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정부는 오는 2016년에 재정흑자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정부는 이날 하원에 제출한 올 회계연도 예산안을 통해 수년간 추진돼 온 재정 균형 달성 목표가 계획대로 이루어질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현지언론이 전했다.
짐 플래허티 재무부 장관은 2014-2015 회계연도 재정적자가 총 29억캐나다달러로 감소할 것이라며 이어 2015~2016 회계연도 중 64억캐나다달러의 흑자를 실현해 정부 재정 적자가 완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정부 부문 긴축을 계속 유지키로 하고 향후 6년간 퇴직 공무원 건강보험 혜택을 75억 달러 감축하는 것을 비롯, 다양한 지출 삭감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 같은 조치는 공무원 사회가 민간 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과도한 보수 혜택을 누리고 있다는 스티븐 하퍼 정부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지난해 국방 예산에 편성됐던 31억캐나다달러 규모의 군수 조달 지출을 보류, 삭감하면서 이를 4년 후 재편성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신규 사업 및 투자 방안으로 정부는 자동차 산업 혁신 기금으로 향후 2년간 5억캐나다달러를 지원하고 대학 연구 지원 기금으로 향후 10년간 15억캐나다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또 12~13%에 달하는 청년 실업률 개선 대책으로 무이자 실습교육대출 제도를 시행하고 인력수요가 높은 산업 분야에 3천여명 규모의 인턴십 도입을 촉진하기 위해 4천만 달러를 지원할 방침이다.
플래허티 장관은 "캐나다는 G7(주요7개국) 국가 중 최대의 일자리 창출 기록과 최고의 경제실적을 달성해 왔다"면서 "건실한 공공 재정을 바탕으로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실천 계획을 이행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연합뉴스]