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를 제외한 캐나다 국민의 개인 부채가 1인 평균 2만7천743캐나다달러(2천700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용조사업체인 트랜스유니언은 19일(현지시간) 국민 개인부채 현황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캐나다통신이 전했다.
개인 부채는 주로 자동차 할부금이나 신용카드 대금, 신용대출, 학자금융자 등 모기지를 제외한 생활 채무로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어 보고서는 올해 추세로 미루어 내년도 국민 1인당 개인부채는 올해보다 1천100캐나다달러 많은 2만8천853캐나다달러로 늘어나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그러나 채무불이행 비율이 계속 감소세를 보여 올해 1.76%에 이른 채무불이행 비율이 내년 1.66%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트랜스유니언 토머스 히긴스 부사장은 "개인부채가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내년 1인당 개인부채는 5년 전 예상치보다 4천500캐나다달러 많은 수준으로 4%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수년 사이 개인부채 증가가 자동차 판매 신장과 맞물려 있다"면서 "자동차 구입과 관련한 부채 증가가 내년에도 주된 요인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채무불이행 비율이 내년에도 감소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금리 인상 조치가 나올 경우 악화하겠지만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적다"고 설명했다.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