셜로그인 자세히 보기
청야칼럼
Calgary booked.net
-29°C
총 게시물 106건, 최근 0 건 안내
이전글  다음글  목록

젊은 노년, 제29회합기도챔피온쉽 Yoon’s Martial Arts School

글쓴이 : 운영자 날짜 : 2013-11-13 (수) 14:13 조회 : 24708
글주소 : http://cakonet.com/b/column-2
  • 고기원 부동산
  • 이미진
  • Tommy's Pizza
  • 코리아나 여행사
  • WS Media Solutions
  • Sambo Auto


11월 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Yoon’s Martial Arts School (윤병옥 관장) 주최한 연례행사 〈제29회 합기도 챔피온 쉽 토너먼트〉대회가 캘거리 노스 이스트 Don Hartmans Northeast Sportsplex 체육관에서 열렸다. 출전 선수와 경기운영요원들, 초청 인사들, 그리고 선수 가족들을 포함해 연인원 1,000여명의 인원이 참석한 대규모 행사였다. 위대한 한국,자랑스러운 한국의 자긍심을 다시 한 번 캘거리 시민들에게 유감없이 발휘되는 감동의 순강이었다. 한국인은 고작 10여명 내외에 불과하고 모두가 캐네디언들, 그 중에서도 인도, 파키스탄 등 아시안 교민들이 절반을 넘는 듯 했다. 한인사회에는 널리 홍보되지 못한 것이 무척 안타깝다.

캐나다 국가에 이어 ‘늘 푸른 교회’ 조영석 담임목사가 애국가를 불렀다.

무대 앞에는 캐나다 국기와 태극기를 들고 입장하는 선수행렬을 시작으로 윤병옥 관장의 선수들에게 정신수련을 강조하는 훈화가 영어로 10여분이 넘도록 장내를 쩌렁쩌렁 울렸다.

코끝이 찡하게 저려온다. 얼마나 자랑스러운 한국, 한국인인가?

윤병옥 관장은 한국에서 육군 군부대⦁ CIA⦁ 청와대 경호원 무술교관. 한국 침술학회 학술이사 등 화려한 경력을 접고 캘거리로 이민을 왔다.

1975년 캘거리에서 합기도 도장을 개관했다. 캘거리 시민들에게 온갖 난관을 극복하고 한국인의 고유무술 합기도를 처음으로 소개한 무술인 이다. 침, 뜸 마사지를 혼합한 침구술(鍼灸術)로 개네디언들에게 널리 알려진 침구사다.

행사는 매우 조직적으로 빠르게 진행됐다.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10개의 사각 탁자에는 각각2명의 심판원들이 앉아있고 양손에 손목시계만한 레퍼리카운터머신을 각각 한 개씩 쥐고 있는 1명의 주심이 테이블 별로 마련된 시합대진표대로 분주히 움직였다. ‘쉬엇, 차렷, 경례,’주심들의 우렁찬 한국어 구령소리들, 선수들의 기합소리들이 장내에 요란하다. 뒤범벅이 되어 열기를 뿜어냈다. 20여명의 4~5세 유아로부터 60세 노인에 이르기까지 300명이 넘는 관원 중 승단시합 출전 신청자만 100명이 넘는다. 발차기, 관절조르기, 급소치기, 내던지기 등 다양한 공격과 방어로 어린이는 2분,학생, 성인은 6분 경기를 전 후반에 나누어서 대결한다. 중간 중간 시합이 과열되거나 위험 수위에 도달하면 심판원들의 벨트 뭉치가 경기장에 던져지고 일시 중단 시킨다. 상대를 제압해가면서도 다치지 않게 하고, 이기려고 하는데서 오는 스트레스가 없고, 경직되면서도 기품이 넘치는 세련된 운동이 케네디언들을 열광시키게 했으리라.

열심히 응원하는 학부모에게 이유를 물었더니 합기도를 배운 후 마음이 너그러워 졌다고 아들 칭찬이다. “그랜드 마스터 윤은 우리 커뮤니티에서 정신적인 스승입니다.” 머리에 터번을 두른 한 남성의 거침없는 자랑이다.

대회장 앞면 간이 치료용 침대에서 하얀 의사 가운을 입은 윤관장이 부상을 당한 관원들에게 침과 마사지로 즉석 치료를 하고 있었다. 눈덩이가 메추리알만큼 부어오른 관원에게 피를 빼고 마사지를 하니 금세 부기가 사라졌다. 신기하다.

나와 아내는 10여 년 전, 심한 어깨 통증 때문에 예약시간에 맞춰 2층 치료실 계단을 오르는데 백인 중풍 노인이 힘겹게 계단을 오르고 있었다. 간신히 부축해서 힘겹게 윤관장 치료실까지 안내했다. 그 후 몇 개월이 지났을까? 매우 추운 겨울날, 계단에서 그 노인을 우연히 다시 만났다. 노인은 막 내려오고 나는 올라가고 있었다. 나를 용케 알아보고는 그 자리에서 팬티만 입고 온몸을 훌쩍 드러내 당황했다. 온몸이 새까맣게 침 뜸 자국이다. 옷을 다시입고는 씩씩하게 자랑스럽게 내려갔다.

윤 관장에 관한 침술기사가 캘거리헤럴드 신문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프랑스 잡지에 소개되고 한국과 그리스로 환자를 치료하러 가는 원동력은 합기도 무술 정신에 기반을 둔 것이 아닐까?.

윤병옥 관장! 이 날도 대회가 끝날 무렵, 시범 경기에서 70세 중반의 노년임에도 불구하고 수석제자 사범이 무릎 끓고 두 손으로 받들어 건네 준 장검 칼로 최면으로 전신을 마바 시킨 한 사범의 배위에 놓인 수박을 반조각 내는 시범을 보였다.

젊은 노년, 윤병옥관장, 이 시대에 젊음이 결코 청년의 독점물일 수 없다. 영원히 젊은 마음을 지니고 그 젊은 마음에 어울리게 평생을 살아가는 노이의 모습이 아름답다. 평생을 통해 청춘이리라.

사진 갤러리 보러가기

청야 김민식캘거리문인협회)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15-12-31 01:16:04 교민뉴스에서 이동 됨]

이전글  다음글  목록

총 게시물 106건, 최근 0 건 안내
제목 날짜 조회
청야 김민식 (캘거리 문협) 제 9회 캘거리 한인 문학제가 지난 9월 28일 캘거리 한인회관 대강당에서 연인원 140여 명의 교민​들이 참석한 …
10-31 17703
청야 김 민식 (캘거리 문협) 새들이 알을 낳고 새끼를 키우는 계절, 6월이 오면 까치에 관한 생각이 나서 흐뭇한 추억에 잠긴다. 타운 하우스 뒤…
06-21 17808
― 캘거리한인합창단 ― 청야 김민식(캘거리 문협) 올해는 제2차 세계대전과 태평양전쟁이 끝난 지 70년이 되는 해다. 1939년 9월1…
08-26 17880
청야 김민식(캘거리 문인 협회) ​기미년 삼일운동을 기념하는 연례 행사가 지난주 2월 24일 오후 6시, 캘거리 한인회관에서 150여 명의…
03-03 18015
청야 김민식(캘거리 문협) 누이여, 12월 초하루 화창한 날씨입니다. 커피 점 창가, 모처럼 혼자만의 망중유한입니다. 진한 커피향이 입가에…
12-02 18132
청야 김 민식(캘거리문인협회) 까치가 성장하면, 6살 정도 아이의 지능을 보유하고 있다고 하니. 지례짐작으로 매우 영리한 새 라고 단정해도 그…
06-28 18216
청야 김민식(캘거리 문협) 만세! 만세! 만세! 올 겨울 내내 아침 새벽에 삼창을 한다. 선잠 자는 아내가 깰세라, 화장실 문을 꼭 닫고 포…
03-06 18219
청야 김민식 (캘거리 문협) 겨울의 길목에 서면 마음이 분주해진다. 캘거리 겨울은 시눅 바람을 한껏이고 와서 향기를 품어 내야 제 격이다. 독특…
12-05 18282
청야 김민식 (캘거리 문협) 노년의 가을느낌은 해를 더할수록 예민해 간다. 고독의 인생무상을 읊으면서 자기의 처지를 슬퍼하는 분들이 있…
10-31 18345
―The 10th Albertan K-Pop Festival― 청야 김민식(캘거리 문협) 캘거리한인여성회가 주최하고, 주간한국•코윈캘거리가 후원하는 〈제10회 알버…
06-20 18396
청야 김민식 (캘거리 문협) 나는 에드먼턴 노년대학이 주최한 <제 5회 봄의 향연> 축제의 공연을 회상할 때마다, 노년의 순수한 열정과 위대한 …
06-20 18441
청야 김민식 (캘거리 문인 협회)심한 구토와 복통으로 로키 뷰 병원에 입원했다.생전에 그렇게 심한 복부 통증은 처음 경험을 한 것이라, 전날 밤 생…
09-02 18456
청야 김민식(캘거리문인협회) 제1회 한인 아트클럽 문화제 캐나다 전 지역이 새해벽두부터 축제의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캐나다건국150주…
01-14 18534
청야 김 민식(캘거리 문인 협회) 우리부부가 동시에 수술복을 갈아입고 수술 대기실에서 수술 담당 의사를 기다린 건, 얼마 전 진료실에서 만났던 …
07-17 18780
지난 6월 23일(토) 오전 11시 한인회관에서 〈캘거리 한인 라이온스 클럽〉(회장 황 용만) 주관으로, 열린 '캘거리 지역 6.25 참전 …
07-01 18897
청야 김민식(캘거리 문협) 오늘은 12월 마지막 주일 아침, 인생의 산등성마루에 서 있습니다. 앞으로 한 발짝만 더 내디디면 하산 길로 접어…
12-29 18912
청야 김민식(캘거리 문협) 젊은 시절부터 부활 주일 아침이면 으레 아침 새벽에 일어나는 것이 습관이 되어 있는 터라, 오늘도 새벽 4시 …
04-23 18975
청야 김민식 (캘거리 문협) 오늘은 남쪽 WATERTON PARK 국립공원으로 소풍을 가는 날.  어린아이처럼 마냥 가슴이 뛴…
08-21 19488
청야 김민식 (캘거리  문인 협회) 캘거리 한인회 운영기금 마련을 위한 음식 바자회가 지난 4월 7일(토) 한인회관 강당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04-13 19533
청야 김민식(캘거리 문협) 32주년 윤합기도 토너먼트 (YOON'S 32th ANNUAL HAP KI-DO TOURNAMENT) 노년의 고난 고통 들이, 생각지도 않은 이런저런 걱정들…
11-17 19536
목록
처음  1  2  3  4  5  6  맨끝
 
캘거리한인회 캘거리한인라이온스클럽 캘거리실업인협회 캘거리여성한인회 Korean Art Club
Copyright ⓒ 2012-2017 CaKoNet. All rights reserved. Email: nick@wsmedia.ca Tel:403-771-1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