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셜 로그인
    • 소셜로그인 네이버, 카카오톡,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로그인연동 서비스로 본 사이트에 정보입력없이로그인하는 서비스 입니다. 소셜로그인 자세히 보기
문인의방
Calgary booked.net
-29°C
총 게시물 45건, 최근 0 건 안내
이전글  다음글  검색목록 목록

민초 이 유식 시인의 인생길 산책 95< 정 소성 교수를 추모하며>

글쓴이 : 반장님 날짜 : 2022-02-17 (목) 16:13 조회 : 4356
글주소 : http://cakonet.com/b/writer-188
  • 고기원 부동산
  • 이미진
  • Tommy's Pizza
  • 코리아나 여행사
  • WS Media Solutions
  • Sambo Auto


민초 이 유식 시인의 인생길 산책 95< 정 소성 교수를 추모하며>

존경하는 친구 정 소성 교수를 먼길 떠나보낸 이 마음 어떻게 정리를 해야할까 애절한 마음에서 추모시 한편을 남겨본다.

끈의 연결선은 끊을 수 없는 끈이다/허물어진 석양에 머리숙인 너는 갔다/어쩔 수 없는 그리움의 반항으로/바람은 불어 선회하는/ 세월의 그늘에서/침잠하는 별빛 하나 눈물로 아롱진다/그 것이 인생이라는 절규로/너는 변함의 영속선에서/변화하지 않는 우주 속을 날고있는 새 한 마리/공을 너의 그 것으로 포용하는 슬기로/청아한 눈동자로 나를 응시하는구나/그 주옥 같은 영원을 노래하는 글 한 줄/ 어찌 하라는 말인가/

너는 말했다/우리는 이 세상 떠날때 까지 배고픈 직업을 가졌음이/얼마나 자랑스러우냐고/나를 다독였었지/아비규환과 같은 삶의 뒤안길에서/너의 자랑 나의 고난을 자랑하며/막걸리 잔을 기울이던 인사동 옥정의 한정식 집/마지막의 너와 나의 한탄의 눈물이/반항하는 술잔에 용해되어 허공을 멤돌고/ 내 눈에 고인 눈물 속에/ 독백의 시가 흐른다/

<시작의 산실>

내가 젊은 나이에 이방인이 되었으니 동향이래도 그를 만남이 늦어졌음은 당연하리라. 오래전 조국을 방문했을 때 문학과 의식 발행인 <안 *숙> 소설가가 같은 고향 경상북도 두메산골의 생산, 정 소성교수와 만남을 가짐이 어떠냐는 제의에 고향 사람이 동인 문학상을 받은 소설의 훌륭한 작가라함에 나의 호기심은 배가되어 자리를 같이하게 되었다.< 안 *숙? 여사와 자리를 같이한 그날은 봄비가 내리는 한 낮 우리는 일식 집에서 오찬을 같이하며 같은 고향이라 금방 가까운 친구 관계로 발전을 했었다. 이 역병이 세상을 난자하기전 봄 가을 두번씩 조국을 찾으면 언제나 3,4차레의 만남을 가졌었다. 해 맑은 눈동자의 정 교수는 큰 눈을 부릅뜨고 빤히 서로를 응시하며 인사동 옥정이라는 한정식 집 막걸리 잔을 기울였다. 민초 우리는 배가 고픈 직업이지만 한평생 우리의 생존을 관조할 수 있는 직업을 가졌으니 얼마나 다행이냐며 나를 격려했다.

그는 지난해 말 나의 카페에 올리던 글이 오르지 않아 궁금증이 있던차 그의 절친 친구 <서 *훈>옛적 영남일보 논설실장의 친구께서 그가 코비드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왔다. 이 경천동지할 현실 앞에 나는 망연자실을 하며 그 님을 원망도 했다.
돌이켜 보면 내가 그와 사귀어 온 정에 사람 구실을 못한 것 같은 죄스러움이 나를 괴롭히기에 상기와 같은 추모시를 썼다.
민초 인생살이 다 그런거야 공수레 공수거니 때가 되면 미련 없이 떠나지뭐 하던 말이 귓전을 두둘긴다.

한번은 시청 앞 P호텔에 투숙하면서 조찬에 초대를 한 적이 있었다. 그 때 그는 그의 소설 33권의 전집을 출간 중이라며 그 때까지 출간을 한 <설향, 운명,>등을 선물로 주었다. 그 때 나는 전집이 어느정도 출간되었을 때 촌지라도 드릴려 했던 나의 뜻은 이제 무위로 돌아갔음이 안타깝다. 책 꽂이에 꽂인 그의 저서를 보며 귀국을 하면 그의 내자를 꼭 만나리라늘 생각을 하며 안타까히 눈물 짓는다.

영면하시라 후학을 위하여 한평생을 헌신하며 나 같은 후학에게도 아낌 없는 격려와 지도를 해 주던 나의 친구 정 소성 교수 그는 s 대에서 불문학을 전공 파리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대학에서 정년 퇴직을 한 내가 존경하는 고결한 인격의 소유자 였다.
인명은 제천이라지만 어쩌자고 그렇게 훌훌히 나를 두고 먼저 떠나셨나?. 민초 인생살이 다 그런거야 공수레 공수거니 때가 되면 미련 없이 떠나지뭐 하던 말이 야속하게 귓전을 두둘긴다. 역병은 아직도 인류를 괴롭히는데 멀지 않아 봄은 오리라.

아지랑이 아롱질 때 정 소성 교수의 해 맑은 눈동자는 나에게 말을 한다. 민초 우리도 경주의 목월과 동리의 문학관이 있듯이 고향 소수서원에 둘만의 작품을 전시하여 고향 후배들에게 이렇게 살다가간 선배들이 있었다는 문학관을 세우자고 몇번을 제의를 하던말이 나를 괴롭힌다. 그 은은하고 그윽한 웃음이 나의 심금에서 파도를 치누나.. 민초


이 유식 2021년 3월

이전글  다음글  검색목록 목록

총 게시물 45건, 최근 0 건 안내
제목 날짜 조회
겨울비 돌계단 위 차갑게 내리는 겨울비 뿌연 시야로 유리창 너머 찬 빗물이 노크한다. 앙상한 빗줄기 사이 언뜻언뜻 보이는 그리움 시린 어…
01-18 17811
내가 할 수 있을 때 人生을 즐겨라! 1. 걷지도 못할 때까지 기다리다가인생을 슬퍼하고 후회하지 말고,몸이 허락하는 한 가 보고 싶은 곳을 여행을 하…
04-20 14766
열린 창 인애 주미경-캘거리문협 회원    꿈속 창을 통해 예언을 보았는데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큰일을 만나  &n…
02-11 9972
이 유식 시인의 인생길 산책 76 <<세계 각국의 행복지수와 얀테의 법측>> 최근 나는 재미있는 글을 읽었다. 특히 북유럽의 덴마크,노르웨이…
04-26 9042
민초 이 유식 시인의 인생길 산책 99 <우크라이나와 러시와의 원수관계의 원인> 세계 어디에서나 민족주의를 가장을 한 이념의 골이 문제로 등장…
05-31 8832
망루望樓 2020년 한가위 달이 떠 오른다                     역병이 창궐하니 부르는 이 없고 갈 곳도…
10-20 8541
<자아自我> 디아스프라 DIASPORA 유랑하는 영혼의 길은 상실이다 의욕이 없음은 자학이고 자학은 자기 보존의 눈물이다 바람결에 불어서 불어…
11-09 8475
<詩를 왜 쓰는가> 하늘이 파랗다. 하늬 구름이 나의 심장을 두둘긴다. 단풍잎 물이 들더니 한잎 두잎 바람에 떨어져 날린다. 그렇게 세월은 갔고 …
05-27 8304
창 - 밖 혹은 안을 보는 주민 원주희  종이위에기초터를파고집을짓는다.출입구에비밀번호를 입력하고저녁이되어벽을뚫고 창문窓門을 내니한결…
02-11 7899
이 유식 시인의 인생길 산책 100 <50년전 그해 5월> 이걸 어쩌나. 꽃이 피는가 했더니 녹음이 우거졌다. 녹음이 사라지고 매미 울음소리 멈추니. 단…
06-21 7542
이 유식​ 시인의 인생길 산책 67 <민족의 영원한 자랑,상 나의 친구 김종국 회장> 대가(代價)없는 희생.봉사.사랑 이를 수행하는 자는 민족의 꽃…
01-17 7524
해바라기가 무럭무럭 자라나는 끝없는 평원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독일 프랑크 푸르트로 가는 기차를 타고 캐나다로 가는 긴 여정의 길이었다. 기억…
03-12 7377
유랑하는 영혼의 연가, 2020년을 보내며< 1 > 내 영혼이 당신의 곁을 떠난지 반세기가 가까워 오네 생각하면 많은 연륜이 지났건만 헤어졌음이 …
12-25 7317
<그리움의 窓> 詩사랑을 찾아 갑니다그리움 못잊어 가슴에 꽃 한아름 안고눈 뜨고 눈 감았을 때 항시 인자한 웃음 찾아식아 식아 부르는 환청을 찾…
04-28 7104
2년전 캐나다 이민 44년의 뒤안길 <뿌리>란 졸저를 출간한 바가 있습니다.  며칠전 뿌리를 읽은 독자분이 유튜브를 만들어서 유튜브에 올리고…
03-30 6966
민초 이 유식 시인의 인생길 산책 105 <내가 서 있는 곳은 어디일까?,칼럼> 노년의 길은 세월과 싸우면서 하루 하루를 버티어 나가는 길이다. 한…
08-13 6867
민초 이 유식 시인의 인생길 산책 69 <로키산 시인의 戀歌, 최연홍 시인을 보내고> 민초 이유식 시인  앵두나무 우물가도 없는 로키산 계곡…
01-26 6741
민초 이 유식 시인의 인생길 산책 84 <<눈물이 나네요>> 눈물이 납니다. 자기가 태어난 나라 코리아를 자기 조국 이라고 생각하며, 6.25전쟁이…
06-19 6345
<마음의 창窓 1> 詩 언젠가 열리려나 하늘 보다 더 높은 삶의 빛 심해의 깊은 곳 수초의 흔들림 넓고 깊고 높은 그 이상理想의 파도여 무한의…
04-01 6099
캘거리 시인 운계 박충선의 "물 위를 걸어 선창으로"
01-12 6015
목록
 1  2  3  맨끝
 
캘거리한인회 캘거리한인라이온스클럽 캘거리실업인협회 캘거리여성한인회 Korean Art Club
Copyright ⓒ 2012-2017 CaKoNet. All rights reserved. Email: nick@wsmedia.ca Tel:403-771-1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