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코트라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한국산을 비롯해 브라질, 그리스, 중국, 멕시코에서 수출되는 동관(Copper Tube) 제품에 대해 잠정관세를 부과키로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8월20일 이후 수입되는 해당국가 제품에 관세가 부과된다.
이에 따라 한국산 동관에는 각각 잠정 관세율 6%와 109.8%가 부과된다. 능원금속공업은 6%, 기타업체들은 109.8%다.
해당 품목은 HS코드 7411.10.00.10(배관용 동관)과 7411.10.00.20(냉장 및 공기정화용 동관)으로 이 품목들은 기존 무관세 혜택을 적용받던 품목이다.
앞서 캐나다 관세청은 Great Lakes Copper사의 요청에 따라 한국을 포함 5개국(브라질, 중국, 그리스, 멕시코)의 동관 제품에 대한 반덤핑조사를 착수했다.
캐나다 관세청에 의하면, 제소된 국가로부터의 동관 수입은 지난 2010~2012년 사이 144%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된 반면 Great Lakes Copper사의 수익은 같은 기간 13% 하락했다.
또한 제소업체 Great Lakes Copper Inc.가 제시한 자료에는 이 회사로부터 제품을 공급받는 다수의 업체가 제소된 국가산 제품의 저렴한 수입가격으로 경제적 손해를 보았다고 주장하는 이메일이 포함됐으며 일부 업체는 이들 국가산으로 공급업체를 전환한 사례도 있었다.
Great Lakes Copper사에 따르면, 상위 5개국의 덤핑마진율은 한국 3.4~12%, 브라질 3.1~12.5%, 중국 9.2~45.3%, 그리스 4~13.3%, 멕시코 2.4~19.7%로 예비 판정 결과는 이러한 주장이 반영됐다.
캐나다 정부는 오는 11월18일 이번 반덤핑 조사와 관련 최종 결론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코트라 관계자는 “캐나다 시장에서 한국산 동관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짐에 따라 한국 제품에 대한 수입 압력이 점차 강해졌다”며 “당국 조치에 따라 현지 시장에서 확보한 우리 기업의 시장점유율을 미국, 대만 등 경쟁국에 빼앗길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