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셜 로그인
    • 소셜로그인 네이버, 카카오톡,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로그인연동 서비스로 본 사이트에 정보입력없이로그인하는 서비스 입니다. 소셜로그인 자세히 보기
문인의방
Calgary booked.net
-29°C
총 게시물 164건, 최근 0 건 안내
이전글  다음글  목록

민초 이유식 시인의 "수선화"

글쓴이 : ROSE 날짜 : 2022-04-18 (월) 08:17 조회 : 3720
글주소 : http://cakonet.com/b/writer-202
  • 고기원 부동산
  • 이미진
  • Tommy's Pizza
  • 코리아나 여행사
  • WS Media Solutions
  • Sambo Auto


수선화水仙花


집 앞뜰 혹한의 산고를 삼키며

수줍음에 몸살을 앓던 네가

내 가슴 속을 파고드는 그 순애를

내 어이 하라는 말이냐


매년 봄 나를 찾는 청순하고 화사한 나신

365일 여명과 석양의 나의 넋두리는

수 많은 꽃의 환호 나를 부끄럽게하는

로키산 계곡의 들꽃이 되었으니


너의 향기 내 육신을 조롱하고

하늘을 처다보니 하늬 구름은 길을 잃었구나

소문 없이 날아가는 새들의 울음소리

내 나이에 몽정을 토해내게 하는 너


눈감고 눈뜨고 먼산을 보게하는 파도소리

내 마음 속의 달무리지는 서러움

외딴 섬을 때리는 사랑의 세레나데여

노오란 입술로 내 가슴을 쪼아대는 꿈이여


이 유식 2022년 4월 10일

<詩作의 産室> 수선화는 나의 집 조그마한 화단에 봄마다 나를 제일 먼저 찾아 온답니다. 그 연약한 듯하면서도 강인한 성품의 노랑색에서 이제는 여러 색깔로 내 가슴을 어루 만집니다. 백과사전을 뒤적여 보았더니 수선화는 옛날 그리스 신화에서 < 나르키소스>라는 지구상의 제일의 미남이 살았답니다. 수많은 여인들의 가슴을 아프게 한 그는 많은 미녀들의 연정을 받아드리지 않았습니다.이에 앙심을 품은 순정의 여인이 복수의 여신 <네메시스>를 찾아가서 자기의 연정을 모른체하는 나르키소스도 자기가 느끼는 것 같은 아품을 겪게 해 달라고 앙청을 합니다. 산양길에 올랐던 <나르키소스>가 갈증이 나서 산속의 우물에 물을 마시고자 자기를 비추어 보게되며 물 속에 뜬 자기의 얼굴을 보게 됩니다. 이 때 그는 자기가 자기의 용모에 반하게 되어 그 샘물을 응시하다가 허기진 몸으로 샘물에 빠져 죽게 되었답니다.<나르키소수스>가 죽은 그 자리에 피어난 꽃이 수선화 꽃이 랍니다. 한마디로 자기 사랑의 극치를 말하는 전설로 그 후 사람들은 자기 자랑에 빠진 사람들을 나르시즘이라 명명하게 되었지요. 수선화의 꽃말은 자기 자랑,자기 사랑, 자존심이 강한 사람 등으로 생각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말 한답니다. 나는 여기에서 잘나도 못난척 명예와 돈이 많으면서도 검소하게 살아가며 자기의 주어진 삶을 감사히 생각하며 겸양을 미덕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대접을 받는 사회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답니다. 민초


이전글  다음글  목록

총 게시물 164건, 최근 0 건 안내
제목 날짜 조회
겨울비 돌계단 위 차갑게 내리는 겨울비 뿌연 시야로 유리창 너머 찬 빗물이 노크한다. 앙상한 빗줄기 사이 언뜻언뜻 보이는 그리움 시린 어…
01-18 18600
달맞이 꽃 서순복   뚝방옆 비탈진 고개지나 희미한 불빛사이 노오랗게 핀 달맞이 꽃   달빛조차 잠든 고요한 늦은밤 누굴 기다리나 작…
03-03 17079
내가 할 수 있을 때 人生을 즐겨라! 1. 걷지도 못할 때까지 기다리다가인생을 슬퍼하고 후회하지 말고,몸이 허락하는 한 가 보고 싶은 곳을 여행을 하…
04-20 15576
 길가에 풀처럼 그냥 살면 됩니다. (​4월을 맞은 법륜 스님 말씀 입니다.)   우리는 흔히 왜 사느냐고 인생의 의미를 묻습니다.   그러나…
04-02 14502
배가 고프니 그건 말야 의욕도 있다는 거야 외로워 아프다구 그건 말야 기다림도 있다는 거지 괴로워 울고 있니 그건 있잖아 살아 있다는 증거 …
02-02 13872
동행同行 멀리서 보일 때 내 마음은 너의 곁에 있었고 보이지 않은 듯 할 때 너는 더 가까히 내 곁에 있었다 그리워할 때 기쁨이 있고 …
08-03 13791
캘거리 운계 박충선 시인의 "방하척" 함께 감상해 보세요
03-29 11277
어머니의 한숨/신금재 안으로 삭이고 견디어 낸 시간이 어느덧 뜸이 들어가면 허공을 바라보던 어머니의 눈길 흔들리면서 하얀 한숨되어 휴우,…
03-16 11250
열린 창 인애 주미경-캘거리문협 회원    꿈속 창을 통해 예언을 보았는데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큰일을 만나  &n…
02-11 10620
비 내리는 모슬포 항에서 민초  이 유식 (1) 11월의 어느 날 모슬포항에 부슬비 내렸네 부슬비 오는 소리 아련한 슬픈마음 바다와 대지에 스며…
06-29 10455
이 유식 시인의 인생길 산책 76 <<세계 각국의 행복지수와 얀테의 법측>> 최근 나는 재미있는 글을 읽었다. 특히 북유럽의 덴마크,노르웨이…
04-26 10224
운계 박충선 시인의 신작 눈물로 쓰는 수양록
07-24 10071
캘거리 운계 박충선 시인의 "텅빈 충만" 감상해 보세요
06-17 10011
민초 이 유식 시인의 인생길 산책 99 <우크라이나와 러시와의 원수관계의 원인> 세계 어디에서나 민족주의를 가장을 한 이념의 골이 문제로 등장…
05-31 10008
<자아自我> 디아스프라 DIASPORA 유랑하는 영혼의 길은 상실이다 의욕이 없음은 자학이고 자학은 자기 보존의 눈물이다 바람결에 불어서 불어…
11-09 9378
망루望樓 2020년 한가위 달이 떠 오른다                     역병이 창궐하니 부르는 이 없고 갈 곳도…
10-20 9144
민초 이유식 시인의 시  "사랑" 노래는 임청하 소프라노 감상해 보시죠
07-06 9144
손해일 시인의 낭독시 "독도"
05-24 9084
이 유식 시인의 인생길 산책 100 <50년전 그해 5월> 이걸 어쩌나. 꽃이 피는가 했더니 녹음이 우거졌다. 녹음이 사라지고 매미 울음소리 멈추니. 단…
06-21 9075
<詩를 왜 쓰는가> 하늘이 파랗다. 하늬 구름이 나의 심장을 두둘긴다. 단풍잎 물이 들더니 한잎 두잎 바람에 떨어져 날린다. 그렇게 세월은 갔고 …
05-27 9045
목록
 1  2  3  4  5  6  7  8  9  맨끝
 
캘거리한인회 캘거리한인라이온스클럽 캘거리실업인협회 캘거리여성한인회 Korean Art Club
Copyright ⓒ 2012-2017 CaKoNet. All rights reserved. Email: nick@wsmedia.ca Tel:403-771-1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