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순복
뚝방옆 비탈진 고개지나 희미한 불빛사이 노오랗게 핀 달맞이 꽃 달빛조차 잠든 고요한 늦은밤 누굴 기다리나 작은 꽃잎 바르르 떨고 있네 계절지난 가을문턱 서산한 바람안고 갈대를 친구삼아 홀로 핀 달맞이 꽃 말없이 미소 드리우고 기다림에 지친 너의 모습에 나는 감히 말한다 사랑한다고...
뚝방옆
비탈진 고개지나
희미한 불빛사이
노오랗게 핀 달맞이 꽃
달빛조차
잠든 고요한 늦은밤
누굴 기다리나
작은 꽃잎
바르르 떨고 있네
계절지난
가을문턱
서산한 바람안고
갈대를 친구삼아
홀로 핀 달맞이 꽃
말없이 미소 드리우고
기다림에 지친
너의 모습에
나는 감히 말한다
사랑한다고...
@ 뚝방은 제방의 뜻으로 충청도 사투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