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유식 시인의 인생길 산책 100 <50년전 그해 5월>
이걸 어쩌나. 꽃이 피는가 했더니 녹음이 우거졌다. 녹음이 사라지고 매미 울음소리 멈추니. 단풍잎 굴러 낙엽잎 아스라지고 흰 눈꽃이 우주를 덮었도다. 발걸음 멈추고 지나온 길 더듬는다. 아무도 모르게 떠나버린 새, 수 많은 새의 종류가 있지만 훨훨 창공을 날고 있는 새를 부럽게 생각함은 인류가 원하는 보편적 가치다, 그런데 날지 못하는 사람은 그 새라는 것을 상상만 해 왔는데 그 놈의 새는 수퍼 소닉으로 날아가더라. 생각할 수록 이 새라는 세월이 무섭게 다가오고 있슴을 잊을 수 없고 날아가는 새를 누가 막을 수 있을까. 인류역사에서 예수, 석가, 성황당 산신령 그 누가 만들었는지 그 새 속에 갇혀서 한생을 바둥 바둥하다가 떠나 간다. 그 수 많은 새의 이름은 있건만 세월이란 새의 이름은 없슴을 어이햐랴.
어떤 선남 선녀가 연애라는 것 일년 반을 하다가 서로가 결혼이란 것을 퇴계로 아리스토리아 호텔에서 외딩 마치를 올린지가 50년전 그해 오월은 지나 갔다. 신랑이라는 사람은 숱한 악조건 속에서 그 놈의 행복이란 것이 무엇인지 모르면서 핏줄을 생산하고 그 시절 한국이란 나라에서 좋은 직장 팽개치고 공부 좀 더 한다고 신부를 설득 나아가 답답한 좁은 땅덩이 보다 큰 땅덩이에서 심 호흡을 하면서 살자는 명분이 지금은 낭인 시인이 되어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이럭 저럭 50년이 지난 그해 5월을 그리워 하면서..................
<니체>가 말했던가? 순간은 영원하다고 그 말을 항상 가슴 속에 간직한 채 행상 장사에서 고물장사로 무역업으로 부동산 업으로 모든 능력을 발휘하여 살아 오면서 순간이란 집념 하나 그 순간의 짜릿한 시간들을 잊지 않으며 처 자식 배 불리 먹이고 불편함이 없게 하고자 밤 낮을 모른체 성실과 근검절약, 집착력과 신용 하나로 열심히 살아 왔다. 오늘은 로키산 계곡 특수 호텔 방 14개로 운영되는 조용한 곳에서 신부가 마련한 방에서 하루를 넘긴다. 어느새 이 신랑 신부가 흰 머리털과 대머리 총각으로 변해 젔는지를 생각하니 가슴 속에는 하염 없는 눈물이 쏟아진다.
지난주 나의 시 <낭인 시인>이란 시를 발표했더니 조국에서 유명 시인, 소설가,평론가 등이 오래오래 남을 명시라 격려의 찬사를 보내왔다. 이 시 하나가 인류에게 남길 명시라고 하여 혼자 낄낄 깔깔 웃으며 오늘은 나의 인생길 산책 100호를 쓰면서 같은 카페에 글을 발표하는 정말로 명 시인인 윤 명수 시인의 <어느새>라는 시의 주제를 음미해 보았다.
정말 어느새 나의 인생길 산책도 100번째 글을 쓰기에 100 호의 글이 영원히 남을 수 있는 주제를 숙고 하여 50년전 이 부족한 사람을 남편으로 맞이하여 고생한 나의 신부, 힘들게 키웠던 나의 3 자녀가 성숙한 성인이 되었슴의 감사함, 캐나다에서 제일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토론토의 한인 뉴스 신문사 이 용우 사장 등등에 감사를 하며 이 글을 쓰고 있다
끝으로 순간이 있기에 뒤안길도 있다. 나의 글을 읽은 100만여명 이상의 알지 못하는 세계 동포들의 격려와 지도에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리며 그 세월을 잡지 못하고 인류는 간다 간다. 구멍에서 왔기에 구멍으로 가야하는 숙명을 즐겁게 맞이 하자는 말로 100번째 인생길 산책을 마친다. 민초
이 유식 2022년 5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