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인구의 17.5%에 해당하는 580여만 명이 일상생활에서 영어를 포함한 2개 이상의 언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용어인 영어와 프랑스어 외의 외국언어를 사용하는 인구는 총 660만명으로 전체의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캐나다 통계청은 24일(현지시간) 2011 인구센서스의 언어 분야 분석 결과를 이같이 발표하고 이민의 확장과 다문화주의 사회 구조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영어와 프랑스어 등 국가 지정 2개 공용어 외에 캐나다에서 사용되는 외국어는 중국어, 인도의 펀자브어, 필리핀 타갈로그어 등 모두 20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중 언어 사용 인구는 지난 2006년 센서스 때보다 130만명이 늘어 14.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가운데 국가 공용어인 영어와 프랑스어를 함께 쓰는 비율은 138만여명으로 전체 인구의 17.5%를 차지했다.
공용어 외 외국어로는 인도의 펀자브어 사용자가 46만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른 지방언어까지 포함하면 인도 언어 사용 인구가 모두 118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베이징어, 광둥어 등 중국계 언어 사용자가 111만여명이었으며, 필리핀 이민자가 크게 늘면서 타갈로그어 사용자가 지난 센서스 때보다 64% 급증했다.
프랑스어 사용인구는 다소간 감소세를 보여 가정에서 프랑스어를 주로 사용하는 인구는 지난 조사 670만 명에서 700만 명으로 소폭 증가, 전체 인구 증가 추세보다는 완만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어 사용자는 14만2천여명으로 전체의 2.1%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